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너무 힘드네요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02년생 수능을 앞둔 고3입니다 

우선 지난 4년간 중3 + 고등학교 생활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 정말 힘든데 한번만. 딱 한번만 글읽어주시고 조언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한번만요  

긴글 읽기 편하시라고 글구분해놨습니다 

중3: 생각없이 학원에서 주는거만 열심히 풀면서 내신 잘따고 대학관심없이 집앞에 일반고 진학. (진로 : 자연과학분야)

[고1]

 대학 별로 관심없었다가 2018년 4월 자연과학강의때매 10번넘게 서울대 견학. >>>>그 캠퍼스 분위기, 셔틀버스 5513번에서 'Seoul National University'라는 맑은 목소리가 나올때 느껴지는 알수없는 그 기분. 무조건 이 학교에 오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그 기분>>>>>>서울대라는 꿈이 생김 

학종노리고 공부시작>>>>> 과학수학빼고는 망함

>>>>>>>>고민과 상담끝에 고1 10월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정시올인 

[고2]

고1때 저 멘토링해주신 서울대쌤의 조언대로 고1겨울방학때 고1수학복습하면서 베이스형성>>>>문제집 6권품(  정석쎈일품  )확실히 수학보는 눈이 달라짐 

 (참고로 저 원래 거의 수포자였고 이차방정식 근 구하는것도 이유도 모를정도였음. 그러나 학교 수준이 낮아서 좀만해도 2등급나옴)

>>>>마찬가지로 정석 쎈 일품으로 공부하다가 삼각함수에서 벽느끼고 

정석쎈일품구도를 떠남>>>> 어지저찌 공부하다가 2학년 여름쯤 풀어짐 

>>>>>그대로 연말까지 풀어짐>>>2학년때 한거라곤 수학말고는 없고 그상태로 고3 시작

(그랬다고해서 수학을 많이한건 아님. 공부를 안한건 아니지만 여유로워졌고 효율적인 공부를 못했음) 

[고3] - 올해 2020년현역

● {1월~5월개학전까지} (코로나때매 5월개학)

진짜 반성하고 정말 미친짓인건 알지만 한거라곤

 미적분21 30번연습밖에는없음

그렇다고 수1미적확통 적당한수준의 4점은 잘푸는가? 그것도 아님. 

진짜 미치도록 후회스럽지만 1월~5월7일 개학 전까지 

순수공부시간 100시간 안넘습니다. 

무려 120일동안 순수하게 공부했던 시간이 100시간도 안넘는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이랑 PC방가서 온라인클래스한답시고 온클켜놓고 롤했습니다 

저도 압니다 서울대간다는 놈이 이따위라는걸요 

저 진짜 반성중이에요 앞으로 인생 이렇게 안살려구요 

● {개학후~7월중순까지}

스스로도 나는 ㅈ됐다 라는걸 인지함 

고1때 과학이라는 과목하나는 누구보다도 잘했고 잘할자신이 있었지만

고2 올라오면서 우선수학잡아야 된다길래 과학공부도 안함 그대로 고3 여름을 보내게됨. 선택과목은 물1지2 

고3올라와서 한거라곤 미적분진도

참고로 이때 과탐 진도 아예안나간상태

6평등급 56555

9평등급 56544

(그러나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었던건 중딩때 + 고1때 꾸준히 책읽고 공부해온 과학지식덕분에 물1 비역학 + 지2 천체부분에서 조금이나마 빠른 이해를 통해 진도는 금방나감 물론 올해 9월~11월때 진도나감)

● {현재상황}

10평 45443 

국어: 고1때는 내신국어만하고 고2때 국어공부한거라곤 매3비 고3때는 기출문제 꼴릴때만 몇번풀기. 11월들어와서 국어연계공부 (수특 6월전에 1회독 해서 그나마 빨리함) 랑 평가원 하루에 한회차씩 풀기시작. 연계공부거의 끝냄. 2학년때 매3비에서 봤던지문 그때는  아무리 읽어도 이해안됐었는데 요새는 신기하게 다 이해됨 진짜 뭔가 깨달은 느낌 

수학:

 수1 - 쉬운4점 중상4점도 풀수있음 

미적분- 이거하나는 그나마괜찮음. 7평21번인가? 그정도는 풀어서 맞출실력  그러나 아직 도형관련해서 많이 취약하고 적분쪽 어느정도 개념이 싱숭생숭함  삼각함수극한도형문제.등비급수 도형문제 나오면 풀확률 50프로

수특미적분 1회독 한상태

확통- 진짜 반성할점. 싫어하는 과목중에 하나. 올해 9월에 공부시작해서 진도는 다 끝냄. 29번쯤 나오는 확통문제는 못풂. 16번쯤나오는 확통문제는 풂

  영어: 서울대 영어비중적어서 안했고 단어모름. 근데 어렸을때 미국살다와서 문장구조는 읽혀서 듣기다맞고 쉬운거 맞춰서 항상4등급떴는데 평가원보면 듣기도 틀려서인지 5등급. 

반성해야할거- 올해 부지런하게살아서 여름에 영어연계공부할생각이었지만 계획 실행 못함. 

물1 : 고1때 물리잘하기로 소문났었는데 2년간 안해서 다까먹음 11월들어와서 부랴부랴 비역학만 급하게 진도끝냈지만 30점대에서 정체기 역학파트 연습부족

지2 : 고3들어와서 부랴부랴 진도나감. 1학기에 수시애들 지2공부할때 잠깐잠깐 봐둠 9월달에 천체위주로 공부해서 수특은 1.5회독함. 진도는 다끝냈지만 문제를 많이 풀진 않음 평가원4등급 학평3등급. 

그나마 다행인건 기출풀면서 느낀게 아까 보셨다시피 중딩이랑 고1때 취미로 천문학 공부했던게 짬이라서그런지 역대기출 천체파트 20번 킬러문항은 잘품 . 그래봤자 대기+한반도에서 많이틀림

●말씀 드리고 싶은것

지금 제 현재 학습현황을 그리고 제 수준을 알려드려서 그것을 바탕으로 자세히 조언해주셨으면 좋겠어서 길게 적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저는 재수열차에 탄거나 다름없습니다 

오늘  풀어본 2019학년도수능 국어에서 벽느끼고 현타와서 집와서 글썼습니다 

정말 많이 후회감이 느껴지고 우울합니다 

11월한달동안은 카톡도 삭제하고 친구들한테 공부할땐 말걸지 말아달라고도 부탁하고 공부중인데 지금하는거 절반만 고2가을부터 올해 새학기까지 했다면 최소 3등급은 나왔을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시로 서울대 가신분들 

어떤성적에서 어떤성적까지 올리셨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재수를 해야하는지 

제 현재상황에서 해야할 공부와 공부의 양

어떤 문제집커리큘럼을 타서 어떤순서로 풀어야 하는지

지금 제 성적대에서 서울대갈 실력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하루공부량 등등....

● 저 정말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정말 간절합니다 

너무 우울해 미칠것같습니다

요즘 친구들이랑 하교할때나  급식시간때 말고는 공부하느라 말도 못하면서 느낀게 

내년에는 저혼자독서실에서 공부할 생각하니까 너무 급우울하고 슬픕니다

지금이야 아직까지는 수시애들 최저때매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하지만 이번달이 지나면 그친구들은 이제 대학생이고 저만 남게될 가능성이 크다는거.... 물론 저처럼 재수할법한 다른 친구 1~2명이 있긴하지만요

미칠것같습니다 2019년 여름부터 올해 5월까지의 일들. 그리고 수시아예 버리고 정시 올인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순식간에 스쳐지나가면서 공포감이 몰려옵니다 

저 너무 무섭고 손도 떨려요 제가 잘해낼수있을까요?

제가 무슨짓을 한걸까요 앞으로 제 인생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서울대 농대 지망합니다 2022학년도 수능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간절하고 시키는대로 다 할 자신있습니다 

정시로 서울대가신분들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 분노감이 들기도 합니다 ... 정시로 돌릴때 학교쌤들이 절대 안된다며 뜯어 말리시길래 오기생겨서 성공하는거 보여드릴라 했지만....

저 는 단지 서울대 못간다길래 정시로 돌렸을뿐입니다

그러나  결국나태해져서 이지경까지 된것같습니다 

제 책임이고 제가 안고 가야할 문제입니다

재수는 그에 따른 엄한 벌인것같습니다 

벌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이겨내고싶습니다 그러기에 부탁드립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고 감도못잡겠습니다

제발 한번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