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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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는 저보다 잘 하는 분이 많기도 하고 저정도면 부끄러운 성적이지만, 만약 제가 도와드릴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여기서 도움 많이 받았기에, 한번 해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이제야 해보게 되네요. 얼마 전에 수학으로 똑같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국어도 해볼까 해서...
20학년도 수능도 백분위는 99 받았습니다. 찾아봤는데 사진은 없네요. 국어 누구 커리가 어떤지는 답변 못해드립니다. 국어 인강을 안들어서 제가 아는게 없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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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욱
저는 비문학 기출 분석이 결국 글을 잘 읽는 것을 배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끼리의 생김새를 글로 묘사하는거는 생각보다 힘이 든거 같아요. 귀는 넓고, 코는 길고, 다리는 기둥같고... 이 묘사만 가지고 코끼리의 생김새를 유추하는건 매우 힘든 일일거에요. 하지만 그냥 코끼리 사진 하나 본다면 한번에 이해가 갑니다.
비문학의 경우, 간단한 표라던지, 인과를 화살표로 표신한 그림같은걸 길게 써둔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에서는 그냥 a > b > c > d라고 그리면 되는걸 길게 써둔거고, 역사책에서 본 이이와 이황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한 표를 글로 길게 쓰면 인문 지문이 되는 식으로요.
이거 외에도 규칙이 많아요. 그 규칙들을 뭐 사람마다 뭐 인과가 중요하다, 공통점과 차이점이다, 글의 흐름이다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비문학 지문을 보면서, 이런 규칙을 본인 나름대로 찾고, 적용하는게 기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제대로 하기전부터 비문학 잘보셨나요?
예전에 고1때는 한 지문에 3개씩은 틀리고 그랬어요... 이감도 처음 접했을때 한 지문에 3개 4개는 기본으로 틀리고...ㅠㅠㅠㅠ
그런데 하니까 좋아지더라구요
비문학/문학 공부법 질문해드려도 될까요?
너무 막연한 질문이라 죄송스럽긴한데 진짜 궁금해서;;
제가 궁금한건 비문학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독해력 이해력을 높이샸는지 궁금해요 결국 미시독해 거시독해 구조도 어쩌구 해도 젤 중요한건 글을 다 이해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ㅎㅎ
문학도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궁금해요,,,
제가 지금 문제풀기만 하고있는데 문제풀고 나서 지문을 분석해야 한다는데 분석 하는법을 잘모르겠어요..
제가 하는건 틀린답 고치면서 내가 무슨 문제점이 있길래 이걸 이렇게 생각했고 내 읽기습관에 뭐가 문제가 있고 올바르게 생각하려면 무슨 점을 고쳐야하는지 이렇게 밖에 못해요 ㅠㅠ
지문분석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복붙이긴 해도 위에 써둔 기출 분석에 대해 먼저 말할게요
저는 비문학 기출 분석이 결국 글을 잘 읽는 것을 배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끼리의 생김새를 글로 묘사하는거는 생각보다 힘이 든거 같아요. 귀는 넓고, 코는 길고, 다리는 기둥같고... 이 묘사만 가지고 코끼리의 생김새를 유추하는건 매우 힘든 일일거에요. 하지만 그냥 코끼리 사진 하나 본다면 한번에 이해가 갑니다.
비문학의 경우, 간단한 표라던지, 인과를 화살표로 표신한 그림같은걸 길게 써둔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에서는 그냥 a > b > c > d라고 그리면 되는걸 길게 써둔거고, 역사책에서 본 이이와 이황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한 표를 글로 길게 쓰면 인문 지문이 되는 식으로요.
이거 외에도 규칙이 많아요. 그 규칙들을 뭐 사람마다 뭐 인과가 중요하다, 공통점과 차이점이다, 글의 흐름이다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비문학 지문을 보면서, 이런 규칙을 본인 나름대로 찾고, 적용하는게 기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문학은 진짜 글을 잘 읽는게 전부라고 생각해요. 원래 책을 많이 읽어서 그정도 길이의 글 내용은 바로 파악한다고 하면 그냥 읽고 문제 푸시면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특정 주제의 글에서라도 이게 되는 사람이 많아요. 예른ㅅ 들면 저는 생명, 과학, 경제를 좋아해서 그쪽 지문은 쉽게 풀고 넘겨요.
하지만, 잘 안읽히는 글들이 있어요. 뭐 저는 인문이나 철학, 기술 지문들이 그래요. 그런거에 대비해서, 기출들을 보면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그런 글들을 잘 읽을까 고민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지금까지 나온 기출 문제를 보고, 귀납적으로 아 이런 부분이 중요하구나! 이걸 찾는게 공부라고 생각해요. 흔하게 모두들 말하는 인과, 공통점 차이점, 뭐 나열, 순서...등등 이런게 결국 기출 중에 패턴을 찾고, 이런게 보통 문제에 나오더라 하는거니까요. 본인만의 글의 핵심을 찾는 연습을 하세요.
결국 이런 보조적인 도구들을 통해, 글을 완벽하게 이해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논리나 사회 이런부분에ㅜ약한데 잘 못하는부분들은 따로 또 자세히 분석하신건가요?
네 본인이 약한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국어는 심리가 좀 중요한 시험이에요. 1교시이기도 해서, 이 시험이 수학이나 탐구까지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본인이 약한 주제 문제들을 분석하고, 풀어보면서 자신감을 키워야 합니다
제가 지금 고3이고 고2모고는 2등급인데 비문학 0 화작 0 문학에서 다 틀려서 2등급 나왔어요,,
물론 수능공부 한번도 안해본 상태라서 문학 개념어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시간 분배도 막 못하다가 다틀렸음 ㅠ
최근에 막 나비효과 개념어 다 듣고 매3비 매3문 사서 하루에 6지문씩 풀고있는데 6지문중에 1~2 개씩은 틀리는거같아요
지금 단계에서는 시간 신경쓰지말고 저 틀리는 한개를 0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틀린 개수가 0개가 되면 서서히 그때부터 시간 신경쓰는게 맞겠죠?
당장 3모때 잘보고싶은데 시간이 걸려서 마음만 조금해지네유,,
이것도 밑에 쓴 글 인용해서 글 먼저 남기겠습니다.
문학의 경우는 개념을 좀 잡아야해요. 서술자의 개입이 뭔지도 모르고 대충 감으로 풀기 시작하면 문학이 진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일단 개념을 확실하게 잡으세요.
그 다음에, 기출을 보면서 본인의 기준을 잡으세요. 수미상관은 시의 처음과 끝이 같은거라고 알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시에서
오늘은 리신을 했다.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오늘도 리신을 했다.
이런 시가 있다면, 이걸 수미상관이라고 봐야할까요? 은과 도 이런 조사가 다른데, 이걸 같다고 봐야하나요? 이런 개념의 기준을 정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당연히 기출이에요.
개념은 일단 매우 중요합니다. 개념을 모르면 문제를 푸는 의미가 없어요. 그리고 개념을 다 배웠다면, 위에 언급한것 처럼 기출을 통해서 개념의 기준을 정하세요.
이 작업이 끝나도, 틀리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건 보통 소설에서 많이 나오는데, 그건 상황이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개념을 다 보시고 나면, 이제 문학 작품 자체를 이해하는데 집중을 하세요. 소설 속 인물이 어떤 상황인지, 시의 화자가 어떤 정서를 보이고 있는지 등... 이런 작업을 해야지 문학 점수가 오릅니다.
시간은 지금 신경 쓰지 마세요. 처음에는 느린게 당연하고, 많이 틀리는것도 당연해요. 3모도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수능만 잘 보면 됩니다. 급하면 될것도 안되더라구요 ㅠㅠㅠ 차분하게 하세요!
감사해요! 혹시 마지막으로 사용하신 문제집이나 모고 같은거 추천받을수 있을까요?.?..!!
저는 기출이랑 이감 모의, 간쓸개 9월 대비랑 수능 대비만 풀었어요
평소에 책같은건 읽우셨나요??
독서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공부 하기 싫을때 한번씩 보는 정도?
고맙습니다... 헛된길로 빠지지않고 우직하게 가서 수능때 백점 맞고 올게요.. 그때도 계신다면 맛난거 사드리겠습니다 고마워요 ㅠ
네 멋지게 만점 받아서 오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아니 누웠는데 이런 글 올리시면 너무 좋죠 ..
저 어제(?) 수학을 여쭤봤던 것 처럼 국어도 베이스가 없는데,국어 인강을 고전시가나 문학 비문학을 그래도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듣는데 이게 듣기만 하면 유튜브 보는거랑 다름이 없는거 같고 .. 마닳을 정말 열심히 분석하고 여러번 회독 하고 싶은데 베이스가 전혀 없어서 고전시가 어휘나 일클래스 듣는데 이것만 하고 마닳만 열심히해도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을까요 .,,,
음... 일단 전체적인거 한번 말해드리고 그 다음에 좀 구체적으로 해볼게요.
국어는 진짜 신기한 과목이라서, 하나의 지문을 풀더라도 배우는 부분이 다릅니다. 그런데, 그냥 풀기만 해서는 하나도 배워가는게 없는 과목이기도 해요.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건 오답이라고 생각해요.
오답을 할 때는, 뭐 하나의 문제를 틀렸을때 내가 이걸 왜 틀렸는지를 아는게 중요해요. 지문의 어떤 부분, 뭐 인과의 순서를 못봤는지, 아니면 정의를 똑바로 체크 안했는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걸 한 대상의 특징이라고 잘못 봤는지 등... 이걸 파악하고, 다음 지문에 그런 비슷한 논리 구조가 나왔을때 그걸 잡아내고 본인만의 방식으로 체크하고 넘어가는게 중요합니다
문학의 경우는 개념을 좀 잡아야해요. 서술자의 개입이 뭔지도 모르고 대충 감으로 풀기 시작하면 문학이 진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일단 개념을 확실하게 잡으세요.
그 다음에, 기출을 보면서 본인의 기준을 잡으세요. 수미상관은 시의 처음과 끝이 같은거라고 알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시에서
오늘은 리신을 했다.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오늘도 리신을 했다.
이런 시가 있다면, 이걸 수미상관이라고 봐야할까요? 은과 도 이런 조사가 다른데, 이걸 같다고 봐야하나요? 이런 개념의 기준을 정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당연히 기출이에요.
기출 분석을 똑바로 한다면, 그리고 개념도 똑바로 한다면, 성적은 오릅니다. 기준이 명확하고, 문학을 감으로 푸는게 아니라 논리와 문법으로 풀기 시작하는 순간 점수는 진짜 잘 나와요. 마닳이 기출로 알고있는데, 이런 기준 정하기 한번 해보세요.
와 ..분석이 말이 분석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일단 알려주신대로 실천하겠습니다.근데 하루에 국어공부를4~5시간 하는데 괜찮나요 .. 그렇다고 다른 과목을 못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수학도 6~7시간 합니다 시간은 어떤가요 너무 많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길래.. 저는 너무 못해서 ..
지금은 초반이라서 다른 탐구도 같이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안해두극 과목들이 문제풀이 속도 끌어 올릴 시즌에 발목을 잡을수도 있거든요. 전과목 다 하는게 힘들기는 한데, 그래도 어느정도 균형은 맞춰서 하는게 좋습니다. 다 최소 시간정도는 하고, 나머지 시간을 취약 과목에 투자하는 식으로요
현역 문과인데 작년 드릴/4규/클맥n제 꺼가 있는데 일단 지금은 평가원 수학에 집중해야하나요? n제도 작년꺼라 조금씩 병행하고 싶습니다!!
혹시 개념은 완벽하게 끝내셨나요? 저는 일단 개념에 집중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념이 끝나면, 평가원 기출에 반복되어서 나오는 기법들이 있어요. 특정 식의 처리라던지, 아니면 특정한 계산 이런거... f(x+1)-f(x)=g(x) 뭐 이런 식이 있다면, 양변을 부정적분 해서 f의 정적분 값을 구하는 아이디어 이런거요. 개념 끝내시고 이런 부분에 집중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사설 문제들은 천천히 기출 끝내고 풀어도 시간 충분해요.
그리고 국어 고3꺼 1-2 진동중인데 문학과 화작은 거의 안틀리는데 과학기술 비문학에서 3 4개 틀려서 2등급이 나오네요 ㅠㅠㅠ 그래서 김승리 현강 풀커리 중인데 국어 양치기 의미있을까요?
국어 문제를 많이 틀리는 사람은 양치기를 하는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많은 양의 문제를 틀리는 거 외에는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거 같아요.
일단 취약하신 비문학 영역 먼제 공부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지금 듣고 있는 선생님 있다고 하시니, 그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 따라서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안틀리게 푸세요.
그러다보면 한 지문 푸는데 시간은 오래 걸려도 문제는 안틀리게 됩니다. 그때부터 양치기를 해서 시간 줄이는게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