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효의 상승효과 [994942] · MS 2020 · 쪽지

2021-03-01 15:02:28
조회수 1,822

[수학Q&A] 고2 1등급인데 킬러 풀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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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을 겸한 쪽지 Q&A 기록용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Q. (학생의 질문)

"수학은 결국 얼마나 많은 어려운 문제를 접해봤나로 결정되는거 아닌가요?


A. (이승효의 대답)

케바케에요. 어려운 문제를 많이 접해봤는지는 수학을 잘하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많이 접하면서 실력이 늘게 되는 학생도 있고, 어려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푸는 방법만 익히고 있다면 수학실력이 부족할 수도 있죠. 


Q. (학생의 질문)

"유명한 선생님의 개념/기출 강의만으로 100점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을 만들 수 있나요?


A. (이승효의 대답)

제가 다른 강사에 대해서 평가할 수는 없지만, 개념/기출 강의로는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단, 최상위권이 100점을 받기 위해서는 기출문제 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기출을 변형한 사설문제도 마찬가지에요. 기출은 수학 교과서에서 출제될 수 있는 전체 내용의 부분집합이고, 지금까지 출제되지 않은 주제들도 많이 있거든요. 수리논술 문제들만 보더라도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되는데 평가원 기출에서 한번도 출제되지 않은 스타일도 많이 있거든요. 


지금 하는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지금 다루지 않고 있는 여러 가지 영역들이 있을 것이 분명하거든요. 수능을 집중적으로 대비하다보면, 추론 능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이 극단적으로 키워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정확히는 모르는 개념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의외로 계산력이 부족해 질수도 있어요. 여기서의 계산은 쉬운 문제를 푸는 단순 계산이 아니라, 식을 해결하는 계산력이죠.  


Q. (학생의 질문)

"고2때도 고정 96나왔고 솔직히 스스로가 상위권이라는 자만한 생각에 어려운n제들을 풀어대고 있는중인데 괜찮을까요?


A. (이승효의 대답)

제가 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본적이 없으니 학생이 자만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없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그렇지만 고2때 고정 96정도라면 솔직히 말해서 현재로서는 수능에서 2등급 이상 실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가고 싶지 않은 인서울 대학 수리논술 시험을 보더라도 합격하기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제가 강사하면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거죠. 물론 앞으로 1년이 남아 있으니 충분히 수능에서 100점 받을 실력까지 만들 수는 있습니다.  

본인의 실력이 궁금하다면 경희대학교나 인하대 논술 기출을 몇 개만 뽑아서 시간재고 풀어보세요. 대부분의 문제들이 그동안 공부하면서 풀었던 킬러n제처럼 쉽게 해결이 된다면 실력이 탄탄할 가능성이 높구요. 반대로 대부분의 문제들이 어렵게 느껴지고 해결이 안된다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아, 혹시 학생이 내신성적이 좋아서 학종이나 교과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고, 수능은 등급 맞추는걸로 충분하다면, 지금 하는 방식대로 해도 문제 없습니다. 3학년 내신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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