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샘 [441190] · MS 2013 · 쪽지

2013-03-01 18:15:54
조회수 2,673

국어A형, 고어나 중세 문법을 공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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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A형을 준비하는 사람도 고전 문학 지문에서 고어 표기가 노출될 경우를 대비해야 하며,  중세 국어 문법에 대하여도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있어, 이 글을 씁니다. 수능이 실제로 출제되어 보아야 확실히 알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저는 국어 A형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고어 표기나 중세 국어 문법에 대한 공부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특강 A형에 ‘정과정’을 수록하면서 고어를 노출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과정’이 A형에서 고어가 노출된 유일한 예라는 사실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정과정’ 해석상의 특수성('정과정'은 현대문으로 번역하기가 상당히 곤란한 작품에 해당함.)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여 국어 A형 고전 문학 지문에서 고어가 노출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014 예비시행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날짜를 달리한 평가원 측의 다음과 같은 동일한 답변 2개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국어 B형은 기존 수능의 고전 작품 제시 방식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되며 국어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좀 더 현대어역을 많이 사용하는 수준에서 출제됩니다. 답변자 관리자 (2012-12-26 16:01)]

[안녕하세요. 국어 B형은 기존 수능의 고전 작품 제시 방식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되며 국어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좀 더 현대어역을 많이 사용하는 수준에서 출제 할 예정입니다. 답변자 관리자 (2013-01-28 09:22)]

 

또한 문법 분야에서도 A형에 ‘중세 국어 문법을 포함한 고전 문법’이 출제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B형에 고전 문법이 출제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문법∏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어의 계통을 이해한다.

음운, 단어, 문장, 담화의 국어 변천사를 개략적으로 이해한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그 의의를 이해한다.

한글 창제 이전과 이후의 문자 생활사를 설명한다.]

그런데 이런 내용이 ‘문법Ⅰ 교육과정’에는 없습니다. ‘문법Ⅰ 교육과정’은 현대 문법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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