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프 [811076]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12-27 00: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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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문학 어휘력 - 과하다 vs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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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상이 길동의 모를 불러 가까이 앉으라 하여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려 왈, 


 “내 너를 잊지 못함은 길동이 나간 후에 소식이 돈절하여 사생 존망을 모르니 내 마음에 이같이 사념이 간절하거든 네 마음이야 더욱 측량하랴 길동이 녹녹한 인물이 아니라. ㉮ 만일 살아 있으면 너를 저버릴바 없으리라. 부디 몸을 가볍게 버리지 말고 안보하여 좋게 지내라. 내 황천에 돌아가도 눈을 감지 못하리로다.” 


하시고 인하여 별세하시니, 부인이 기절하시고, 좌우 다 망극하여 곡성이 진동하더라. 


길현이 슬픈 마음을 억제치 못하여 눈물이 비오듯하며, 부인을 붙들어 위로하여 진정하신 후에 초상등절(初喪等節)을 예로써 극진히 차릴새, 길동의 모는 더욱 망극 애통하니 그 정상이 잔잉(殘仍)하여 차마 보지 못하더라. 



(중략)



그 어미를 부르시니, ⓒ 그 모 길동 온 줄 알고 급히 들어와 모자 서로 대하니 흐르는 눈물을 서로 금치 못하더라. 길동이 부인과 모친을 위로한 후 그 형장(兄丈)을 대하여 왈,


 “소제 그간은 산중에 은거하여 지리를 잠심(潛心)하여 대감의 ㉡ 말년유택(末年幽宅)을 정한 곳이 있사옵더니, 알지 못하겠구나! 이미 소점(所占)이 있사옵니까?” 


그 형이 이 말을 듣고 더욱 반겨 아직 정하지 못한 말을 설화(說話)하고, 제인이 모여 밤이 새도록 정희를 베풀고, 이튿날 길동이 그 형을 모시고 한 곳에 이르러 가리켜 왈,


“이 곳이 소제의 정한 땅이로소이다.”


길현이 사면을 살펴보니, 중중한 석각이 험악하고, ㉢ 누누(壘壘)한 고총(古塚)이 수 없는지라. 심내에 불합(不合)하여 왈, 

 


(중략)


“이제 수만 리라도 부모의 ㉤ 백골이 평안할 곳이 있으면 그 원근을 취사치 아니하리라.” 


한대, ⓔ 길동이 함께 집에 돌아와 그 말씀을 설화하니부인이 못내 애달와 하시더라. 날을 가리어 대감 영위를 모시고 도중(島中)으로 향할새, 길동이 부인께 여쭈오되,


 “소자 돌아와 모자지정을 다 펴지 못하옵고, 또 대감 영위에 조석공양이 난처하오니 어미와 함께 이번 길에 함께하오면 좋을까 하나이다.”


부인이 허락하시거늘, 직일 발행하여 서강에 다다르니 제군이 대선 한 척을 대후하였는지라. 




① 길동은 생모를 모시고 섬으로 떠난다. (O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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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제2 연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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