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삼들이 급한 마음에 놓치는 중요한 것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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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번에 끌고가려 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시간은 많습니다
인강이 한번 지나가면 똑같은 얘기 별로 안하고 이후 테잎에서 듣기도 뭐하니 다 챙겨가려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끝나고 복기하고 이해 안된 부분은 두세번 돌려본다 하더라도 한번에 다 끌고가려는 욕심은 그닥 좋지 않아요
슬 공부 시작하는지 전진독해니 기출분석이니 질문글 많이 올라오는데
그냥 진득히 하다보면 차차 이런거구나 싶을 겁니다
그냥 지금 손에 있는 거
수학문제면 문제 국어 지문이면 지문
그거만 이해해보자 가볍게 마음먹고 하세요 얘를 정복해야겠어~ 이런 마음은 좋지 않아요
상식적으로 자전거 탈 때 어떤 언덕에서 비틀거렸다 칩시다
자전거 탄지 일주일이라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컨트롤도 미숙한데
그 언덕을 무조건 정복한다고 미친사람 마냥 백번 왔다갔다 하는 게 맞는 일일까요?
물론 그렇게 하면 늘겠죠
그러나 순서가 있는 법이듯 평지부터 잘 타고 그 다음에 어려운 구간을 타야겠죠
공부도 비슷합니다
그냥 쉽게 마음 먹고 하세요
아까도 어떤 분 댓글 달아줬는데
한번에 꾸역꾸역 끌고갈라하지말고 차라리 두번 보세요
거기다 적어준 얘긴데 이겁니다
제가 강박이 있거든요
눈사람 굴릴 때 어렸을 때부터 매번 쭉 굴린 게 아니라 반 돌리고 눈 안떨어지게 토닥거리고 반 굴리고 이랬어요
묻은 눈은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게 잘못된 건 아니죠
근데 어제 혼자 눈사람 만들면서 이번엔 그냥 굴려볼까 싶더라구요
그냥 굴렸죠
훨씬 빠르고 더 잘만들어지더라구요 힘도 덜 들고
뭐 대부분은 그냥 신경 안쓰고 죽죽 굴릴 것 같습니다만 공부에서 비슷한 우를 범하고 있을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다 끌고가려는 게 잘못된 건 아니에요
모로가도 길 따라가면 서울로 간다고 결국 실력은 늘겠죠
다만 굳이 왜 힘든 길을 가냐 이겁니다
요령있게 하세요 요령있게
이게 핑계가 되어선 안되겠습니다만 동시에 요령이란 걸 너무 기피해도 좋은 건 없습니다
그냥 모든 건 중간을 따라가는 게 좋은 거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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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은 말
저는 수시러에다가 지금 내신으로는 한중경외 정도인데... 정시도 수시도 잡아야한다는 마음에 불안해요ㅠㅠ 특히 문과수학이 너무 안돼있어서ㅠ 이번에 인강 듣는건 많은데 하루에 이걸 어떻게 어레인지 해야되는지가 너무 어렵네요
너무 길게 보고 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성적은 금방 오릅니다
적어도 제가 가르치는 영어에서는 장담할 수 있어요
이 강의를 완강하고 저 강의를 완강해야 확 오르는 게 아닙니다
그냥 눈 앞에 것만 제대로 하겠다
여기서 실력을 늘려가겠다 그거만 생각하세요
내일 뭐하지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진짜진짜 너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몇년만에 다시 공부하는데 독재라 지금 하고 있는게 맞나 어떻게 구성해야할까 언제 다 듣나 불안했는데 좀 불안이 가신거 같아요. 일단 하나씩하나씩 해나가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