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녹으면 물 [1019025] · MS 2020 · 쪽지

2021-02-08 22:08:41
조회수 524

수능 포기했는데 맘이 편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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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싫어요


그리고 다 포기하고 싶어서 정리겸 알바도 그만뒀는데


이 돈으로 여행도 이시국이라 못 가고


원룸도 빼려고 문자 넣은 상태인데


앞으로 뭘 더 어째야할지 참 갑갑하네요


인강이랑 공책이랑 가방이랑 옷이랑 방에 물건 다 버렸는ㄷ


꿈이 있었고 하고 싶은것도 있었는데


제 인생에서 큰 반전을 기대하는것도 의미도없어보이고 


어차피 지구상에서 스쳐지나갈 한명의 의미없는 스토린데


글고 폰도 내일이나 가서 해지할거고 


방 안에 있는 노트북도 다 부셔버렸어요


다 버리고 다 포기했는데 이상하게 속이 뻥 뚫리지가 않아요


가족들이랑도 14일 날 가자마자 연 끊자고 말할거고


더이상 버릴물건도 없는데 속이 뻥 뚫린다거나 마음이 정리된다거나


암것도 없네요


알바비 1월 월급만 손에 있는데 어차피 지금 방 빼면 부동산 수수료 내고 


남는게 있을지나 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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