2025 수능 국어, 조심스럽지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910824
어땠는지 그냥 솔직하게 피램의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1~3] 독서론 :
무난무난
[4~9] '개화'에 대한 동양의 입장 :
요즘 인문 지문답게 쉽지 않습니다. 6평 에이어급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꽤 많은 오답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6번, 7번, 8번) 비슷하지만 구분되는 입장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10~13] 영상 복원 확산 모델 :
최근의 수능 기술 지문들의 악랄한 난이도를 생각하면 다소 쉽게 출제된 감이 있습니다. 다만 지문에서 제시하는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고 눈알 굴리기만 시도했다면 12번, 13번 문제에서 발목을 잡힐 수도 있겠습니다.
[14~17] 사이버 폭력의 처벌 :
역시 지문 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문에 제시된 세 입장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면 16번 <보기>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뺏기거나 틀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독서 총평 : 6평보다는 쉽고 9평보다는 어렵습니다. 이 사이의 난이도인 건 확실한데, 실제 수험생들이 어느쪽에 가깝게 느꼈을지는 모르겠네요.
[18~21] 정을선전 :
솔직히 저는 EBS 연계에 회의적인 입장이고, 이번에도 EBS 도움없이 충분히 다 맞혀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작품 내용을 알고 있던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 '지문 독해' 과정의 체감 난이도가 꽤 컸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답을 골라내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꽤나 당황스러울 수도 있었을 지문이었습니다.
[22~27] 배를 밀며 / 혼자 가는 먼 집 / 이젠 되도록 편지 안 드리겠습니다 :
최근 현대시+수필 조합은 무조건 고난도였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비연계 작품인 (나)가 좀 많이 난해한 작품이라 25번, 26번 문제 등에서 헤매는 경우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27번 문제 역시 '2인칭을 경유하여 1인칭으로 돌아온다'라는 문학적 표현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28~31] 배꼽을 주제로 한 변주곡 : 작년 수능 '골목 안'처럼 사건 중심의 현대소설이 출제되면 어려워질 수 있는데, 개인의 관념이 중심이 되는 현대소설이 출제되어 그나마 견딜 만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런 유형의 작품들은 학생마다 체감 난이도 차이가 커서, 많이 어려워한 학생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주로 소설을 문학 작품이 아닌 문제 푸는 수단으로 대하며 공부한 학생들에게 이런 경향이 많이 나타날 겁니다.)
[32~34] 갑민가 / 사설 시조 : 역시 EBS 도움이 없었다면 지문 독해가 많이 어려웠을 작품입니다만, 문제가 그리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아서 체감 난이도에 비해 정답률은 높을 지문이었습니다.
문학 총평 : 역시 6평보다는 쉽고, 9평보다는 어렵습니다. 작년 수능이 100이라면 70 정도의 느낌입니다.
화작 / 언매 : 모두 적당합니다. 화작은 39번, 45번 등이 복병이었고, 언매는 37번, 39번이 복병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언매 37번, 39번의 경우 '독해'하지 않고 '지식'으로 풀려고 애쓴 학생들은 헤맸을 것이고, 차분하게 <보기> 내용을 잘 '독해'한 학생들은 충분히 답을 골랐을 거예요.
물론 방구석에서 배 긁으면서 푼 거라 현장의 체감과는 다르겠지만, 작년 수능보다는 확실히 쉽습니다. 다만 23수능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문학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쉽게 나왔고, (가)(나) 지문의 난이도도 상당히 평이했기에 시험 운용 자체가 정말 편했습니다.
이번에는 모든 파트에서 적절히 발목잡는 문제들이 분포되어 있어서, 조금 삐걱거려도 멘탈 잘 잡고 운용한 학생들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간중간 몇 문제에 멘탈 나가서 시험 운용 자체가 꼬여버린 학생들은 없기를 바랍니다.
0 XDK (+50)
-
50
-
소름돋네 진짜
-
...
-
투표
-
라인 0
언: 85/122 미: 99/137 영: 1 물1: 96/65 지1: 94/65 어디감?
-
ㅈㄱㄴ
-
설마 ㅇㅈ을 하지는 않겠지?
-
영어 1등급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이 뭐에요 단, 인강은 파이널만 듣는다는 전제 하
-
도움받지 못해도 5
도움 없이 혼자서도 위로 올라갈 수 있어야 해요,,
-
백분위 95 90 2 98 94 언미생지 평백 93.7에 진학사 기준 한양대...
-
평소에 글쓸때 온점 안써버릇하니까 논술쓸때도 안쓴것같아서 ㅈㄴ걱정되네 왜...
-
제2의 자이하르
-
무서워서 봇 보겠음요..
-
GOAT 음료수 3
ㅇㄱㄹㅇ임
-
정법은 사탐계의 화원같 15
여기도 많이고였나요.??
-
3학년 2학기때 경제 신청한지라 대비하긴 해야하는데 그시기에 인강듣는건 미친짓같고
-
영어 과외 시급 얼마가 적당함? 1.5면 될라나
-
최애의 아이 본 적도 없는데 노래 중독성 미침
-
그래도 우울할 때 노래 들으면 괜찮아짐뇨
-
돈도 없고 친구도 없다 아
-
그리고 지금도 특정 가능함 아니 초중고 동창 친구가 내 말투랑 프사보고 나인줄 맞췄다니까
-
내년뷰터 메디컬 최저에 과탐 지정이 사라지면 거기는 더 경쟁률도 빡세지고 입결도 올라갈까요??
-
복기 잘못 해와서 면접 갔다왔는데 추합까지 떨어져야함여... ㅈㅂ 면접 박긴 했는데
-
윤성훈이 임정환보다 나은점이 뭐임
-
똥글로 20개 채우기 도전
-
2시에 자는게 갓반인은 아니잖아요
-
한의대는 6
한의대의 정체성은
-
ㅇㅅㅇ
-
지켜줘야해요
-
내마음은 아직 0
뭐니뭐니해도 누나야..
-
저엽떡사먹어야해요
-
ㄱㅁ하고싶어요 5
근데 ㄱㅁ할게없어요ㅠㅠ 난 도대체 왜태어난거지?
-
이만 자러 갈게요 다들 굿밤
-
귀찮다
-
별 생각 없었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듬
-
자야하는데 3
내 수면패턴..
-
흐으으으으으읏
-
정시 일반이 떨고있는 지금 이 상황이 맞나?
-
ㅇㅈ 6
거울샷ㅇㅈ 1분삭
-
친구없으면장점 4
옯비하면서 특정당할일 없어서 맘편하게 할수잇음
-
법적으로 학원강사 자격요건이 '전문대학 혹은 이와 같은 수준 이상 학력이 있는...
-
확통 장점ㅡ저점이 매우 높다 단점ㅡ고점이 낮다 기하 장점ㅡ1컷이 88부근으로...
-
그지라 소수점매수로 만원치 삼..
-
통학 시간 2
ktx 한 시간+지하철 30분 해서 왕복 세시간 통학 많이 힘들까요.. ㅠㅠ
-
이건 뭔 버그지 5
01년생 이전에 사람이 있었다고요??
-
술마실때 피는애들 낑겨있으면 한개비씩 얻어핌(열흘에하나) 일주일에 한번씩 무조건...
-
어떤 논문에서 봤던 것 같은데 제 경험상으로도 제가 만났던 A형들은 거의...
-
혹시 한의대 다녀보신, 혹은 고민해보신 분들 계실까요? 6
지금껏 살면서 한의사 라는것을 진로로 생각조차 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
영어과외 3
학벌 sky정도에 69수능 영어 111이면 과외 잡아볼만한가요?
선생님 우선 빠른 총평 감사드립니다 :)
정을선전이나 갑민가가 EBS 대목에서 어느 정도 겹쳐서 출제됐을까요?
그냥 그냥 완전동일 수준...
그냥 지문 보기전에 바로 문제들어가고
읽고 품
뉴스에 이번 국어 9평 난이도랑 같다는 ㅅㅂ 기사는 뭐냐....
그정돈 절대 아닌데 ..
1컷 몇 예상하시나요?
23수능급 아니죠? 그나마 다행이네요 하..
3컷 예상 좀요
2컷 3컷 어느정도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확하다... 울고싶다
정을선전 너무 많이 본 대목이라…
역시 공교육보단 김승리국어연구소
ㅇㄱㄹㅇㅋㅋㅋ
쉬웠구나….. 그랬구나….
피램 독서 반수하면서 정말 잘 봤습니다
작수3->화작 97 전날 피램으로 어라운드뷰 브레탄우즈 열심히 복습하고 수능장에서 독서 풀때 춤추면서 풀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