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관 박사 만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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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관 연세대학교 의대 외래교수의 별세소식에 그의 평탄치 않았던 학창시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강생으로 의대 공부를 시작해 연세대 의대 교수까지 됐다는 점이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고(故) 황수관 박사의 공식 홈페이지와 언론인터뷰 등을 종합하면 황 박사는 해방둥이(1945년 생)로 일본에서 태어나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집안이 가난했던 그는 공짜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이유로 4시간 거리의 영일중학교로 진학했다. 황 박사는 홈페이지에서 "중학교 시절을 그는 새벽 4시에 책 보따리를 동여매고 먼 길을 다녀야 했다"며 "중학교 졸업 후에도 고등학교 입학금이 없어 안강농고 장학생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1966년부터 1979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다. 이후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문학학사, 경북대 교육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는다.
고 황 박사는 이 때 의학에 뜻을 품고 안정적인 초등학교 교사직을 버리고 의과대학 청강생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아이가 셋이었다. 교수들은 의대생도 아닌데 청강한다고 수모를 주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황 박사는 한 종편에 출연해 "(청강생이다 보니) 어떤 교수는 시험지를 안 줬다. 그래서 내가 밖에 나가서 '교수님, 저도 어제 밤에 밤을 새워서 공부했으니까 시험지 주십쇼'하니까 던지다시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울면서 답안지를 써서 제출했더니 교수가 교실에 들어오더니 내 시험 답안지를 들고 '야 이놈들아 청강생 시험지가 모범답안지다'(라고 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사학위는 1990년 국민대 대학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논문주제는 '건강진단 및 운동능력 평가를 통한 심폐적성 운동처방 프로그램 개발'이었다.
황 박사는 연세대 의대 교수 공개 채용에 지원해 많은 경쟁자들과 당당히 겨뤄 연세대 의대교수가 됐다. 그는 "(교수로 채용해준) 교수님들이 고마웠다. 정식으로 나온 지 않은 저를, 청강생인 저를, 뭐를 봤는지 교수로 임용해줬다"며 "연세대학교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언젠가 은혜를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관 박사는 이후 연세대 의대 생리학 교수로서 운동 및 건강에 관한 1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고 황 박사는 급성 패혈증 증세로 입원 중 30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황 박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수술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내년 1월 2일 오전8시다.
http://enews.mt.co.kr/2012/12/2012123015352719925.html?rnd=1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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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