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의23 밍밍 [985986] · MS 2020 · 쪽지

2021-03-31 02:49:12
조회수 1,649

고2가 쉬는시간에 모고지문 푼다고 혼나는 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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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학교 출신 교생들 옴. 쉬는시간에 국어 푸는데 갑자기 말 검 

교생: 내신 기간인데 왜 내신공부 안해요?? 

나: 아 모의고사를 너무 못봐서 연습 좀 하려구요 ㅠㅠ 해야죠...ㅎㅎ (정시파이터인데 정시파이터라고 말하면 매장당하는 학교 ㅋㅋ) 

교생: 에엥..? 아 친구 정시로 갈거에요? 이름이 뭐에요? 아 안돼 ㅠㅠ 우리때는 무조건 수시여였는데 ㅎㅎ ㅇㅇ쌤(학교권력자 + 인재부부장)이 친구 내신 버리는거 알면 큰일나겠네요 

나: 아 네 


오늘 학교끝나고 나가는데 ㅇㅇ쌤 마주침. 인사함. 정시팔거냐고 본인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며 (저번에 담임쌤이랑 상담하는데 끼어들어서 수시 포기하지말라고 30분동안 자기자랑함) 수시 포기하지말라고 20분동안  훈계 들음. 선 넘는 발언 또 들음. 개쳐움 ㅋㅋ 옆 선생님들까지 가세함 3명한테 조리돌림 당함. 쟤는 내신 4점대가 정시로 인서울은 갈 수 있겠나며~ 공부 하루에 2시간도 안할거같이 생겼다고 그럼  

해보지도않고 어쩌구저쩌구.. 세특프로그램도 성적순으로 뽑는 학교가 말이 참 많음 프로그램이 여러갠데 어쩜 뽑힌 애들이 다 똑같지 중하위권은 세특프로그램 신청해도 다떨어지는데 포기하지마라 할수있다 희망고문 하는것도 아니고 그 ㅇㅇ쌤한테 잘 보이면 걍 다 뽑힌다는 썰이 있던데 그래서 선 넘는 스킨십이랑 발언 해도 애들이 아무 말도 못했던거구나 나도 마찬가지지만 이제 생각해보니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네 어차피 기회 주는 척 하면서 짜고치는 쇼인줄도 모르고 순진하게 .. 

"나한테 찍히면 학교생활 힘들텐데 괜찮겠어?" 이 말 하면서 볼 만지던게 아직도 개같다 진짜 

교생도 뭔 생각인지 모르겠음. 학교 수업 안 듣는것도 아니고 쉬는시간에 짬 내서 공부하는데 정시 공부 한다고 욕먹을줄은 꿈에도 몰랐네 


걍 새벽에 너무 울컥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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