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엉금 [946093] · MS 2020 · 쪽지

2020-12-07 19:53:32
조회수 1,103

진지하게 삼수 고민 들어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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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네요.

현역 이과 23223 홍대 동국대 공대 추가합격

 동국대 등록.

바로 강남대성 가서 재수 시작. 6평 11122 

9평 12112 수능 33111.... 그냥 죽고싶어요. 부모님한테 죄송하다고 떨면서 우는데 어머님이 절 안고 괜찮다고, 동국대도 좋은데 내가 욕심을 부려서 괜히 아들 힘들게 했다고 하는데 마음이 무너지더라고요.

 전 너무 무섭습니다. 1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친구들 연락도 다 끊고 공부만 했는데 이게 뭘까요 대체. 새벽에 눈떠서 수능 생각나서 심장이 빨리 뛰고, 아침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부모님한테 효도하고싶었는데 두번이나 대못을 박은거 같아서 너무 힘드네요.

 삼수... 솔직히 하고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닌데 너무 무서워요. 제가 다시 일어나서 달릴수 있을지. 내년에 다시 이런일이 벌어지면 그땐 정말 제가 살아갈 의지를 잃을거 같아서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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