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들은 화학을 잘해 [977360] · MS 2020 · 쪽지

2021-03-07 10:00:48
조회수 1,769

비문학은 똑똑해야 잘 읽는다 vs 읽어야 똑똑해진다. 뭐가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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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전자가 맞다고는 못하겠다. 배경지식 없이 비문학을 읽을 수 있을까요 물으면 대체 누가 가능하다고 할까....


배경지식을 통해 인간이 새로운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을 형성한다는 건 상식이다. 수능 국어도 마찬가지.

본인이 잘 모르는 주제로 수능에 자주 출제된다면 그쪽 관련 소개하는 책들을 흥미 붙여 읽는 것도 좋다.


정말 글이 튕긴다하는 사람들은 관련 교양 서적 조금만 읽어보면 금방 캐치할 수 있다. 그리고, 배경 지식만으로 독해하는 것은 또 절대 아니다. 배경 지식과 함게 글을 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나중에 그 구조가 자연스레 암묵지 속에서 이루어져 지문 한 번 읽고 문제 풀이 한 번에 되는 것이 바로 진정한 그읽그풀이고, 체화다. 그냥 냅다 기출 지문으로 달려서 주구장창 ‘보기’만 한다고 공부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항상 수학과 대조해보자. 수학은 공식과 수식 계산 없이는 풀 수 없다. 공식을 만들어나가는 역사가 수학이기 때문. 수학은 공식을 외우다 못해 암기하고, 계산도 암산하는 것이 시간 단축에 효과적임을 알면서 왜 국어는 특정 상황에서의 과정을 정리하고, 인과 관계와 문제 해결 구조 등 글들의 주요 특성에 따른 구조화를 배우지 않을까...


물론 국어 그냥 읽어도 된다. 나도 작년에는 그렇게 했다. 딱 백분위 95가 한계긴 했지만 지문들 엄청 많이 읽었다. 독서도 많이 했던 편이라 배경 지식도 많았고. 그런데도 그 이상을 못 가져간 건 그냥 내가 글의 특성을 모른 채로 사고했다는 것이다.


본질만 말하자면 글을 많이 읽고, 동시에 글들의 구조를 분석하는 수험생이 된다면 국어를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 의견. 일단 저도 논리를 배운 후에는 글 읽을 때 효과를 확실히 느끼고, 시간 재면서 풀어도 훨씬 가속하는 느낌이 들어서 국어 비문학  관련글 올려봄.

논리학을 통한 독해(ex. 이해황, 권규호, 이원준)vs그냥 읽기만 한다

최대 2개 선택 /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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