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을 [760030] · MS 2017 · 쪽지

2021-03-13 20:22:51
조회수 6,604

스터디 플래너를 쓰는 이유 +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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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WRITE STUDY PLANNER



많은 학생들이 플래너를 왜, 그리고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 

개인적이긴 하지만 시원하게 말 하겠습니다 ~

특별한 방법은 없어요. 

그렇긴 하지만 ‘플래너를 써야해 말아야 해?’ 고민하는 분들, ‘플래너 그냥 쓰기만 해면 되나?’, ‘이게 도움이 돼?’라고 생각하시는 학생 분들은 읽어 보고, 플래너 꼼꼼하게 써야겠다! 이제 어떻게 왜 쓰는지 알겠다! 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 

혹은 아 나는 굳이~ 안 써도 되겠다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목차

  1. 스터디 플래너를 “왜” 쓰는가
  2. 스터디 플래너를 “언제”, “어떻게” 쓰는가
  3. 스터디 플래너는 “어떤 효과”가 있는가



1. 스터디 플래너를 “왜” 쓰는가


우리의 모든 일들은 “왜”가 중요해요. 국어도 마찬가지로 이 정보가 “왜” 있을까 (정보의 존재 이유) 이런 생각을 해야 해요. (오늘은 스터디 플래너에 집중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스터디 플래너를 왜 쓴다고 생각해요 ? 

자, 우리는 사실 별로 안 똑똑해요. 국어 얘기 한 번만 더 할게요. 정보를 읽을 때, 우리는 이 정보들을 다 머리에 담고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 

100중 많아야 2~3명을 제외하면 그 정보들을 머리에 담을 수 없어요. 그래서 적절한 표기를 동원하며 글을 읽게 됩니다.


비슷한 맥락입니다. 우리는 공부를 할 때,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차분히 공부할 수 없어요. 주어진 대로, 주어진 시간에 (특히 고3이라면 더), 공부를 하게 돼 있어요. -> 어 난 아닌데? 난 머리 속에 정확히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학생들과 상담을 해 본 결과) 착각입니다.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굳이~ 플래너를 쓰지 않으셔도 돼요!


우리가 공부를 왜 해요 ? 똑똑해지려고? 상식이 많아지려고? 아니죠 ~? 

그냥 하나입니다. “시험 잘 보려고” 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마요. 

그 다음은 '시험 잘 봐서 ~(    )하려고.'  괄호 속의 말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렇지만 모두 공통되게 시험을 잘 보려고 공부를 해요.

그러면 진짜 시험을 잘 보게 공부를 해야 해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게 바로 정확한 방법으로, 버리는 시간 없이, 체계적으로, “밀도 있게” 공부를 하면 시험을 잘 봅니다.


또, 플래너를 예쁘게 쓰시는 분들! 예쁘게 쓰고, 올려서 재미가 있고 스트레스가 풀리고 보람을 느낀다! 얼마든지 해요!

그런데 그게 목적은 아니에요 ! 시험을 잘 치는 게 목적입니다. 더 이상 말은 안 할게요. 

“왜” 하는지 잘 생각해 보고, 목적에 맞고 더 이상의 노력과 시간은 기울이지 말아요.



2. 스터디 플래너를 “언제”, “어떻게” 쓰는가


정답 먼저 두괄식으로 말합니다.

“언제” : 공부 시작하기 전

“어떻게” : 시간 x 공부할 과목 별


플래너를 짜기 전에, 지금 본인이 어떤 과목에 전체 공부의 몇 퍼센트 정도 투자할지 생각해 봐요. 당연히 약한 과목에 많이 투자하고, 국어와 수학에 많이 투자를 해야겠죠?

예를 들어, 저는 이렇게 했어요. 국어를 가장 못 했기에 국어 35%

수학은 성적이 괜찮게 나왔지만 당연히 많이 해야 하기에 수학 30%

영어는 20%, 탐구 15% 

하루에 대략 이 정도의 비율대로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그 비율대로 플래너를 작성했어요.


저는 항상 재수할 때 아침에 공부 시작하기 전에 썼어요. 근데 저는 하루에 모든 과목을 공부했어요. (탐구는 한 과목씩 돌아가면서) 그래서 거의 매일 플래너의 내용이 같았어요. 그래도 썼어요. 왜? 나는 그렇지 않으면 체계적이고 오차 없이 공부할 수 없으니까!


시간으로 플래너 적으면 안돼요? 라고 묻는 학생들이 많을 텐데, 안되는 게 어딨어요.

제가 그 방법을 비추하는 이유는, 만약 2시간 국어 공부하기로 했는데, 아침에 졸면? 그 때부터 이제 무너져요. 그러지 말자고! 우리는 그냥 하루에 과목 별로 양을 정해서 기록하고, 했는지 안 했는지만 딱 체크해요. 그러고 만약 못 했으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주말에 못 한 부분을 공부해요. 



3. 스터디 플래너는 “어떤 효과”가 있는가


말씀 드린 대로입니다. 우리는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없어요. 플래너를 쓰면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조금 더 체계적이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요.


공부할 때 문제점이 참 몇 가지 있어요. 아 나는 잘 하고 있어~ 이런 생각들. 당연히 필요한 생각이지만, 진짜 잘 하고 있을까? 객관화해서 보세요.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동시에 공부의 실력과 방법은 너무 믿지 마세요. 공부는 자신감과 겸손이 동시에 필요해요.


그리고 그렇게 기록하면 아~ 이정도 계획하고 하니까 시간이 좀 남네? 더 해도 되겠다. 아 이정도 계획하니 탐구를 조금 줄이고 수학을 좀 더 해야겠다 등 스스로 조절을 해요. 




+10분 나눠서 형광펜 기록하고 그런 플래너가 요즘 많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생각해요. (그냥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말하는 겁니다~)

30분을 공부하고 2시간을 공부하고 이런 것보다, 딱 공부하는 시간에 공부의 “밀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서 그 시간에는 딱 공부하고, 이런 게 더 중요해요. 

우리가 플래너를 왜 쓴다고요? 아침에 공부를 체계적으로 계획해서 하루를 그 체계로 공부하고, 밤에 객관화된 본인의 공부양과 과목별 공부 퍼센트, 이행률을 보고 보완해나가려고 씁니다. 

아 지금 30분 공부해서 형광펜 3칸 쳐야지~ 10분 화장실 가야하는데 그러면 형광펜에 공백 생기는데 괜찮나? 이렇게 자잘하게 스트레스 받고 형광펜 치려고 공부하는 일이 공부와 플래너 작성의 주객전도가 제발~ 없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플래너를 만들까 생각도 합니다 정말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데)





저도 공부하고 과제하다가 하기 싫어서 갑자기 생각나서 썼네요. 

참고 많이 하시고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니 질문하셔도 좋아요 :) 

아 참고로 고3/n수생들을 향한 글입니다. 

중~고2는 공부를 하는 일 자체가 중요하니 10분씩 형광펜을 치고 공스타를 해서라도 공부하는 습관 먼저 길러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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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bi's Policeman · 834955 · 21/03/13 20:23 · MS 201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건축학과 · 1051059 · 21/11/17 17:26 · MS 2021

    흐음.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날짜, 할일, ox 정도만 하면 되나요?
    플래너 쓰고있긴한데 제가 강박 같은게 있어서 6칸있는 10분 형광펜 치는부분, 앞에 목표랑 성적 목표대학 적는부분 귀찮고 도움 안 되는것 같아서 안 하는데 계속 해야 될 것같은 기분이들어요ㅠ

  • 꽃마을 · 760030 · 21/12/18 18:36 · MS 2017

    저는 그 정도만 합니다 ! 이게 플래너가 시키는 대로 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이걸 왜 쓰는지 생각해 보면, 어느정도 해야하는지 나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