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칼럼 0-1) 논리적 읽기 적용 예시 2020학년도 6평 33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5116246


보기로만 문제를 풀 수 있어!! 이런거 하려는 건 아니구요. 일단 저 문제 한 번 풀어보세요. 지문 읽고!
보기에서 뽑으셨어야 할 정보는
강호 vs 속세
강호=이상=화자가 선택하고 가치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 맥락으로 (가)를 읽으셨어야 해요.
제 9장 한 번 보시면
도팽택 기관거...이런 어휘는 뜻이 뭔지 알려줬죠? 모르면 못 풀거든요. 그러면 평가원은 정보를 줘요.
저 어휘의 뜻은 벼슬을 버리는 거였어요.
벼슬= 속세에 가까운가요 아니면 강호에 가까운가요? 속세죠. 벼슬을 버린다는건 그럼 강호에 가깝겠죠.
초장의 정보를 보기랑 연관시키며 읽고 있어요 지금
이걸 중장과 연결해보죠.
호연 행색...이게 뭔 단언지 모른다고 가정해봅시다. 근데 뒤의 말로 해석하면 이건 화자가 부러워하는 거에요.
그러면 강호에 가까울까요 속세에 가까울까요?
논리적으로 강호여야 하겠죠.
4번 선지 보실게요. 중장에서 속세에 미련을 갖게 하는 가치를 언급해서 화자의 갈등이 드러난대요.
적절한가요?
이걸 틀리는 학생들의 사고과정을 보면
속세에 미련을 갖게 하는 가치..? 벼슬 말하는 건가..? 그치 벼슬 버리면 아깝겠지 적절하네!
요렇게 돼요. 저 해석은 근거가 없는 자의적 해석이에요. 맥락이 없었다면 벼슬 버리는거 미련 남지!라는 해석도 허용 가능했겠지만 우린 보기를 통해 맥락을 찾았어요.
벼슬 버리는거=강호=화자가 부러워하는 것.
이 논리를 근거로 사고해보면 화자가 부러워하는 것은 강호여야겠죠.
속세에 미련을 갖게 하는 가치=강호인가요? 아니죠. 그래서 이 선지는 적절하지 않은 선지에요.
이 문제의 정답률은 53퍼였어요.
호연 행색이라는 어휘를 몰라서 이 문제를 틀린 걸까요? 아니죠. 그걸 모르면 못 풀 문제였다면 도팽택 기관거처럼 뜻을 알려줬을거에요. 여러분이 기르셔야 할 건 논리력입니다. 이런 문제에 변별당하지 않기 위해서는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자유전공도 유사법대 노릇을 하는거냐
-
영어 질문 0
We are largely ignorant 까지 해서 문장 완결 아닌가요? 뒤에...
-
저는 강약약강임 2
저보다 외향적인 사람앞에서는 내향적인데 저보다 내향적인 사람앞에서는 오히려 말 많아짐
-
반박해야 하는데 내가 20번 풀이쓴거 자삭해서 없네 0
증거 없음 걍 글 못쓰는 내가 진거다 이긴 내 병크다
-
수학 선택과목 체제도 병신 같고 오래된 생각이다
-
밥먹으면서 서로 섭섭했던거 이야기하셈 그러고 화해 ㄱㄱ
-
확통 미적 기하 다 해봤는데(기하는 개념만) 미분까지는 그렇다쳐도 적분까지...
-
흥미진진하노
-
으흐흐 1
좋은 몸인걸
-
식물 거래 후기 4
저보다 나이 훨씬 많으신 분이었는데도 거래하고 커피까지 쥐여주고 가심..
-
바지가 뜨끈하니 기분좋아져서 웃었어
-
사회문화로 쳐 빨리 꺼져❓ 알았다 어 진짜 갈게 정훈형님 보고계세요? 아 진짜 빨리...
-
테는 뭐임 7
뭐하면 주는 거임?
-
이 싸움을 끝내줘.....
-
스스로가 가진 틀에서 벗어나기란 역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자야하는데 11
라칸하는데
-
그때도 저 분이 저 과하게 돌리고 비꼬는거 보고도 흐린눈 했었는데 그때 한 말은...
-
섹시한 0
순두부찌개 먹어야징 ㅎ 일루와잇
-
한 250mL 먹엇는데 내 생각보단 별로 맛없네 알콜램프맛으로 시작해서 쓰다가...
-
이게무슨... 2
난리가났네요
-
사실 싸움은 관심없고 그냥 올리고 싶었음
-
대학교에서 문과 학점 퍼주는것도 국가에서 제재해야됨 2
같은 대학인데 A비율이 문과가 이과의 두배임. 이유를 들어보면 애들 취업 안되니까...
-
어짜피 돌이킬 수 없음 11
나 사실 내 오르비 이미지 원래부터 망한거 암 걍 우울글 계속 쓰고 저능하다 그런거...
-
중재하고싶지만 1
너무나 윗분들의 싸움이라 쩔수없이 울면서 직관하는 기분
-
난 경제 모르니까 빠져야겠다 고등학교 경제는 모르지만 블랙숄츠는 알면 개추 ㅋㅋ
-
적당히들 합시다 4
상처뿐인 싸움은 빨리 끝내는게 이득입니다 그냥 이걸로 둘 다 얻는건 없어보입니다...
-
ㅈㄴ 유사법대같은데 스캠당한건가 국장연이라 리트치는것도 불가능하고 좆같다
-
근데 그렇게 따지면 수1 수열 점화식은 확통러들에게 유리하다고하심 도형은 기하에게 유리하고
-
어린양이 된 기분..
-
경제가 아니라 사문생윤이면 내가 옆에서 ㅈㄴ 공감해줄텐데 5
경제라 별로 할말이 없네 생윤사문은 말도안되는 개꿀통 맞습니다 표본 역체감 미친듯이...
-
소신발언 1
진짜 피곤한데 배가 너무 고픔 참고 잠 자려고 30분동안 수면음악 트러놓고 가만히...
-
인증을 요하신다면 무응답으로 일관하겠습니다
-
화해하세여.. 1
주말의 새벽이 불편한걸 보고싶지는 않잖아여? 서로 입장차이일뿐 농락의 의미는...
-
부엉이도 진정하고 싸움 그만!! 조아하는 오르비언들이 싸우니 맘이 아프네요
-
과학 지문이니까 또 문과 애들이 어렵다 지랄 발광 한거임 반면 그것보다 훨 어려운...
-
https://m.site.naver.com/1Abu2
-
그냥 좆같은거임 5
실패 한번에 사람이 흔들리고 한번 흔들리니 자꾸 부딪히고 넘어져서 몸좀 가누려고...
-
유튜버 442oons 좋아하시는분 계심뇨? 풍자가 재밌긴함 ㅋㅋ
-
지금 생각해보면 순수 실력부족이었던 것을 그 당시에는 실수라고 셀프최면걸면서...
-
전에 비둘기닉 달고 잠깐 활동했었던 사람임. 나름 경제 열심히 했고 잘 했다고...
-
근데 싸우면 피곤해 그냥 좋아요만 누를 뿐
-
문학의 비문학화는 허상 문학은 문학답게 이런표현 들으면 나 엄청 긁히는거 보면 참 세상일 요지경임
-
마치 이건 님이 20번이 미적에게만 유리해서 틀렸다 주장했던거랑 비슷하다고 18
뭔 느낌인지 알겠음? 핑계대는거임
-
저능한거 알면 자고 일어나서 공부할 수 있도록
-
뭔 일 있음? 14
나 지금 내 옛 대학 후배한테 모든 걸 전수 중임
-
제1탐구 시간만 되면 귀신같이 디버프걸려서 꼬라박고 4등급입갤
-
올해도 탐구 경제봤는데 10
훅훅 안풀리더라
-
투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