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부하는 상위권의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한 나의 소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5569493
며칠 전에 생각해보니까 딱히 스케줄도 없고 해서 좀 쉬고 있었습니다.
일어나니까 몸이 쉬라고 발악을 하더라고요...
암튼 그래서 침대에 누워갖고 밀린 상담들에 답장을 하고 있는데
상위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침 제 학생들도 점점 성적대가 높아지는데 이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고민을 했던 찰나였습니다.
본 글이 대상으로 하는 성적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a) 평소 고정 1 > 수능 3등급
b) 평소 고정 1 > 수능 1
c) 고정 2등급
이 분들에게 제가 감히 조언을 드려도 되나 항상 의심이 든다만은,
그래도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기에 약간의 조언을 드립니다.
먼저, 국어 방법론에 대한 저의 고찰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수학, 과학 등과 달리 국어는 똑같은 문제를 풀더라도 완전히 고정된 풀이법이 존재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쉽고 단순한 논리로 풀리는 선지들은 설명이 항상 같겠죠. 그러나 그 논리가 복잡해지거나 선지의 해석 자체가 힘들어지면 그렇지 않게 됩니다. 이는 국어 해설은 항상 태도와 결부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국어 해설은 태도와 결부시켜야 하기에 주관성이 내포됩니다.
독해 태도와 문제 접근 태도
내면의 과정을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나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강조되지 못 한 채 표현되고 이 때문에 강사들마다 설명하는 방식이 달라지게 됩니다. 결국엔 같은 바를 강조하는데 말이죠.
어떤 강사는 스킬을 강조하고 어떤 강사는 구조독을, 어떤 강사를 미시독을 강조한다는 그런 인식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 이들은 모두 허상의 누군가를 향한 프레임일 뿐 실제로 어느 하나만을 강조하는 강사는 없는 걸로 압니다. 구조도를 가르치는 이원준 선생님조차 실제 수강을 해보면 오히려 미시독해를 좀 더 강조한다는 인상을 받게되실 겁니다.
따라서 기존의 방식으로 표현된 독해법으로는 보이지 않던 단점이, 다르게 표현된 독해법으로는 눈에 띄게 보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이를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김동욱 선생님만의 강의를 들었던 저의 독해법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을 때 이원준 선생님, 유대종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물론, 선생님들 간의 표현 방법으로 인한 차이로 방황을 심하게 겪었었습니다. 수백번 의문이 들었죠. 내가 하는 공부가 맞는 공부인가.
그런데 지금의 수준에서 한 차원 높은 실력을 갖기 위해선 고난을 겪음이 필연적이고 그럼 결국 제가 해야할 건 이를 이겨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쉬운 공부로는 절대 성장하지 못 합니다.
실력이 오르려면 어려운 공부를 찾아서 해야 합니다.
본인의 독해법과 차이가 있어보이는 강사를 수강하고 결국 왜 모두 같을 수밖에 없는지 깊게 고찰해 봅시다. 이 과정에서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보완될 것이며, 결국 본인만의 단단한 무언가가 생길 거라 확신합니다.
부디 이 글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에게 영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칼럼01 2부 https://orbi.kr/00034856796
칼럼01 3부 https://orbi.kr/00034938352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흐흐 휠체어 없었으면 못올뻔;
-
한양대 추가모집 2
올해 안 하나?
-
더프 질문 0
학교에서 단체구매하는건 성적표 들어가나요
-
생각보다 군대에서 할 것도 없고 그래서 뭐라도 성취하자는 마음이랑 미련 지우기 위해...
-
미적분도 해야됨? 미적분은 시즌1,2 구분 안하길래 4규다음엔 드릴이나 지인선풀거임
-
일단 수학,물1 괜찮은듯요 화1은 개별로고
-
이정수쌤 좀 터프하다고 느껴지긴 했는데 이런일이 있었네 3
ㄷㄷㄷㄷㄷ
-
1. 노뱃으로 활보하고 다니다가 짠하고 의뱃으로 나타나 뉴비들한테 감동주기 2.누가...
-
노베이스 사수생 0
오늘도 순공 0시간..
-
하나지방이벤트어케참노 돈미새색기들인거만빼면 ..
-
공허 2
하다
-
eta
-
ㅇㅂㄱ 14
-
영원할거라고 말했잖아
-
지2 쌩노베인데 함 풀어볼겜뇨 히히
-
방금 상상함 0
콜드플레이 내한 때 다같이 viva la vida부르는거
-
미용실 갈건데 2
헤어스타일 추천좀
-
투표 올리시는 거 다 참여했는데 ㅜㅜ
-
점메추점
-
아 귀찮아
-
❤️ ❤️ ❤️ 1
-
새터망한 옯붕이 3
친구하나도 못만듦 술게임걸리면 텐션 낮아지고 다들 어...하는것같아서 그냥 후딱 내려와서 잠
-
반응이 달라서 신기함
-
본인이 가진거 보내주거나 남에거 사서 다른사람에게 주고 그러면 재미있을텐데
-
누가 나보고 17
오르비 npc래..
-
신촌이 베스트인건 머 아는데 다른데가 궁금하네 ㅇㅇ
-
홈피 로그인하고 수강신청하러 가니까 내가 수강신청 대상에 없다는데?
-
강기분언매 듣고있는데 복습을 하긴 하거든요 님들 공부할때 모든 컨디션을 외울때까지...
-
지금 나온 방 잡아야할지. 그후 기숙사가 나오면 어쩌지?싶어서요. 가능성 있을까요?
-
❤️ 5
-
간메추 ㄱㄱ 5
나라면 이걸 먹을거다. 두개 동시에 먹으면 혈당 터져 죽음 ㅠㅠ
-
충치 사라지나요?
-
알리줘잉마잉
-
수학 수1,2 세젤쉬 끝났는데 그다음으로 정승제 개때잡 들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
이건 그냥 미니 비문학이잖아
-
옵만추해보고싶다 2
-
딱 부모님 지원 받는 재수생하고 싶어
-
그래도 큐레이셔언이를 사랑해주자
-
겠냐?
-
올해 원서 금메달 10
중앙대 도시공 718 21.5%
-
시대 다닌 뒤로 꼬질함이 사라지지가 않음 잘 씻고 꾸며도 꼬질꼬질함 묘하게
-
스타팅 블록 2
스타팅 블록(Starting Block) '시작을 막는다' 김범준 스블 아이디어...
-
소신발언) 39
과고영재고에서 의대간다고 욕하는거 이해 ㅈ도안댐
-
마지막 15명 맞팔구 10
날마다 돌아오는 맞팔구~
-
기하응시해보고싶음 +물2 지2
-
로아 무기 24강어떤데 10
머쓱해용
-
기출많이 파보신분들 알려주세요 체감이 되나요?
-
퇴근까지 3시간 2
-
천재가 의대가서 10
탈모약, 비만약 만들어줬으면...
.
[공지] 케인의 2021학년도 컨텐츠를 이용하신 분을 찾습니다!
https://orbi.kr/00034674631
칼럼이나 자료를 보고 생긴 질문들이나, 본인의 학습 방향 등을 상담을 통해 점검받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수단으로 자유롭게 연락하시면 됩니다.
오픈채팅방 : https://open.ㅋakao.com/o/sGeS8oOc (ㅋ을 k로 바꾸세요!)
인스타 DM : gist_harrykane
[케인의 2020년 칼럼 정리]
https://orbi.kr/00034624645
[필독] 여러 공지사항들
https://orbi.kr/00034607455
리스크 없이는 아무 것도 없을 수 없죠..
맞습니다.
여러 강사님들의 강의를 수강했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죠.
사실 모든 강사분들이 글을 읽는다는 기본적인 독서 영역의 근본적인 원리를 가르치고 계시는 거죠. 다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이걸 가르치는 강사들의 표현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에 항상 그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 같구요...ㅋㅋ 국어라는 게,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게 너무나 암묵지적이고 가시화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다들 표현 방식의 차이가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고 생각해요. 100명이 있다면 비슷할지언정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100명의 독해법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정말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여러 강사분들의 독해법을 습득하면서 본인만의 사고과정을 습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만해도 제가 수험생때 공부하던 방식, 과외 1년차때 가르치던 방식, 지금 가르치던 방식들이 전부 달라지고 있어서 하나의 정답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ㅋㅋ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 오답과 모범 답안은 있을 수 있지만 명확하고 일률적인 하나의 정답은 없는 게 국어 독서영역의 공부방법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국어 공부가 타 과목에 비해 더 어렵죠 ㅠㅜ

역시 케인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