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쥬✨ [979083]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1-16 10:00:07
조회수 266

고양이 일지5)최고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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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이렇게 내 몸에 다가올 때가 행복하다. 그냥 내가 꽤 소중하게 이 세계에서 호흡하는 사람이란 걸 깨달을 수 있어서.

분명, 자본이란 건 경쟁이라는 미학을 가지고 있지만, 그 미학에서 세상의 아픔과 어둠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것들에 내가 파묻히는 순간, 나의 실존은 나를 잃는다. 공감이라는 관념이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사람들 각각의 Identity가 존중받고, 그를 토대로 경쟁하는 체제가 오면 정의가 조금은 더 실현되는 세계가 올 것이다.


결국 정체성이다. 돈을 버는 방법이 하나로 굳어지지 않는다.

공장가면 미싱하고, 대학가면 미팅한다는 명제도 이젠 풀이 죽어버렸다. 중요한 것은, 정해지지 않는 것, 즉 특별함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개성으로 돈을 벌 때, 그 사실이 하나의 소중함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본다. 그것을 가능케하는 것이 ‘Empathy’, 즉 공감이다.


작금의 체제는 공감을 수요로 한다. 그것을 깨닫는 위상에서 고양이는, 내게 더할나위 없는 스승이자, 친구요, 동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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