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효과 [835293] · MS 2018 · 쪽지

2021-02-11 19: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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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느끼는 회의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6134728

방금 포부 님이 쓰신 https://orbi.kr/00036133273/ 를 보고 왔습니다.

드는 생각이 좀 많아져서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습니다.


오르비 활동을 한지 만2년이 살짝 넘어갑니다.


그동안의 저의 행적을 돌아보면 

주로 수험생들을 위한 칼럼이나 자료를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외의 글을 쓸 때는 중립성이 깨지진 않을까, 

누군가가 불쾌감을 느끼진 않을까 항상 고민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가끔 가다 작은 실수들을 했고 이에 대한 사과는 꼭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누구에게 큰 피해를 끼칠만큼의 실수는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있다면 저에게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사과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활동해도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이유없이 좋은 것도 있고 이유없이 싫은 것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근래 들어 오르비뿐만 아니라 타 커뮤나 오픈챗 등에서 

선을 많이 넘는 댓글이나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동안은 매우 불쾌해도 공개적으로 티는 안 냈습니다. 



하지만 비꼬기, 약점 하나 잡아 조리돌림하기, 근거없는 비방, 억까 등등을 당하면 

기분이 안 나쁠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사람이기에 매우 속상합니다. 진지하게 매일 아침에 악몽처럼 떠오릅니다.




가끔 명상하며 생각해봅니다. 

아무리 제가 판매자이고 오르비 회원들이 잠재적 소비자들이라고 해도 

이런 대접을 당하는 것이 맞나, 아니면 내가 큰 잘못이라도 했나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출 파급 교재가 잘 안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관련 자료나 책을 제대로 봤다면 

대충 돈만 벌자고 만든 책은 아닌 것을 알 것입니다. 


책에 대한 합당한 비판은 항상 받아들이고 열심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억까들만 늘어가는 현실이 힘드네요.


더욱 슬픈 사실은 시스템 상으로 누가 실제로 구입하고 구입하지 않았는지 

어느정도 알 수 있음에도 가만히만 있어야 하나 생각도 듭니다.




기출 파급 물리, 사문 등등도 곧 나올 건데 저자 분들 모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출 파급 시리즈 더 키워서 돈 벌자고 대충 보고 섭외한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지켜봐왔고 실제로 제출하신 원고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신중하게 판단하였습니다. 

결정하는 데에만 1~2달 이상이 걸릴 정도로요. 



파급 팀이 이유없이 싫을 수는 있어도 선은 지키셨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rare-한여름 오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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