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일지5)최고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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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이렇게 내 몸에 다가올 때가 행복하다. 그냥 내가 꽤 소중하게 이 세계에서 호흡하는 사람이란 걸 깨달을 수 있어서.
분명, 자본이란 건 경쟁이라는 미학을 가지고 있지만, 그 미학에서 세상의 아픔과 어둠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것들에 내가 파묻히는 순간, 나의 실존은 나를 잃는다. 공감이라는 관념이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사람들 각각의 Identity가 존중받고, 그를 토대로 경쟁하는 체제가 오면 정의가 조금은 더 실현되는 세계가 올 것이다.
결국 정체성이다. 돈을 버는 방법이 하나로 굳어지지 않는다.
공장가면 미싱하고, 대학가면 미팅한다는 명제도 이젠 풀이 죽어버렸다. 중요한 것은, 정해지지 않는 것, 즉 특별함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개성으로 돈을 벌 때, 그 사실이 하나의 소중함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본다. 그것을 가능케하는 것이 ‘Empathy’, 즉 공감이다.
작금의 체제는 공감을 수요로 한다. 그것을 깨닫는 위상에서 고양이는, 내게 더할나위 없는 스승이자, 친구요, 동반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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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잘 마신다고 해도 절대 표현하지 마세요 ㅋㅋ 좋을거 1도 없음 허세는 더욱...
고양이
고양이 :))
리얼 공감 고양이
어억ㅋㅋㅋㅋ
이얏호응
애옹 :)
냐옹이 최.고.조.아
며칠전 저를 위로해주었던 학교냥이가 무언가를 잘못 먹고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한상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친구였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참... 동물의 죽음이 그렇게 슬프진 않았는데 동물이 나의 친구가 되어준 이후부터는 그게 전혀 그렇지 못하더군요. 학교 냥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더라도 카오나시님과 함께 했던 추억은 꼭 가져갔을 거에요. 이젠 학교가 아니라 카오나시님 가슴 속에서 그 친구는 살아 숨쉬겠군요. 편히 잠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