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황T(국어의기술) [27444] · MS 2003 (수정됨) · 쪽지

2020-10-18 15:27:31
조회수 1,252

'해결'과 '해소' [독해 필수 어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2700702

'해결'과 '해소'는 비슷한 의미로 쓰일 때도 많지만,

2016학년도 수능 기출문제에서 보듯,

맥락에 따라서는 '해소'와 '(근본적인) 해결'은 대립될 수도 있습니다.



[2016학년도 수능 22번]

이러한 시도는 귀납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귀납은 여전히 과학의 방법으로서 그 지위를 지킬 만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22. 윗글의 내용 전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⑤ 귀납에 내재된 논리적 한계와 그에 대한 해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참고로 이런 식의 의미구분은

2005학년도 수능 지문으로도 나온 적 있습니다.



051152~55 #해소

일부 철학자와 심리학자는 아예 ‘느낌’을 ‘관찰할 수 있는 모습과 행동 바로 그것’이라고 정의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행동 너머에 있는 것처럼 생각되는 느낌을 행동과 같다고 정의해 버렸다는 점에서 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는 단순한 해소인 것처럼 보인다.



위 지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으려면 아래 3분짜리 영상을 들어주세요. '해결'과 '해소'에 대한 구멍을 메울 수 있을 겁니다.





덧: '해결'과 '해소'가 일상어 맥락에서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지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답변]해결/해소 -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 국립국어원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2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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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XDK (+10)

  1. 10

  • 기츠 츠 · 920690 · 10/18 15:38 · MS 2019 (수정됨)

    단어의 미미한 차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정확함에 가까워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기 준비로 계속 글을 쓰는 중입니다.
    짧은 문장 안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 정확히 표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문장을 몇 번이고 다시 쓸 때마다 단어의 디테일한 차이를 누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종종 느끼곤 합니다.

    매번 이렇게 귀한 내용을 아낌없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해황T(국어의기술) · 27444 · 10/18 15:45 · MS 2003

    그런 목적이라면 『언 다르고 어 다르다―슬기로운 낱말 공부』(김철호, 2020)도 도움이 될 겁니다. 김철호 님은 제가 꼭 찾아읽는 저자이기도 합니다. :)

  • 기츠 츠 · 920690 · 10/18 15:50 · MS 2019 (수정됨)

    사려고 위시리스트에 넣어뒀는데
    이렇게 추천까지 받으니 더욱 신뢰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한 권만 더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언 다르고 어 다르다' 이후로는
    괜찮아 보이는 책을 찾지 못했거든요.

  • 이해황T(국어의기술) · 27444 · 10/18 15:51 · MS 2003

    이전에 출간된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시리즈도 좋습니다. :)
    만약 위 책을 보셨다면 '고종석의 문장1'도 추천하고요!

  • 기츠 츠 · 920690 · 10/18 15:52 · MS 2019

    감사합니다!

  • 골목대장퉁뚱이 · 886828 · 10/18 15:39 · MS 2019

    양과 질의 차이인가요?

  • 이해황T(국어의기술) · 27444 · 10/18 15:46 · MS 2003

    왜 그렇게 생각하신 건가요??

  • 골목대장퉁뚱이 · 886828 · 10/18 15:48 · MS 2019

    어떤 문제점이 있을 때 해결은 말 그대로 문제점이 남아있지 않게 하는 것이고 해소는 그 문제점이 끼치는 피해를 줄이는 느낌이라서요

  • 이해황T(국어의기술) · 27444 · 10/18 15:50 · MS 2003

    혹시 제가 첨부한 영상을 보셨나요? 아마 보시면 다른 느낌을 갖게 될 겁니다.

  • 골목대장퉁뚱이 · 886828 · 10/18 15:55 · MS 2019

    영상 보고오니까 확실히 다르네요 감사합니다

  • 의대생오리비 · 990803 · 10/18 16:36 · MS 2020

    좋은 글과 영상 정말 감사드립니다.

  • 피램문학인강 · 996613 · 10/19 15:15 · MS 2020 (수정됨)

    선생님 지금 보니 전기추2에는 6,9평 지문은 강의가 없네요?!?
    단순히 8회분만으로 공부량이 충분해서 일까요?
    아니면 수능 퀄리티가 6,9평보다 좋아서 일까요?
    분명 이유가 있을꺼 같아서 여쭈어 봅니다.

  • 이해황T(국어의기술) · 27444 · 10/19 15:57 · MS 2003

    0. 중요도로 보면 당연히 수능이 더 중요합니다.
    1. 현실적으로 수능과 모의평가를 다 제공할 만한 시간이 부족합니다.
    2. 당해 모의평가(올해는 예시문항도 포함)는 수능의 예고편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올해 모의평가, 예시문항을 깊게 분석해나가는 강의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 Zola · 758219 · 10/21 01:13 · MS 2017

    샘 그거 생윤 제시문에도 있음요......ㅋㅋ

    [18학년도 6평 1번, 생윤]
    <<나는 윤리학의 문제가 올바른 대답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언어 분석으로 ‘해소’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따라서 윤리학의 주된 과제는 도덕 이론을 전개하거나 도덕적 신념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와 진술들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과학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치, 경제, 의료, 환경 등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윤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윤리학이 등장하였다. 나는 이러한 윤리학이 [ ㉠ ]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