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자기소개서 관련 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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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영역 수능특강 변형교재 <Hit The Nail> 저자입니다.
저번 글에 이어 이번에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된 팁을 드리고자 해요.
이전 글에서는 스펙과 스토리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설명했는데요,
이번에는 ‘겸손’과 ‘자랑’ 사이, 그 미묘한 줄타기를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앞서 단순한 열정이나 스토리만으로는 자신을 드러내기에 충분치 않으며, 따라서 객관적 근거로서 스펙의 중요성이 대두된다고 했죠. 그런데 만약 그런 스펙을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잖아요(참고로, 한 입학사정관 분 왈, 자시소개서에 명기하지 않는 내용에 대해 생기부나 추가 서류를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 주리라는 기대는 접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입사관 한 분이 몇 백 명의 서류를 검토하는데, 우리 한 명 한 명에겐 정말 중요하게 다가오는 입시이지만 그분들께는 지루한 일상일 수밖에 없다고….).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스펙 나열식의, ‘내 자랑만 하겠다!’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지양하라는 조언을 많이 듣잖아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답은 생각보다 상식적인 선에서 찾을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꿈과 열정을 중심으로 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해요. 다시 말해 ‘나는 이러이러한 꿈과 진로계획을 가지고 있으므로 뽑아달라’는 내용이 되어야지, ‘나는 무슨 상, 무슨 상, 무슨 점수 몇 점이 있으니 뽑아 달라’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런 글을 작성하다 보면 느낌이 오실 거에요. ‘아, 내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만약 자기소개서용 꿈을 급조했다면) 나의 거짓말이 뽀록나겠구나!’ ‘뽀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에서 활동해 온 바가 요구되는 것이죠. 하지만 오해하시면 안 되는 점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꿈에 대한 보충 자료(근거)로서만 ‘자기 자랑’을 해야 하지, 자랑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스펙과 스토리의 상관관계에도 정확히 맞아떨어지죠. 추상적인 관념(?)을 실제 글쓰기 상황에 대입했을 뿐이죠.
결론은, 자신의 꿈과 열정에 대한 서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과정의 한 부분으로서 은근슬쩍(?) 스펙을 드러내라는 것이에요. 이것이 도대체 뭐가 다른 것인지 반문하실 수도 있어요. 결국은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인데, 글만 좀 더 기술적으로 쓰라는 것이 아니냐고요. 사실 맞아요.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이죠.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말장난으로 보이는 것이 자신을 드러내는 데 정말 중요한 요소일 수 있어요. 자기소개서의 컨텐츠만큼이나 작성법 자체도 중요하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죠.
필요한 대부분의 말들을 저번 글에 이미 써서, 살만 조금 덧붙이니 이번 글이 완성되었네요. 수시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세달 금방 갑니다! 지금부터 자소서 쓰기 시작하세요),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래는 이전 글 링크입니다.
입학사정관제&자기소개서 관련 팁<1>: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367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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