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안자는 03 허수들 들어와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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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죄송해요ㅋㅋ
요즘 옯에 커리, 공부법 질문을 올리는 분들이 정말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현역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작년에 현역으로 부끄럽지 않을 대학교와 수능 점수를 맞은 사람으로서 여러 교훈(?)들을 남겨 놓으면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씁니다.
- 수시는 제발 챙겨라
겨울방학 시기는 수능에 집중을 해야할 시기가 맞습니다. 기초와 개념을 다지고 빠른 학생들은 기출 분석도 시작하는 기간이죠. 하지만 학교가 개학하고 여러 방식으로 학교 수업과 활동이 진행된다면, 또한 자신의 내신과 생기부가 수시로 괜찮은 학교를 쓸 수 있다면 내신과 생기부에 집중해주세요. 이번 수능이 역대급 꿀수능이 될 것이라고 많이들 예측하지만그 꿀은 n수생 반수생분들이 가져가실 파이가 될 가능성이 커요. 또한 수시 제도 자체가 현역들을 위해 구성되어 있는 제도이기도 하니 제발 정시 공부 좀 된다고 깝치지 말고 학기중에는 수시 열심히 챙겨주세요. 실제로 저도 345월에 이렇게깝쳤다가 6, 9모때 중경시 공대 끄트머리가 나와서 정신 차리고 자소서 쓰고 생기부 챙겼습니다. (다만 수시가 상대적으로 쉬울 뿐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돼요. 고3 1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라 최대를 해보세요. 노력의 대가는언젠가 돌아옵니다.)
- 인강 커리에 휩쓸리지 마라
꽤나 많은 학생들이 커리 질문을 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이 점에 정말 공감합니다만 수능 공부의 핵심은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현역으로서 쉽지 않겠지만 이해 안되는 국어 지문을 수 십분 씩 봐가면서 이해해보고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몇 시간 동안 붙잡고 있는 과정에서 사고력이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빡센 수시를 준비한 학생들은 1, 2학년때 내신을 준비하며 이 과정을 이미 겪어보고 고3에 진입할 수 있죠. 이 사고력을 기르는 과정의 질을 높여주고 시간 단축에 도움을 주는 게 인강과여러 강의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실제 제 친구들 보면 인강에 휩쓸려서 인강만 듣다가 수능 보고 재수 준비 중인 친구들이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습니다.
- 나 자신을 믿어라
결국 공부를 해서 수능장에서 시험을 보고 면접장에서 면접을 볼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없이는 입시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자만감이 되지 않도록 자기 객관화도 필요하겠지만 이건 성적표 하나면 되는거니까,, 고3동안 수시든 정시든 정말 열정을 다해 준비하면 자연스럽게 “나 아니면 누가 이걸 잘 보겠어?” 라는 생각이 생겨요. 어쩌면 초심자의 행운을 가진 현역들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 정말 가끔은 자기 합리화하며 멘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자소서 쓸 때 쓸데없는 완벽주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수시를 포기할까생각했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들 조언 덕분에 어느 정도 자소서를 포기하는 정도로 제 스스로 타협한 것 같아요.
시작할 때는 쓸게 많을 것 같았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 별거 없네요.. 마지막으로 몸 관리 멘탈 관리 정말 열심히 해주셔야 해요. 전 수능 직전 마지막 한 주를 체력 방전에 슬럼프가 겹쳐서 아무것도 못하고 수능을 보러갔거든요. 밥 3끼(2끼라도ㅠㅠ) 꼭 챙겨드시고 고민들 담아두지 마시고 친구든 선생님이든 믿을 만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우리는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3이니까요! 궁금한 것이나 고민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제 진심을 다해 답변해드릴게요!
제 글 목록에 있는 국어 공부법도 한 번씩 읽어보시와요ㅎㅎ
https://orbi.kr/00035031508/%EC%98%88%EB%B9%84%20%EA%B3%A03%20%EA%B5%AD%EC%96%B4%20%EA%B3%B5%EB%B6%80%EB%B2%95%20%EC%A7%88%EB%AC%B8%E3%85%A0%E3%85%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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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문과 2/5/2/1/2 재수를 해보려합니다! 0
안녕하세요. 2012년 9월 제대하여 학원을 다니다가 7월쯤부터 독학을 시작하여...
사랑합니다
굿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ㅜㅜ
저희학교가 3학년때 미적확통을 나가서 지금 개념 떼는 중인데 다른과목까지 공부하면 수1수2 기출문제집을 다는 못 끝낼 것 같은데....ㅠㅠ 기출 방학안에 풀어야할까요 아님 나중에 풀 시간있을까요...ㅠㅠ고민되네요
1차 지필 끝나고 6모 까지 시간이 좀 남습니다. 그때를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수12만 기출 돌리시고

네넵화작 칠건데 학교 내신이 언매면 어카죠... 의치한수 희망이라 거의 정시에 올인해야 할 것 같고.. 내신은 챙겨야 할 것 같고 ㅜㅜ 근데 모고 국어가 성적이 잘 안나옵니다 ㅜㅜ
현역이라면 내신은 무조건....ㅠㅠ 수능이야 원한다면 무한정 볼 수 있지만 내신은 지나면 절대 못 바꾸니.... 언매 문법 정도는 하셔도 괜찮을 듯. 오히려 화작이 미친 듯이 나왔을때의 백도어를 준비하는 개념으로. 지금은 모고 국어 성적보다 기초를 쌓는데 집중을 해야할 시기인 것 같아요. 저도 작년 이 시기에 시간 부족해서 지문 1~2개 씩 버리기도 했어요.
문법 인강을 지금 들어야할까요 그럼... 너무 시간아까운데
가볍게 20차시 안으로 끝나는 강의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뭐 언매를 버리고 간다면 고민할 필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