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강사 댓글알바 사례가 가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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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사이트에서 강의하거나 대치 1~2타급의 영향을 가진 메이저 강사중 일부가
댓글 알바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번 밝혀지고, 폭로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일반강사가 15개 이상의 아이디를 사용.
댓글알바/여론조작 을 한것은 제가 본 것중에는 처음인데요.
이것은 이전 사례 보다도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수학강사로 활동한지 2년차인데
이쪽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정말 실력이 뛰어난대도 자신을 알리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입니다.
물론 자신을 어필하고 알리는 것과 스타성도 강사의 역량이겠지만
본인 생각만큼 쉽게 되는것이 아닌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일반강사들에게 오르비 및 여러 커뮤니티들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자.
학생들과 소통하여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만남의 장입니다.
그렇기에 오르비에 진입하는 일반강사분들은
자신을 알리고 싶은 열망에 여러 노력을 쏟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커피를 부어마시며 밤새 자료를 만들거나
글을 작성하고 수정하기를 반복하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 오늘 한 일반강사가 꽤 큰 규모의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는게 판명되었습니다.
당연히 목적은 자신을 알리고 싶은것 이였겠지만 이는 정당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유저들에게 먼저 적발당하였죠.
저는 이게 너무 슬픕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갖고 오르비에 진입하게 될 강사분들은 많으실거고
그 분들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자신을 알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실 겁니다.
퇴근 후 밤새며 잠 줄여가며 수업 연구 및 자료제작에 힘쓸것이고,
몇년간은 일 외에 모든것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앞선 사례로 인해 앞으로 오르비에 진입하시는 강사분들은
보다 까다로운 잣대로 여러 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과 신규 진입 강사 사이의 거리감이 더 형성되고,
고생해서 작성한, 자식같은 칼럼이 좋은 결과를 보이려 하면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의심 받을 수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갈수록 더 높아질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규 진입강사의 잘못도
학생들의 잘못도 아닙니다.
15개 이상의 아이디를 사용하면서까지 여론조작을 시도한
일반강사의 사례가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슬픈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저는 운이 좋아 어느정도 팔로우를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저보다 좋은 자료를 올리시는데 묻히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실력이 뛰어나신데 아직 알려지지 않으시는 분들도 꽤 보입니다.
좀 더 알려지시고, 영향력을 가져야 되는 분들인데.
이번일로 혹시 학생들이 오르비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을 보는 시선이
조금이라도 부정적이게 될까봐 걱정되네요.
+
오르비에게는 항상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날개를 달 수 있게 해줍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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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굳어버렸고 성격은 망가져버린지 오래인듯
애초에 홍보가 안되면 실력유무 관계없이 못뜨는 상황인듯
맞는 말이에요
저도 전 분당이강에서 있던 수학쌤 너무 좋았는데
젊은 여자쌤이어서 이미지탓인지
애들이 많이 안모이더라고요
아이돌이나 강사나 래퍼나 .. 무슨일이든 자질을 가지고도 빛을 못발하는 언더의 사람들도 있죠
차라리 예술쪽이면 빠르게 접할 수 있어도 강사는 보통 1년은 함께할 학생들이 충분히 모여야하니..
원래 세상은 불공평하고 불공정한것이 정상인 겁니다. 그래서 그 많은 철학자들이 그걸 조금이나마 바꾸고자 그렇게 정의와 공정과 공평을 외쳤던 것으로 봐야죠... 프랑스에서는 그걸 사회운동으로라도 발전시켜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까지 만들어 낸 것이고요...
이 동네에서도 본인책이나 본인수업 홍보 목적이 아니고 99.99% 영리목적 배제된 상태로 자료 뿌려본 사람, 많지 않을겁니다... 문제는 학생들은 그런 자료보다 광고에 혹하게 마련이고, 남이 하는 말에 흔들리게 마련입니다. 그런 모든 사항들을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하루에 18시간만 필요한 사람도 하루는 24시간이고, 하루에 30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하루는 24시간입니다. 남는 시간 빌려줄 수도 없고 빌려 쓸 수도 없습니다. 인간 거의 모든 불평등의 원인은 시간이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들 중의 하나도 시간입니다...
근데님 옛날에 초신성님이랑 문제있던 제이엠님 아니에요??
초성민 선생님이고 합의서도 서로 작성하고
원만하게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땐 제가 참 많이 멍청했죠...
무슨 일이 있었나요? 두 분 칼럼이랑 자료 모두 잘 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