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내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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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랑 생윤 강의/교재들 오류 잡기였습니다. ㅋㅋ
국어는 기출 문제집 종류별로 다 사서, 한 문제를 풀면 혼자 고민해서 스스로 해설을 만들어보고
그 뒤에 모든 문제집 해설지들을 다 봤어요.
이거 학생들이 한 번쯤 해보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막 고3이 된 현역 학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국어의 경우 모든 기출문제집/강의들이 해설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어떤 문제는 크게 달라요.
이걸 확인해보고 옳은 답이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과정을 해보는 것도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생윤 같은 경우에는, 오르비나 어떤 사이트에서 논란이 되는 문제나 해설이 있으면
해당 철학자의 원전을 찾아서 제 스스로 오피셜하다고 여겨지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ㅋㅋ
(이거는 진짜 뻘짓거리긴 했어요 ㅎ 그렇게 찾아봤던 것들 수능에 한 문제도 안 나옴.)
그래두 전체적인 개념의 틀을 확실하게 세울 수 있었고
또 철학과에서 공부 시작할 때 도움은 되었습니다 ㅋㅋ
고3때부터 이런식으로 공부했기에
내가 뭔가 교재를 만들거나 강의를 한다면 오류가 전혀 없는 내용을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았고
꼭 그런 컨텐츠를 제작해보고 싶었습니다.
생윤은 현자의돌이라는 너무 큰 벽이 있어서... 굳이 제가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았고
결국 국어 교재를 몇 권 내게 되었네요 ㅋㅋ
'그래서 네 책에는 오류가 없냐?' 라고 한다면
솔직히 엄청 자신있지는 않습니다. ㅎㅎ;
시중의 다른 책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낸 것이지만
수십개의 지문, 수천개의 문장과 수백개의 선지를 설명하면서
분명히 제가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도 있었을 것이거든요.
저는 고3때의 저같은 학생한테 지적당하는 것이 너무 무서웠고
'만점의 생각'은 출판하기 전에 사비로 수백만원 들여서 오르비에서 유명하신 분들께 검토를 맡겼습니다.
(지금 인세로 검토비는 뽑을 수 있을지...ㅋㅋ)
교재 나오기 전날에는 오류 있을까봐 떨려서 이미 제출 끝난 원고를 다시 밤새 보기도 했네요 ㅋㅋ
어쨌든 중대한 오류가 있다면 당연히 인정하고, 반성하고, 공개적으로 정오표를 통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오픈채팅, 메일로 계속 질문 받고 오류제보 받는 것도 제 잘못이 드러난다면 빠르게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100%의 완벽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만
최대한 그에 가까운 교재들 출판하려 노력하고, 열심히, 겸허하게 일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ps1 EBS가 제공하는 평가원 해설은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틀린 해설 정말 많습니다.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직접 만든 해설이 아닌만큼, 신뢰성이나 타당성을 매우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ps2 평가원이 3개년 문제만이라도 해설지 좀 만들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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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고딩때 옮밍아웃당했나요?
고등학교 때는 오르비 아이디가 없었습니다 ㅋㅋ 이건 대학 오고 만든거...
가입하고 나서 동창들에게 옯밍당했나요?
넵 그리고 특히 대학교 동기들한테...ㅎㅎ;
국어황님 머리박습니다
어제 책 주문했습니다..!
배송오면 열심히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평가원에서 해설지를 공개하면..정말 좋을 것 같네요. 출제의도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을테고요..
국어실력 기르기위해 기출문제와인강은 당연히 하면서도 매일 아침 50쪽씩 독서중인데 괜찮을까요?
해설 쓰면 생각하지도 못 한 어이 없는 데서 오류가 나기도 해서,, 정말 무섭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