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프 [811076]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12-27 00:57:56
조회수 643

고난도 문학 어휘력 - 정답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4352028



본문 : https://orbi.kr/00034350793


일단 이 선지는 적절한 선지입니다.



① 길동은 생모를 모시고 섬으로 떠난다. (O / X)



여러 의견들을 주셨는데 정답을 맞히신 분은 적절하게 추론하신 것 같더라구요.


근데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 직접적인 근거는 이 부분입니다. 




한대, ⓔ 길동이 함께 집에 돌아와 그 말씀을 설화하니부인이 못내 애달와 하시더라. 날을 가리어 대감 영위를 모시고 도중(島中)으로 향할새, 길동이 부인께 여쭈오되,




예전에 이십세기 컨텐츠 하면서 이 지문을 선별했는데, 그 땐 제가 이부분을 '섬 중으로'로 바꿨습니다.


여기서 '도'가 섬 도 입니다. 아마 출제 의도도 저 구절을 보고 섬으로 떠난다는 걸 판단하길 바란 것 같은데..



물론 실전에서는 배를 준비했다는 부분을 보고 추측할 수 있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어휘력을 늘려가는 게 고전 문학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십세기랑 비슷한 느낌으로


1994~2010에 고난도 문학을 선별해서 해설을 써볼 의향도 있긴 합니다. (먼 미래이긴 하지만요..)


암튼, 이 글을 굳이 쓴 이유는


점점 문학의 선지 판단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예전처럼 가볍게 작품을 읽는 걸 넘어서


기본적인 실력과 더불어 작품 자체를 감상하기 편하게


어휘적인 측면도 같이 공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특히 상위권분들은 그렇게 공부하시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칼럼인척 하는 똥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투표 결과




*출처는 1996학년도 수능입니다.

rare-제2 연평해전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