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학습에 관한 조언- 전근대사, 무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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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에 공립 모 대학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한국사에 엄청 관심많고, 과외도 해본 적 있는 학생입니다.(물론 살기위해 영어 과외를 하지만 ㅜㅜ)
그리고 고딩 후배들 몇명 멘토같은거 하기도 합니다.
근데 보다보면, 서울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인데도, 한국사 학습에 문제가 있더군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인 '전근대사 무시'를 예르 들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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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사. 사실 얼마 안되고, 우스워요.
예비시행 문제들 보면 진짜 농담아니고 중딩들도 전근대사 부분은 풀어냅니다.
아니 설마 금동대향로가 백제것이라는 걸 모르는 고등학생(특히 한국사 응시자)들이 얼마나 되겟습니까?
그러다보니 많은 인강 교사들은 "전근대사 그까이꺼~" 하면서 전근대사는 40강이 있다면 꼴랑 요약강의로 8강? 에 한큐로 끝내더군요.
"킬러문제는 전근대사에서 나올 수 없고, 근현대사 부분에서 나온다"라는 얼척없는 믿음(?)을 가지고요.
정말 그럴지 자작 문제를 통해 알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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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음 밑줄 친 그의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아! 의산이 죽었다니 친구로서 슬픈 일이다. 그가 처음에 연행사의 일원으로서 우리 항저우에 왔을 때 나는 그가 비록 수행 군관의 신분일 지라도 천하의 인재인 줄 알고 있었다. 그와 나는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으나 필답으로써 그와 깊게 교류해왔다. 그가 조선으로 돌아간 후에도 그와 편지를 보냈다. 지금 나에게는 의산이 문답 형식으로 쓴 책이 있다. 이 책을 보고나니, 그의 사상은 내가 미칠 바가 못 된다는 걸 깨달았다. |
① 성리학적 우주관을 탈피하고 무한 우주론을 제시하였다.
② 우서를 저술하여 사농공상의 직업적 평등을 주장하였다.
③ 매매할 수 없는 영업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④ 택리지를 저술하여 인문지리학의 폭을 넓혔다.
⑤ 고조선부터 고려까지의 역사를 서술하였다.
2.
다음 자료의 왕에 대한 업적으로 옳은 것을 모두 고른 것은?
4년. 처음으로 법을 제정하고 관리들의 관복을 제정하였다. 붉은 빛과 자줏빛으로 등급을 구별하였다. 18년. 이찬 철부를 상대등으로 임명하고 나랏일을 총괄하게 하였다. 상대등이라는 벼슬이 이때 시작되었다. 지금의 재상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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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 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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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ㄱ. 화랑도를 개편하였다. ㄴ. 병부를 설치하였다. ㄷ. 금관가야를 정복하였다. ㄹ. 불교 교단을 정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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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갑자기 눈앞이 띵~ 해지는 느낌이 드세요? 분명히 우습게 여긴 전근대사 문제일텐데요. 특히 2번은 수능특강 연계했습니다. 진짜로요!
(1번 문제가 치사하다고요? 기출도 이런문제 있는데요?)
<수능시험장에서 1번 문제를 봤을 때 여러분이 배운 지식으로 지문에서 힌트를 뽑아 낼 수 있고,
2번 문제에서 ㄴ,ㄹ이 참인지 거짓인지 가려낼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하십니다!>
이렇게, 얼마든지 전근대사에도 소위 "킬러문제"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전 진짜 전근대사에서만 최소 10문제 이상 킬러문제를 뽑아낼 자신이 있습니다.
제가 그림판 작업을 못해서 그렇지, 이 문제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더 뽑아낼 수 있습니다.
국사를 2년간 공부한 저도 아직도 한국사의 전근대사 파트 무시 못합니다.
근데 하물며, 이제 막 수능을 보실 여러분들이 전근대사 6문제는 기본 점수라 생각한다?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겟네요.
명심하십시오.
평가원은 여러분의 뒤통수 때리기 좋아합니다.
그래야 변별이 잘 되니까요.
괜히 뒤통수 맞아 한국사 1등급과 세굿바 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왕도는 쉬운 길이 왕도가 아닙니다.
근현대사만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공부양도 줄어들 뿐더러 2등급은 나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1등급은 기대하지 마세요. 1등급은 한국사를 꼼꼼하게 공부한 자에게 주어집니다.
학생들이 또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은 다음 시간에 다루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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