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샘 [441190] · MS 2013 · 쪽지

2013-06-06 23:17:14
조회수 912

무엇이 연계되었는지를 EBS는 알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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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연계 내역을 연계 주체인 평가원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연계 대상인 EBS도 알고 있을까요? 무슨 문항이 연계 문항인지를 평가원은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다. EBS에서만 자체 분석 자료를 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EBS 자체 분석 자료는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국어 B형에 한정하여, 연계 문항에 대한 EBS 자체 분석 자료와 관련된 몇 가지 의문을 적어 봅니다. (평가원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연계가 정책적 목표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어떤 문항이 연계되었는지에 대하여는 몇 가지 예시 문항을 보여 줄 뿐, 구체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평가원의 태도에 항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1. EBS에서 발표한 연계 내역 분석 자료에는, ‘국어 B형 문학의 경우에도 여섯 작품 중 다섯 작품이 연계되어 연계도가 높은 편이었다.’라는 진술이 있습니다. EBS의 진술처럼 과연 6월 모평 국어 B형 문학 영역에서 수필을 제외한 다른 모든 갈래의 작품이 연계되었다고 볼 수 있겠는지요? 평가원에서 6평 연계 교재로 제시한 것은 ‘수능특강’과 ‘인터넷 수능’ 뿐이었는데, ‘N제’에 수록된 고전 소설 ‘조웅전’이 과연 연계 지문이라고 할 있을까요? 6평 출제 위원들의 의식 속에 ‘조웅전’을 EBS 교재와 연계하여 출제한다는 의식이 있었을까요?

 

2. EBS에서 발표한 연계 내역 분석 자료에는, ‘4번 문항의 경우 수능특강의 화법 문제와 형식 및 내용 요소에 있어 거의 유사했으며’라고 언급하면서, ‘개념/원리 활용’의 대표 문항으로 4번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 자료 어디에도 모평 4번 문항이 EBS 교재의 어떤 문항과 연계되었는지를 밝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연 모평 4번 문항이 연계 문항이라고 할 수 있겠는지요? 만약 연계 문항이라면 EBS 교재의 어떤 문항과 연계되었다고 볼 수 있겠는지요?

 

3. EBS에서 발표한 연계 내역 분석 자료에는, ‘고전시가의 경우 <보기>에서 활용한 정철의 <속미인곡>도 수능특강(A형)에 수록된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다양한 연계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이 진술은 B형 연계 분석과 관련한 언급이므로, ‘A형 교재의 내용이 B형에 연계되는 것도 연계의 한 방향이 될 수 있다.’라는 함축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A형 교재도 B형의 연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6평 출제 위원들의 의식 속에 A형 교재에 수록된 ‘속미인곡’을 B형에 연계한다는 의식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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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tharsis · 416465 · 13/06/08 23:45

    그냥....본질적인 실력을 올리는 게 답인듯요 솔직히 연계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정책이지 않습니까 ㅡㅡ

    사고력 시험을 암기력 시험으로 바꿔놓는 무서운 MB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