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to.고민이 많을 수험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601527
코로나에 미뤄진 수능에,, 2021 수능을 본 모든 학생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봐서 기분이 너~무 좋은 학생도 있을 것이고,
6/9에 비해 너무 초라한 점수를 받아서 수능 얘기도 하기 싫은 학생도 있을 것이고,
N수를 벌써부터 결심하고 마음이 무거운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위의 3가지 경우는 다 제 얘기였습니다.
고민이 많은 학생들. N수를 결심하고 있는 학생들. N수를 고민하는 학생들
오르비나 커뮤니티에서 글도 많이 보고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재수 성공률이 10%라던데?", "내 주변에 재수해서 성공한 사람 진짜 10명중 1명 될까 말까이다.",
"너가 한다고 크게 달라지겠냐. 사람 잘 안 변한다.", "대학이 전부는 아니다.", "편입하면 된다.", "차라리 유학가라." 등등..
사실 N수를 응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응원을 사실 스스로 별로 안 듣고 싶어 할 겁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N수를 권하지도, 말리지도 않습니다. 위의 말 역시 제가 고민할 때 다 들었던 얘기들입니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저런 말들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효력도 없습니다. 도움도 안 됩니다. 여러분들의 상황을 오래 고민하고 말한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냥 순간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을 여러분들께 말했을 겁니다. 고민은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을 겁니다.
마음 속에 스스로 하신 결정. 스스로 책임 지세요 이제.
저희 아버지가 저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20살이니 결정은 너가 스스로 하고, 책임도 너가 스스로 져라."
맞습니다. 결정은 스스로 하세요. 여러분들이 한 결정이 다 맞습니다. 무조건 맞습니다.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만약에 내가 그때 3수를 안해서, 지금의 대학교에 오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망한 인생일까?
절대 아닙니다. 스스로 어떻게든 살아갔을 겁니다. 그 상황에 맞추어, 내 자리에서 노력하며 살았을 겁니다. 그때 지금의 대학이 아니었더라도, 다른 사람의 인생과 바꾸고 싶지 않고 나로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무조건 맞습니다. 너가 생각한 생각이 무조건 맞고, 타인은 타인입니다. 때로는 가족들 조차..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각자의 상황이 있겠지만, 어쨌든 너무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N수가 됐든, 대학 진학이건, 혹은 아예 다른 길이 됐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그게 무조건 정답입니다.
여러분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단 지금은 무거웠던 머리를 가볍게 하시고 유튜브나 보고 넷플릭스나 정주행 하시길...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그니깐 성적이 그 모양이지
-
그냥 소주에 물탄느낌임... 겁나독함....
-
생각보다 빨리끝나서 할게없는데 그냥 회독하는게 맞겠죵?
-
솔짇히 발췌해서 들어도 되는거 아닌가..? 목표가 2라면..
-
뀨뀨 4
뀨우
-
ㄹㅇ 억까야 필수를 못듣게하는건
-
수학 ㅠㅠ 5
시발점 하기 전에 한번 보면서 풀어봤는데 예제랑 다 풀리는데 뉴런으로 넘어가는건...
-
ㅇㅂㄱ 7
-
ㅈㄱㄴ
-
503은 절대 안되는 점수였죠?
-
문과나 이과나 큰차이 없는걸로 아는데
-
그냥 알바나 과외하면서 1년 보낼거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
얼버기 2
-
요즘 더욱 느끼는게 남말 듣고 강사 정하면 안된다임 1
강민철 현우진등 무조건 1타라고 듣는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들어보고 3타라도 자기한테...
-
학복스에서 노트북 시킨거 배송대기중인데 학복스계정이 에타랑 연동되어있어서 에타...
-
나는 "한완수"
-
독학재수학원 다니는데 매달 정기상담 받는 서비스를 신청했어요. 학원 상담 시 다들...
-
올해 수능봑는데 문학언매는 다 맞고 독서에서 16점 다 나갓는데 독서 완전...
-
왤케 스트레스지 7
사람만나기 부담스럽네
-
뭐라고 생각함
-
주인 잃은 레어 1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번개장터"취향중고플랫폼" XDK...
-
실전개념 바로 하나요? 아님 기출 풀고 실전개념 하나요?
-
비록 그렇게 높은 대학은 아니지만 수험생활 하면서 오르비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
점심부대찌개 2
흐흐흐
-
다 디시하는줄 앎 네..
-
기출이었던거 같은데 어떤건지를 모르겠음
-
마닳+마덩텅만해도 충분할까요?
-
배고픈데 1
일어나는게 더 싫네
-
10주차부터 합류한다고 치면 장재원쌤 박종민쌤 9주차까지 vod를바로...
-
필요한 학과 서울대 정외 지균 인문 지균 역사교육 아동가족 윤리교육 연세대 문헌정보...
-
연세대 오르비 꺼라 10
넵.
-
맨시티 개썰렸네 1
32강떨 아으
-
작년에 수학에 많은 시간을 못 쏟아서 실전개념+기출한두번 풀고 백분위 83 나왔어요...
-
현실판 넷플릭스 ‘수리남’…국정원, 나이지리아서 국제마약총책 검거 1
현지 마약당국과 공조해 ‘K·제프’ 붙잡아 세계에 거점 두고 국내로 마약 반입 지속...
-
인강선생님이 예습 - 강의 - 복습 하라고 하시던데 예습에서 다 풀리면 강의 안봐도...
-
아님 다들 부모님이 내줌?
-
재수해고 얻은거 0
불어난 살 나빠진 건강 심해진 열등감 ㅠㅠ
-
첫 정답자 2000덕 드리겠습니다!
-
채무불이행 책임과 담보책임을 다루는 지문이 있는데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민법...
-
그래도 애들은 꽤 착한편이라 생각함 찐따가 많아서 그렇지 (나도임)
-
화면에서만 보던 카나쟝.. 이젠 내 여자임..
-
시간대 하나놓쳐서 둘다 못들음 근데 둘다 필수임 ㅋㅋㅋㅋㅋ 인생 좃댐 ㅋㅋㅋㅋㅋㅋ
-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
100세 시대에 초고령화사횐데 맞죠??
-
콜라는 업소용~
-
감사합니다... 10
칼럼 조회수가 어느덧 5만을 넘겼군요 쪽지로 연락온거까지 열심히 상담해드렸습니다...
-
왜 이렇게 살고있을까
-
Day 4부터 빡세지던 기조가 유지 대부분 풀리긴 했지만 약간의 발상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