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A [752426] · MS 2017 · 쪽지

2021-03-26 02:56:17
조회수 1,294

동적 vs 정적 2011 0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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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주실 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인강 독학하는 입장에서 

인강 Q&A답변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제 주장에 대한

다른 사람들 반론을 한번 들어보려합니다.

묻힐 수도 있지만 한번 적어볼게요 !


동적이미지와 정적이미지는 A not A로 명확하게 출제되는데,
(가)에서는 산으로 “올라갈까” , 들로 “갈까” 저 기러기 “잘 가는가 ?”
(나)에서는 산이 “들썩”, 벌이 “들썩”
(다)에서는 제비 “나니” 창을 “여니”
이렇게 동적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러니 공통점으로 3번 선지가 맞지 않나요?




반론 미리 반박하겠습니다,
1.생동감 : 생기 있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
(가),(다)는 동물이 직접 나와 반박할 여지가 없고
(나)에는 무생물에 “들썩”이라 표현해서 살아움직이냐 ?고 할 수 있는데,
생동감은 표준국어대사전기준으로
이 조각상은 생동감이 팽팽하게 넘쳐흐른다.
라고 무생물에도 쓰이는 표현임을 알 수 있고,
“들썩”은 들썩하다 의 어근으로서
동작을 나타낸다는것은 분명합니다,

2.평가원에서 아미를 숙이고 ... 이 구절에서도 동적인 이미지가 느껴진다고 봐야한다고 하면서
올라갈까, 들썩, 제비가 나는거  
를 정적으로 봐야할까요.

3,선지에서 이미지라고 했는데, 작년 9평 “울멍울멍 떠내려간다” 이것도
시각적 이미지라고 할 수 있는것을 보면
이미지라는것은 관념적이거나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지의 정의(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에 따라서
동적표현이 있다면 이걸 이미지로 받아들이는게 당연합니다.



이렇게 풀이하는건 당연히

시험장에서는 절대 못합니다.

왜냐하면 단어의 의미를 추상적으로 알고 있고,

대사전에 등재된것도 쓰임에 따라 의미가 변하기때문입니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근거로

사전을 인용한것일 뿐입니다 !


반론 자유롭게 받습니다

동적이미지, 정적이미지가 도대체 뭔지 

최근 10년기출 다 봤는데

별로 안나왔고, 제대로 아는 사람도 많이 없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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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아님<일기쓰는 사람아님> · 948173 · 21/08/17 13:20 · MS 2020

    선지를 보면 동적이미지가 아니라 역동적 이미지라고 나와 있는데 동적 이미지와 역동적 이미지는 범주가 다른 것 같습니다. 동적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좀 더 세찬 역동성을 부여하는 표현이 나와야 하는데 지문을 읽고 풀어보니 그정도로 역동성이 느껴지는 표현은 없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어떤 대상이 직접 움직여야 동적 이미지인데 (가)에서는 산으로 “올라갈까” , 들로 “갈까” 저 기러기 “잘 가는가 ?"는 산이나 들이 실제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동적 이미지라고 보기 어렵고 기러기 잘 가는가의 경우 동적이미지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원래 기러기는 움직이는 존재이니 역동적이라고까지는 허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에서의 제비 '나니'역시 마찬가지구요. 따라서 역동적이미지는 (나)의 산이 들썩 정도만 허용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산이 움직인 것이고 그냥 움직인게 아니라 들썩 움직인 것이니까요. 실제로 마닳 해설 찾아보니 (나)에만 역동적 이미지가 드러난다고 나와있습니다. 얼마나 세차게 표현해야 역동적인지는 2019학년도 수능 일동장유가 지문의 "성난 고래 동한(=꿈틀거리는) 용은 물속에서 희롱하니"라는 구절에 대해 선지에서 동물의 역동성을 통해 공간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라는 선지를 출제한 바 있는데, 선지 뒷부분이 틀려서 틀린 선지지만 앞에 동물의 역동성은 허용 가능하다고 마닳은 해설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pcr과 반추위는 시간이 없어서 이 문학세트에 한해서만 제 생각 적어보았습니다....도움이 되셨는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