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1년은 매우 소중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864964
오늘 오르비 글 보다가 20대의 청춘은 단순히 술 마시고 노는 건데 20대의 청춘을 이유로 n수를 막는 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봐서 내생각을 한 번 써보려고 하는데요
20대의 청춘이 단순히 술 마시고 노는 걸 말하는 건 아닐 거에요 사람들이 말하는 20대 초반의 청춘은 도전(창업 등), 인맥 쌓기(술을 마시는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동아리, 예체능(악기/ 헬스), 취미생활, 재산 축적 등 고등학생 신분으로는 하기 힘들었을 수능 점수 이외의 자기계발을 말하는 거라 생각해요 저는 지금 4수 중이라 현역으로 대학 간 제 친구들은 3학년인데 학벌과는 상관없이 걔네들이 이미 이루어놓은 성과들을 볼 때면 그동안 수능 공부에만 갇혀있던 제 인생이 너무 하찮게 보일 때가 있어요 22살의 1억과 32살의 1억은 차원이 달라요 22살의 1억이 10년 뒤에도 그대로 1억일까요?
오르비가 장수 미화가 심해서 수능 공부에 몇 년 쓰는 걸 별 거 아니라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한데 생각보다 인생 전체에서 타격이 커요 '인생 긴데 1년쯤이야 뭐'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1년 늦어지는 게 단순히 1년 돈을 늦게 벌기기작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일할 수 있는 기간은 한정되어있어서 1년 늦게버는 게 아니라 1년을 덜 버는 거에요 그리고 1년 늦게 벌면 1년 간의 자산 증식 기회도 상실하는 거고요 1년은 그렇다 쳐도 그게 2년, 3년이 되면? 차이는 급속도로 벌어질 거에요
N수가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으니 하지마!가 아니라 N수의 무게감을 좀 알고 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얼마나 소중한 1년을 소모하는 건지 알고 했으면 좋겠다는 거고 인생 긴데 1, 2년이 뭐 별거야? 라는 자세는 지양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어쨌든 꿈을 위해 다른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건 응원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르비 N수생들 모두 원하는 목표 이루길 응원해요
0 XDK (+1,000)
-
1,000
-
대강의 정시, 수시 컷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전북권) 쪽지로 보내주시면 너무나 감사합니다 :)
-
깨있으신오르비언들있나요 24
댓글고고
-
느어어어엉 0
휴르르르르르르르
-
자랑스럽다
-
오르비 재밌네요 11
오르비 때문에 2시에 자야되는데 4시에 자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
구급차 3대 꼴아박아도 못잡는 종건때려잡기부터 봐야하는데
-
어떻게 하죠 15
-
조용하네 0
그럴시간이긴허다
-
전기장이랑 전기퍼텐셜 없이 전압을 어케 이해함 공식이랑 직렬 병렬 특성도 다 무지성...
-
미쳐다 1
쩐다
-
삼수할까 0
남자고, 공익 진단 받았고 작년에 무휴학 반수로 수능 준비도 했으나 수시로 외대...
-
리신을 어떻게 이렇게 하지 프로할껄
-
진따라 옯스타에서 첨 써봄
-
잠안오네 굿이노
-
더 떨어지면 150추가매수
-
이걸 못 보네 2
피곤한가봐
-
이거머에요? 5
유튜브보는데 오뿡이나옴
-
오늘 4시까지 일어나있던 이유를 찾은 기분이야
-
기습인증뭐임
-
저걸 위해 4시까지 안잤나
-
55분재고 풀거임
-
1차취침시도 0
실패
-
저를 2
정확히 4시간 뒤에 깨워주세요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10
해 뜨고 봐요
-
인강 들어야지
-
ㅏ 근데 없는게 낫겟다 나 비추 받기 시르니까
-
연애썰 11
-
고2 기출을 지금 해도 되나요...? 국어 피지컬 자체가 딸린다고 생각해서 풀어볼까...
-
외롭다 5
ㅇ. 260일만 더. 620일이 되지 않도록.
-
예수를바라보는개미의심정이라고해야하나 걍 너무 멀다
-
수험생들이 잘못된 방식으로 수학을 공부해서 돈과 노력과 시간을 날리지 않았으면 하는...
-
결과 좆박아서 재수 망햇으면 ㄹㅇ 그분만나러 갔을지도
-
진짜 난형난제인듯 3.1만명이 투표를 했는데 ㄷㄷ
-
미적 과외 좀 3
어케 하는거얌
-
이번주에 썸녀랑 데이트하기로 했음 행복해
-
하는건가요? 이유가 있나요??
-
다 갓네 3
ㅡㅏ
-
고백하고차이는게 3
각성제 효과가 ㄹㅇ 있긴한 듯 재수할 때 집중력좀 떨어진다싶으면 고백하고 열공하고...
-
재수기준 1
현역 라인 어디는 찍어야 재수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세요
-
태어나서처음가봄
-
모쏠이리서
-
근데 진짜 9
학원 앤데 졸라 예뻐요 배우같음
-
안다면 당신은 메붕이
-
수2 크크 1
잘 찍으면 시간이 매우 단축된다.대신 근거 잇는 찍기 해야함
-
현역인데 7
지금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어캄?
-
전여친이 어쩌고 이런 글 쓰지 이런거 하나 없으니까 진짜 설사스러운 글만 싸고있네
-
ㅇㅈ한 사람 찾은 거 같음 아닌가
-
단기간에 수학 4
3평 전까지 수학 잘하게 되고 싶다 문과인데 수학을 너무 못하는거같다 ㅠㅠ..
-
그냥 끓인라면 먹기 싫을 때 물 조금 넣고 볶음라면 해먹기
-
바이바이 10
베르테르 60번 상당히 맘에들게 풀은거 이거는 오늘 업적이다
그렇게 보셨다면 죄송
완전 그런의도는 아니었는데 일부있었던거같음
20대초의 1년이 소중하단건 공감합니다
아 저격의 의도는 아니고 그냥 장수생의 신세한탄같은 글입니다ㅎ 다른 분들은 저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저도 장수생입니다 ㅠ
저격이라니요 제 부족한의견에 대한 피드백을 듣는 건 언제나 감사한일인거같아요
이 부분도 인생관에 따라 많이 갈림. 정답은 없다고 생각함..
ㅇㅈ
자기개발!!
계발이야..
둘 다 될걸요
둘 다 되는걸로 아는데
A미묘하게 다른 단어임
맞는말이긴한데, 20대 초반에 현실적으로 그렇게 이상적으로 인생 설계하고 확고한 가치관 가진 애가 정말 드물어서 지잡 96% 좋은대학 70% 정도는 어영부영 이도저도아닌채 세월 보내는애들이 대다수니 차라이 N수하는것도 나쁘진않다생각. 본인도 3수를했고 괜찮은대학부터 지방대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경험했지만 그렇게 막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사는애들 많이없음.
가장 베스트는 글에 적힌대로지만 어차피 그러긴 힘드니 그냥 술먹고 게임하고 말초적 쾌락과 오래보지도않을 사람하고 교류하며 이래저래 인생허비하는것보단 수능이 났다고생각.
주변에 20대를 의미있게 보내는 친구들이 많아서 저와 너무 비교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인생허비하는 것보다는 n수가 낫다는 건 동의합니다!
근데 이게 슬픈게뭐냐면 세상물정모르고 인생 어떻게살지에 대해 생각도안해보니 큰생각없이 계속 수능만 파게되고 나이먹고보면 글쓴이처럼 생각들고 지난세월 후회하는게 자연스럽기도한듯. 수험에 올인하는 현실의 부작용이랄까. 어린나이에 그런 가치와 목적을 알고있는건 똑똑하기도하거니와 남보다 좀더 현명하게 살수있을듯.
음 20대초를 그렇게 의미있게 보낼 놈이면 n수하면서도 의미있게 보낼듯
20대 초를 그렇게 다양한 활동들로 발산을 하느냐 아니면 N수라는 고독한 상황에서 스스로의 가능성과 나 자체에 대하여 수렴하느냐의 차이 같네요
둘 다 필요하지만 요즘같은 노동의 가치가 퇴색된 피로사회에서는 후자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거 같긴해요 위에서 말한 발산과 수렴은 동시에 하기에는 꽤 어려운거 같아서 뭐 자기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용
오.. 좋은 관점이네요
정말 좋은말인데 이런관점에서 남자만 20대 초반에 군대로 1년 반을 버리는건 정말 아까운거같네요 ㅜ
동의함 나도 의치한 가보겠다고 삼수했고
결국 서성한공대 왔는데 공대갈꺼였으면
차라리 현역때 국숭 공대다닐껄 후회됨
얻은것에 비해 잃은게 너무나도 많음
네 저도 삼반 걸고했어요 1학기 학점조지고 학고맞긴했지만 ㅜㅜ
근데 뭐 이건 결과적인거니까 어쩔수없는듯
뭐 열심히 사는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다 달라서.. 근데 중요한 시기는 맞는듯 그 중요한 시기에 재수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장수도 도전이긴한데 그냥 학벌 레벨업용으론 가성비가 많이 안 좋고 메디컬 입성이 그나마 성공인듯
진짜 제가 하고 싶은 말 다 나왔네요...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좋은 대학교, 더 높은 대학교 가는 건 참 좋은데 저도 재수를 했고... 근데 너무 N이 크면 제발 학교 걸고 반수하셨으면 좋겠음
아직 응애 3학년입니다
추가로 본인 대학교에서 이것저것 여러 활동들을 해봤는데 활동마다 느낀 부분이 모두 달랐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만 대학 오셔서 많이 즐기세요ㅠㅠ
상황별로 많이 달라질거 같은데
문과 남성: 개인적으로 max 재수입니다. 현역으로 가신 대학 그냥 가시는게... 삼수는 정말 서울대 아니면 안하시는걸 추천
문과 여성: 군문제는 없지만 여기도 max 삼수.
이과(메디컬 제외) 남성: 3수안에 가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들었습니다. max는 3수
이과(메디컬 제외) 여성: 삼수 이상을 해서 공대를 가는 여성분 거의 못봤습니다.(max재수)
메디컬 남성: 이건 한도가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20대 초반에는 그래도 대학을 들어가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메디컬 여성: 군문제가 없으므로 여긴 개인적으로 무한대라고 보지만 결혼 및 미래 생각하시면 여기도 삼-사수가 max인거 같습니다.
N수하면서 수능 끝나고 의미있는 활동을 섞어보는 것도 좋을듯
반수생 타이틀 안에서 여유롭게 공부하는 거 해보고싶었는데...
쌩N수생 마인드로 공부해야겠네
와 인터넷에서 저렇게 화 안내고 자신들의 가치관으로 생각한걸 조리있게 말하면서 생각나누는거 존나 감동이다

오늘도 평화로운 오르비나도 재수생이지만 오르비는 n수미화가 진짜 심함.. 가령 10수해서 의대간 사람 보면 현실에선 안쓰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인 반면 오르비에서는 인생성공한 사람으로 보는 반응이 90% 이상임..(ex 저런 의지력이면 뭘해도 성공할 사람이다! 멋지다!) 걍 커뮤 말은 걸러서 듣고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한듯
10수면 29살 의대 입학. 35에 의사 돼있는데요? 인생 성공한거 맞음ㅇㅇ 29살까지 정말 속세단절하고 수능만 판게 아니라면 안 불쌍하고 존나 부러운데요ㅋㅋ 당장 고학력자 커뮤니티라고 하는 고파스 스랖에만 해도 의대 30대라도 가고 싶다는 사람 넘쳐나는데ㅋㅋ 하나 예를 들자면 베스트셀러작가 한과영 수석 졸업 후, 프린스턴 최우등 졸업까지 하고 28살의 나이로 서울대의전원 간 사람은 32살에 의사 돼있는건데 이게 인생 망한걸로 보임?
10수해서 의대간거 안쓰럽다는 사람들은 신포도 or 세상물정 모르거나죠. 오르비는 도전이 가능한 나이대고, 다른 커뮤는 도전이 불가능한 나이니까 불쌍하다고 하는거. 아니면 의사 및 전문직이 대한민국에서 뭘 의미하는지 모르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개천의 개구리 가재 이실수도 있고. 부럽네요.
제가 말한 10수생=29살에 대학간사람이 아니라 10년 수험공부한 사람입니다. 10번 수능본 사람이요. 님이 예시든 사람은 좀 다른거같은데요.
전 인생 망했다고 한적 없어요 다만 일반적으로 현실에서는 “그 힘든일을 10년동안... 안쓰럽다” 이 반응이 일반적이죠. 제가 오르비의 반응을 봤던 그사람도 뭐 중간에 군대가서도 공부하고 수능치고 학원비 벌려고 노가다도 뛰고 그러면서 진짜 10년 공부한 사람이에요. 사람마다 관점이 다 다르고 님 생각 존중합니다만, 결국 그 사람이 의대가서 돈 많이벌게 되더라도 20대의 10년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메디컬 전문직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월 2,3천씩 버는 직장인이 어딨어요.
1년 늦는거의 기회비용을 다들 초봉 1년 늦는거로 착각하시는데 사실은 퇴직 전 마지막 연봉이 제일 큰 기회비용입니다. 정상적이면 최소한 억은 넘어갈 그 연봉
하 그렇죠ㅜㅜ
걍 k-교육이 대학 꼭 가야한다고 어렸을때부터 세뇌시켜서 다들 대학에 목숨걸고 n수 하는거지 저도 그렇고 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숭세단이상이면 n수는 안하는게 좋은듯..
내생각엔 몇년이 걸리든 성공만하면 장땡임 근데 대다수가 실패하면서 인생이 꼬이는거지
그냥 본인이 추구하는걸 하는게 가장 삶을 가치있게 사는거라 생각함
사람마다 생각하는것은 다르니 본인의 기준을 남한테 적용시키는것이 모두한테 맞을수는 없죠
뭐 개인차가 있겠으나 본인에게는 전혀 공감이 안가는 내용. N수생들에게는 20대초 1년이 뭐 대단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학벌이 인생살면서 계속 따라다니는 것 고려하면 그깟 1-2년쯤이야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님. 버티며 공부하고 원하는 결과 얻으면 그냥 승자인거지. 뭐 공부하기 싫고 초조해하고 그 기간 버티지 못하면 그냥 만족하고 다니는거고. 개인선택 문제일뿐. 그리고 N수 실패한다고 인생 꼬이거나 하는 거에 동의하지 않고 나중에 시도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클 듯.
막말로 20대 초반에는 대부분 그냥 다니고 있는 대학 학점 맞추고 술 마시고 다니는거죠
그게 좋은거기도 하고
맞말추
여친있으면 ㄱㅊ던데..
글쓴분께서 언급하신건 N수 그 당시의 상황이고, N수를 하는건 대부분 학벌, 나아가 취업과 연봉, 그리고 30대 이후의 새로운 인간관계를 위해서인데.
물론 무조건적인 N수 미화는 안좋지만, 20대 1년이 소중하다 해도 분명히 그게 대학 졸업 후의 삶과 비교 가능한지도 따져봐야하는거같아요
본인이 4수하느라 자격지심이 강한거같은데, 주변 비교 대상인 친구들도 글쓴이분을 업신여기기보단 꿈을 위해 1년을 투자하는 친구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을거같아요. 간혹 수능실패로 비웃는 아이가 몇 있을 수 있는데, 그런애는 진짜 본인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티내는거구요
확고한 이유 없으면 ㄹㅇ 장수하지마셈. 여기 장수미화 때문에 무지성으로 장수하는 사람 있을까봐
ㄹㅇ.. 인생에 한번밖에 없는 20대인데 10분의 1 깎아먹으면서 재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공부를 안할수가 없음
20대 1년도 중요하고 10대 1년도 중요하고 50대 1년도 중요하고.. 안 중요한 시간이 없고 모든 시간이 귀한데 어린 친구들이 재수하면서 현역대학 간 친구들 노는거 보고 부러워서 그런가.. 1년 2년 3년 더 해서 의치한 가면 인생이 달라지는건데.. 고시공부를 일찍 시작한다고 하면 좀 알려나? 인생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길..ㅠㅠ 차피 20대초 그렇게 열심히 노는거 생각없이 살면 누구나 가능함. 20대초에 놀 수 있는 걸 포기하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게 멋있는거고 청춘임. 당장 우리 아버지세대에 20대 머리텅텅 쳐논 분이랑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 회계사 돼있는 분 비교해보셈. 공부하는게 청춘임. 아 쓰다보니 20대가 귀한 시간이긴 하네요. 이때 아니면 인생 거의 못 바꾸거든요
무휴학 사반수 중인데 힘이나네요 ㅠㅠ
소중한 1년....명심하겠습니다
어차피 휴학때리고 2-3년 취업준비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