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상한 질문)대입이 공정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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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이없는 질문이긴 한데 ㅋㅋㅋ
뭐 메타열려고 쓰는건 절대 아니고 그냥 갑자기 탁 떠올라서 씁니다. 말 뒤죽박죽일수도 있음
일단 우리는 대학을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올n받으면 ~대 들어가나요? 이런것처럼 ㅇㅇ
근데 엄밀하게 보면
학생들이 대학에 지원하면 대학에서 학생을 뽑는거 아닌가요? 점수만 보고 뽑겠다고 공지를 해놓고 뽑아서 그런거지
공립대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립대에서는 대학이 뽑고 싶은 사람이 꼭 능력이 좋은 사람이어야 함?
예를 들면 중앙대를 두산그룹에서 운영하잖아요?
두산그룹 회장이 자기 아들을 대학에 넣는다던지
회장이 자신의 친구 아들을 중앙대에 넣어준다던지 하는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나요?
쓰고보니 약간 중간에 끊긴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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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죠
말을 잘못 쓰신 것 같은뎅
아닝가
생각이 약간 학생이 원서를 넣고 그들 중 누굴 뽑을지 하는 결정은 최종적으로 대학이 하는거 아닌가 하는거였거요.. 원서를 넣는 것은 학생의 자유지만 누구를 뽑을지, 무슨 기준으로 뽑을지는 대학 자율이 아닐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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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어요다만 부모님이 사회의 기득권층이 아닌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매우 부당하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태인 것 같네요
유일한 계층사다리역할이다보니
과거시험이 조선부터 있던 우리나라여서 좀 그런거 아닌가요
일본만 해도 에스칼레이터인데
역사적으로 당연하게 굳어진것도 있겠네요. 근데 그때는 교육기관이 정부소속이었고 지금은 기업에서 소유하고있어서..
정부지원 다 해도 재정수입 10%정도던데 우리는 안받겠다 하는 대학이라면요?
아 대학으로 인가받았다는것 자체가 그런 것을 보고 뽑지 않겠다는것에 대해 동의를 했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찾아봐야징
근데 제가보기엔 다들 그대학을갈려고 하는노력이 뭐가될까요..
문제로 제기되지않는다면 그런사람 엄청 많을꺼에요
대놓고 불공평이 문제가 안되진 않죠
근데 그게 따로 기부 입학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같은 전형에서 그렇게 뽑아버리면
억울한 사람이 생기게 되겠죠
그럼 그냥 소유주 친분전형 이런건 어떻게 생각해요 정원외로 회장 추천받으면 정부에서 정원 관리하는 라이센스 학과 말고 다른데는 쓸 수 있는거임 ㅋㅋ
조민만 봐도 이미 충분히 불공평함
그런 사태가 당연시되면 당연히 구성원들 간의 신뢰가 깨지겠죠.
작게 보면 사회에서 비춰지는 그 대학의 이미지가 불공정해질 수도 있고
크게 보면 뻔한 얘기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회가 될 거에요.
결국 대학도 사회의 한 톱니바퀴고, 그 틈에서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경쟁력있다고 취급받기 위해서는 ‘선택의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다’같은 말들로는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행동에 자유가 있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면 타인들도 나를 업신여기는 것과 비슷한 거죠. 결국 타자를 위하는 게 자신을 위하는 것과 동일해지는 게 사회의 메커니즘이고, 작성자분이 말씀하신 문제는 충분히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뽑는 대학은 경쟁력과 정당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능력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그렇다고 봅니다. 사회가 합의 하에 어떤 제도 밑에서 학생들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면 그걸 따라야겠죠. 우리 사회는 능력이 수능 점수로 표현되는 거구요. 실제로 대학의 수준 면에서 밸류가 떨어지는가의 문제와는 별개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일삼는 집단이라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밸류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좀 이상주의자라 이게 현실과 꼭 맞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부지원을 엄청나게 받기때문에 그럴수밖에 없음.
받지않으면 공정하지 않아도 무관
오...
ㅇㅇ미국만 봐도ㅋㅋ 미국 대입은 공정성과 무관하잖아요
현실적으로 한국의 사립 학교야 정부 지원금에 많이 의존하니까 공공성을 만족해야 하지만, 만일 완전히 독립된 사립 대학이 학생을 선발한다면, 이는 사기업이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학생”을 뽑는다는게 가장 큰 차이겠네요. 어떤 사람은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학생의 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권리를 중시할 텐데 둘 중 어느 것이 우선인지는 당연하게 답이 나오는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요즘 한국 사회에서 아무데나 공정이라는 단어를 가져다 쓰는 감이 있는데, 원론적으로는 따져 보면 애초에 “당연히 공정한/공정하지 않은” 것이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존재하지도 않죠. 공정의 엄밀한, 합의된 의미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