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칼럼쟁이 [84877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11-02 1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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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칼럼 : 수학 시험 잘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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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변경이전 닉네임은 연세대학교 의예과인 수학칼럼쟁이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공부해달라는 내용을 주로 칼럼을 작성했는데요,

수능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공부법에 관한 칼럼도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에 여러분의 태도를 교정해 능력대비 수능시험 성적이 낮게 나오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위해 "수학 시험 잘 보는 법"을 주제로 칼럼을 작성해봤습니다.


1. 여러분은 충분히 많은 시간 수학을 공부해오셨습니다.


학원에서 대충 시간을 때워서, 모의고사 성적이 부진해서, 당장 앞에 있는 문제를 풀지 못해서

자존감은 충분히 낮아지셨을테고 그래서 이 말을 부정하실 순 있겠지만,

여러분은 충분히 많은 시간 수학을 공부해오셨습니다. 


그렇다면 부진한 성적은 여러분의 재능 탓일까요?

창의적이고 발상적인 수능수학 문제를 시험장에서

천재적인 풀이가 뙀!! 하고 떠오르지 않아서 시험을 못 보신걸까요?

이 말에 공감하신다면 공감하시는 만큼 실력대비 성적이 낮을 것이고

수능시험장에서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2. 수능 수학이 요구하는 것?


 수능 수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배웠는지를 물어봅니다.

그 경로는 문제의 발문이겠죠. 발문을 통해서 너희 이거 공부했어?

를 물어봅니다. 공부했다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줘야겠죠.


 하지만 여러분의 대부분은 이에대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습관적으로 펜부터 들어서 머리는 비워두고 마음만 조급해져서

발문의 일부만 읽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풀이를 작성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 글의 단어를 하나 하나 따로 보면 이해가 어렵듯이,

발문의 문장도 마찬가지로 문제상황이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이렇게 풀어달라'는 문제의 이정표를 무시한 채로

잘못된 길에 들은 후에야 닥친 상황에 답답해하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합니다. 이게 정말 문제가 요구하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일까요?


 천천히 문제 발문을 읽으며

1. 내가 공부한 내용과 관련지어가며

2. 이 문제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합시다.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하라고? ㅋㅋㅋㅋ 그게 성적 올리는 방법이라고?"라고 

비아냥 거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렷듯이

여러분이 지금껏 해온 '어떻게 풀어야할지'에 대한 고민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일뿐인 행동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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