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난장이 [72793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12-29 14: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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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넉 달 동안 김지석 선생님과 함께했던 대장정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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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난장이 님의 2021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1
국어 140 100 1
수학 가 130 96 1
영어 - - 1
물리1 63 91 2
화학2 63 91 2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가군 경희대 한의예과(자연) 580.400 -
나군 단국대 치의예과 962.194 -
다군 대가대 의예과 546.750 -

다섯 번째 수능이기는 했으나, 기출만 갓 뗀 상태였고 9평의 처참한 결과 때문에

수학에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프리패스로 듣고 있던 분이 1:1 멘토링을 해주시고 좋은 문제들을 제공해주신다고 글을 올리셨기에, 비록 대전에 살기는 했지만 저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건 다름 아닌 가까운 곳에서 조언해주고 저를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였기 때문에 오르비 학원을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생님과 함께했던 ‘과정이 어떤가’라고 누군가가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 것이다라고 우선 말할 것입니다. 기존 수험생들의 상식과는 조금 다른 실력향상법을 제시하기 때문이에요. 






선생님은 평소에 공부할 때나 시험 볼 때나 ‘안 풀리면 넘어가라’를 굉장히 강조하셨습니다. 해설지를 공부하는 방법, 시험을 보는 상황에서 내 실력을 최대로 밖으로 꺼낼 수 있는 방법들도 전부 선생님이 오르비에 칼럼으로도 알려주고, 유튜브에 영상까지 올리면서 수험생들에게 전달을 하려 했던 방법들이죠. 칼럼을 읽어 보시면 인정을 하게 됩니다. 아 이래야 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겠군! 하지만 인간은 습관의 동물인지라, 생각대로 몸이 움직여주지가 않았습니다. 왜 그런 말 있잖아요, 누구나 다 그럴듯한 계획은 있다고. 맞기 전까지는





 평상시 공부할 때에도 방법이 쉽사리 바뀌지 않았는데, 하물며 시험 속에서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문제들의 폭격이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한 번도 연습해보지 않았는데, ‘아! 선생님이 3초 넘어가기를 하라고 하셨지?’라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자신감 있게 문제를 넘어간다? 그 학생은 금강 멘탈이거나 기분파인겁니다.





 선생님과의 멘토링 수업, 그리고 정말 좋은 퀄리티의 모의고사들을 통해서 3초 넘어가기에 익숙해지도록 적응했고, 제가 약한 부분들, 계속 제가 실수하는 부분들, 소위 시쳇말로 ‘뇌절한다’하는 부분들을 정말 많이 캐치했고, 김지석 선생님 또한 그런 실수하는 부분들을 따로 또 문제들을 챙겨주면서까지 학생들 개개인에게 정말 많은 관심을 쏟아주셨습니다. 물론 그 때는 주는대로 열심히 먹고 정신없이 소화하느라 항상 멘탈이 반쯤 나가있었지만(정말 빡셌습니다 ^^;),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선생님이 열어주신 확통 특강...이게 진짜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항상 약했던 부분이 중복조합을 이용한 경우의 수와 확률이었는데, 애매하게 잡힐듯 말듯한 실력을 그 특강을 통해 상당히 튼튼하게 기틀을 다졌습니다. 이번 29번 또한 3초 넘어가기까지 적용하면서 여러 방향으로 풀어내고 나서, 계속 같은 수가 답으로 나와주고 나니, 제가 도출한 답이 정답이라 믿고 나머지 검토에 신경을 쓸 수가 있어서, 27번에서 저질렀던 실수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실수를 잡아내고나니 정말 아찔하고 짜릿하더군요 ^^





 어떤 강사분이든 수강생에게 정성을 쏟지 않는 분이 있겠냐만, 김지석 선생님 정성은 한 층 더 깊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엄마들이 자식들에게 받게 하는 초 고퀄리티 과외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김지석 선생님에게 이게 덕담일지 악담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분 수업은 소수 정예였으면 합니다.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학생 하나하나에게 신경을 쓸 수 있는 역량이 정해져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저희들 가르칠 때에도 잠을 거의 못 주무신걸로 알거든요 흑흑. 




22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서 나에게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강사님을 원한다면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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