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이 날만을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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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나서 디엠 대화 내용 사진은 삭제~~)
제가 현역 때 받은 수능 점수가 진짜 공부하면서 본 모든 모의고사에서도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는 점수를 받았습니다..네 개박살이 났죠.
저는 재수를 하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지거국 국립대에 진학했습니다.
물론 처음에 원하는 점수로 간 것이 아니니까 그만큼 학교에 정도 안 붙고 불만도 많았습니다.
근데 학교를 다니면서 만난 친구들,형들,누나들을 만나고 공부하고 놀면서 생각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지방대든 지거국이든 항상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는 것.
여기에 수능 당일에 망해서 온 사람은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등등
그렇게 학교를 1년을 다니고 집안 사정이 조금 나아지고 재수를 해서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재수하는 1년 간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 센츄리온 신청도 해놨고 신입학 준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네, 아무리 망한 수능이라지만 수능 당일 점수가 본인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거국 수준에서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1년 간 학교를 다니며 저의 인식을 바꿔준 학교와 친구들,선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수능이 마무리 되고 한 명씩 소식을 전달했고 정말 기뻐해준 친구,선배들을 보며 나중에 꼭 만나 좋은 친구와 후배로 남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딱 한 명을 제외하구요.
느끼셨겠지만 네...저 형입니다...
저 형도 지거국을 삼수를 해서 들어왔습니다.
재수를 위해 휴학계를 내기 전에 마지막 학기 때 대충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재수를 하게 될 것 같다. 좋은 소식 생기면 알려드리고 설령 돌아오게 돼도 날 너무 미워하진 마라'라고 웃으며 얘기했는데 다들 열심히 하라고 기프티콘도 주고 응원도 해주고 재수학원으로 편지도 써줬습니다.
반면 저 형은 재수 얘기를 꺼낸 뒤로부터 계속 '해보니 안 되더라, 그냥 군대나 가자, 대학 공부해보니 수능은 힘들지 않겠냐....등' 갖은 말들로 저의 도전을 비꼬고 회의적인 말들을 계속 했습니다. 꾹 참고 그래도 잘 하고 오겠다 말하고 재수를 했고
네... 학교를 바꾸게 됐네요...
현재는 입대한 저 형이 얼마 전 연락이 오길래 안 받고 있다가 무슨 얘기를 하나 읽었는데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말도 안 해주고(이건 뭐 그냥 개인적 섭섭함...?ㅎㅎ) 마치 제가 본인과 동류인 것처럼 '복햑이냐?'부터 물어보길래
방금 자퇴원 뽑아서 사진만 보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에는 이 순간을 생각하며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그 날이 왔네요!
그냥 갑자기 수능이 끝나니 지난 힘든 시기들이 떠오르면서 주저리 주저리 있던 얘기만 적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저 형님도 그렇고 혹시 모를 경우를 위해 그냥 오늘이 가기 전에 글은 지울 생각입니다...ㅎㅎ
주저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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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믓지다 ,,
크으... 후련하셨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짤 좀 줍겠습니당 ...ㅎㅎ
그게제일궁금합니다
에타에 올라온 학교 바꾼다는 글 쓴게 너냐고 묻길래...
'전 에타같은 거 안 해요.'
이렇게만 보냈더니 읽고 답이 없네요...ㅎㅎ
근데 에타는 안 하지만 오르비는 한다...
오늘은 짜릿해서 잠이 오려나요 ㅋㅋㅋㅋ
경희대에 붙은 건 제게는 진짜 큰 영광입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형님
저두요..ㅠㅠㅎㅎ
아마...저 형님도 삼수해서 지거국을 가셔서...개인적 자격지심과 부러움을 표현이 서툴러서 저렇게 대했다고 생각하고 넘기려구요...ㅎㅎ
추카추카!!!!ㅎㅎ
라이언님 사놔당하셨다는 얘기 있던데 계셨군요!! 다행이네용 친구 잃는줄 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ㅋㅋㅋ 라이언산화됐다는 건 거의 밈 수준입니다ㅋㅋ
고생많으셨어요ㅎ
감사합니다♡
마약이 따로 없는 쾌감일 듯
짜릿하네요 ㅎㅎㅎ
밍구리님도 고마워욥 ㅎㅎ
앞으로도 꼭 건승하시길 바라고 축하드립니다!!
쾌감 개쩌러
캬...저도 오늘 짜릿함에 잠이나 잘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이런거 너무조앙 ,,, 진정한 복수는 이런거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진리유님도 화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당
꼭 그런 사람들이 있죠. 굳이 남을 그렇게 비하하며 살고싶은지 참...
ㅠㅠ
감사합니당
본인은 나이도 차서 이제 도전하기도 뭐하고 할 의지도 없으니.. 참 비겁하다
저도 그런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네요..ㅎㅎ
크... 저 같으면 기분좋아서 잠 안올듯 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잠 안 올듯...
감사합니다
고구마&사이다
캬 축하드려요 아마도 저 형이라는 분은 님이 잘 되는게 별로 안내키고 배아파서 그랬을 듯요 ㄷㄷ어딜가도 그런 인간은 있더라고요 기분 째지겠네요! 고생하셨어요!!
한번쯤 다 해보는 상상인데 ..ㅋㅋ합격으로 혼내주기 수고하셨음
감사합니당!!!!
그러게요!! 뭔가 뿌듯 하기도 하고...기분이 오묘하네용 감사합니당ㅎㅎ
제가 다 시원하네용 ㅎㅎㅎㅎㅎ
어이쿠 감사합니다 ㅎㅎ
축하드려요 ㅎㅎㅎ
그럼요!!
저희 학교만이 아니라
어딜 가든 항상 좋은 사람들도 있고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ㅎ
제가 좋아하는 형,누나들은 정말 저한테 잘 해주셨구
학교 옮긴다는 소식듣고 전화와서 고생했다,수고했다,꽃길만 걷자 등 정말 축하 많이 해주셨습니다ㅎ
형이미안해...
...아이민 상태가...아버지 아니예요...?
ㅋㅋㅋㅋ
멋있어여..축하드려요!!그 형분은 말하는게 좀..본인은 모르시겠져..
음...그 형님도 나름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다고 생각해요...
잘해줄 땐 엄청 잘해준 적도 있어서
전역 전에 밥이라도 사드리려구요.
축하 감사합니다^^
머싯따!
커뮤에까지 이렇게 적는가 보면 진짜 싫어하는거같은데 밥은 왜 사줘요?ㅋㅋㅋㅋ 난 싫으면 보기 싫던데
재수 선포 후부터 저렇게 아니꼬왔는데 그 전까지는 잘해줬어요.ㅎ
그냥 저의 도전이 본인의 아픔을 건드린 거겠죠...
안 좋은 기억은 안 좋은 기억이고 좋은 기억은 그것대로 가치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얼굴보고 밥 사주는게 ㄹㅇ복수임 ㅋ
상대방이 비꼴때 찐텐이었나요? 하긴 찐텐이라 느꼈으니까 기분나쁘셨겠죠.. 무튼 입시 스고하셨어요 ㅎㅎ
감사해용
와 이거 사이단데
이게 ㄹㅇ 힙합이지ㅋㅋ
슈냥님 항상 감사합니다
근데 세상이 좁다는건 왜 나온건가요?? 전후상황을 모르겠어서요
입대해 있는데 같은 사단에서 저랑 저 형이랑 같이 알고있는 동기를 만나서요 ㅋㅋㅋ
축하드려요!!
추카
해요
고마워용
형제사이에 열등감이라니 ,, 음 축하드립니다 ㄹㅇ사이다
친형제 아닐걸요?
넵 친형 아니구 대학 가서 만난 형입니다ㅎ
내가 올라가지 못하니 남을 끌어내리겠다 라는 마인드 가진 사람들 진짜 많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훨훨 날아오르세요!
넵!! 멋진 사람이 돼야죠 ㅎㅎ
근데 저 형님도 안좋은 의도로 말한건 아닌거 같은대 그냥 서로서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게 낫지 않ㅇ,ㄹ까여..
으음...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많이 순화했어요...ㅎㅎ
"대학 공부하는 거 보니 수능은 해도 안 될 건데 시간 아깝게..." 도 들어봤구...
참고로 본인 학점 4.3 ㅋㅋㅋㅋ
아마 친형분은 동생이 자기보다 좋은학교 다니면 비교당할까봐 그런거 같아요 아마 평소에도 님과 비교 당하면서 살았을거 같아요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자긴 겨우 이정돈데 자기 동생은 나와다르게 좋은대학 입학하면 겉으론 축하해도 속은 쓰리거든요 아마 형분도 축하해주고 싶을거지만 자존심도 있고 그래서 그럴거에요 제가 형과 비교 자주 당해서 형 마음 이해 가기도 해서 그래요..ㅎ그래도 겉으로라도 축해줘야할텐데 자존심이 앞섰나봐요 형분이ㅠㅠ
친형 아닌거 같아여
친형은 아니구 대학 가서 만난 동기형 입니다ㅎㅎ
댓글 고마워요
헐 친형이면 이해가 가는데 그게아니면 진짜 인성 왜그런데ㅡㅡ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저형도 아마 망해라고 기도한건 아닌것같고
본인이 해보니까 시간과 에너지만 쓰고 결과가 안좋았던걸 알려주려고 했던것같아요
경희대랑 어디쓰셨는지 궁금하네욧 ㅎㅎ
ㅎㅎ 다른 군에는 조금 위로 적긴했는데
합격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경희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전!
페스티바님 감사합니다
추카드려요 앞으로 잘 될일만 남았네여 ☺️
닉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
고마워용
디엠을 지워서 본문에 지칭하는 저 형이 누군지 모르고 친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은듯
애초에 저 형인가 그분은 저런마인드면 재수 삼수를 한 것 자체가 낭비같네요. 모두들 그렇게 생각없이 사는줄 아는건지..
목표와 열정이 없는사람은 그렇지 않은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목표와 열정이 없는사람은 결국 그저그렇게 살거구요.
당신은 그저그런 인생이니 뭘 알겠냐.ㅋ 라는 한마디 꼭 전해주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진심으로
저도 재수해보니 그 고생이 이해가됩니다.
그 형은 안좋은의도로 말한게 아니고 본인이 삼수를 했는데 고생했고 별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겁니다.
인생 2년큽니다.
근데 내가 안 좋게 들으면 그건 정당화 되나요?
저한테 "니 공부하는 거 보면 수능 봐도 안 될텐데 걍 군대나 가라"고 하는게 별의도가 없다?
본문은 걍 순화한 거고 실제는 윗줄보다 더한 말도 많이 했는데요ㅋㅋ
단순히 그랬다고 여기 올리면 제가 소시오패스죠 당연히...
근데요 지 가치 올리려고 남을 후려치는 건 좋은,나쁜 의도를 떠나서 개념 발라먹은 겁니다.
어지간하면 님 컨셉도 받아주고 하는데
이거는 제 기분 건드리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말은 잘못했네요. 손절하세요.
본문내용에는 그런내용이 없었는데요.
네...
굳이 심한 말까지 적어가며 논란 키우고 싶지 않아서 본문에는 순화해서 적었습니다.
로우야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셔서 해명,소명 겸 저기 위에 댓글들 보시면 실제로 한 말들도 적어 뒀구요....ㅎ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새벽 보내세요~~
미안하면서도 미운 마음 드실 것 같은데 저도 그 마음 뭔지 알 것 같아요! 쨌든 경희대 합격하신 거 정말 축하해요~
근데 문제는 내가 잘 된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줘서 헛 된 희망을 품게 하는 것도 잘못이 있..커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