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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빼빼로데이네요. 챙겨줄 사람이 한 명 있어요.
다들 내일은 소중한 사람에게 돈천원이라도 진심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에게 요구되는 건 작은 공감의 씨앗인 것 같아요. 그게 누구를 살리고 죽이고의 판가름선이 되는 거대함인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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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내일은 소중한 사람에게 돈천원이라도 진심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에게 요구되는 건 작은 공감의 씨앗인 것 같아요. 그게 누구를 살리고 죽이고의 판가름선이 되는 거대함인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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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굿밤입니다 :))

좋은 밤 보내세요Good life
잘주무세요~~~~
Hi1234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잘생겼어요 ㄷㄷ
?.? 아니에요 사진은 사기일뿐..
인증은 그냥 오늘도 외롭지않게 잘 살아냈다는 자기암시같은 거에용 너무 신경쓰지 말기!
굿나잇!
작년에 저처럼 우울감에 빠져 고생하는 분들은 보니 우울함에 잠식되어 가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반증이기에 대단해 보이기도 하네요. (님이 공황을 겪으신 것도 그만큼 치열했다는 반증이겠죠?) 오늘 짧은 대화를 나눈 그분의 일에 작년의 제 모습이 비쳐 그때의 감정을 다시 느껴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누군가의 입장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손내민다는 일이 어렵다는게 새삼 느껴지네요. 내가 먼저 손내밀고 다가가 마음에 짐을 함께 들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더군요...
항상 본인을 힘들게 하는 짐을 한꺼풀씩 벗어내는 님을 보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작년의 내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게 후회스럽기도 하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고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은 오늘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자살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은 나라에서, 공감이란 가치는 너무나도 큰 욕심일 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공감이라는 가치를 누군가에게 건네줌으로써 누군가의 삶이, 세계가, 우주가 변화되는 걸 문득 경험하고 나서는, 그것은 욕심이라기 보단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고유한 이성이란 축복 아래 누릴 수 있는 하나의 선물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공황을 겪게된 것도, 결국 그 공감의 부재라고 할 수 있겠어요. 나 혼자, 이 세상을 까마득한 우주의 한 가운데로 치부하고, 세상을 향한 거시적인 원망과 질문을 나 홀로 있는 작은 방 안에서 던지고, 울고, 또 울고. 그런 과정에서 정신 질환이 나타난 것이지요. 실존적인 문제를 고민했었기에 공황이 나타났던 것.
결국 나의 실존과 타인의 실존의 본질이 공동존재이니.. 우리는 우리답게 공감의 손길을 내어줄 때야 말로 우리의 본질을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짐을 한꺼풀, 한꺼풀 벗겨내면서 우리네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민하게되니, 홀로 방 안에 틀어박혀 철학자 노릇을 하는 것보단 훨씬 진전도가 높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힘이 많이 나네요. 오늘도 화이팅!
이제 슬슬 악몽을 꿀 것이여...
바_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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