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왕미스터리 [97663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0-04 14: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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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입시] 22학년도 교과전형 진로선택과목 점수산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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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시왕미스터리 입니다. 


여러분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집에서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돼지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 진로선택과목에서의 학업 성적 산출방식이 달라짐으로 인해


기존 진로선택과목 성적산출 방식이었던 표준편차와 석차등급이 2019학년도 이후 고등학교 입학생에게는 빠지면서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 분포와 점수 반영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


이번 글은 2020년 1월에 경희대,건국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총 5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연구하여 발행한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를 충분히 인용함을 말씀드립니다!!


글 보시기에 앞서, 좋아요와 팔로우 눌러주세요!! 저도 베스트 글에 올라가고 싶어요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1. 성취도별 단순 차등점수 부여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A-B-C) 3단계로 단순 차등점수를 부여하는 방식.


성취도 점수만 반영할 경우 학생들이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업성적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원하는 과목의 충실한 수행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및 진로선택과목 도입 취지와 맞닿아 있음.


또한, 진로선택과목은 최소 3과목을 수강해야 하며, 최대 5~8과목 정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원자 모두 만점을 받더라도 공통과목이나 일반선택과목의 성적으로 충분히 변별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활용할 수 있음.


성취도 간 등급 차를 크게 부여할수록 환산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점수 부여가 필요함.


학업성취 정보를 여러 가지 조합으로 복잡하게 제시할 경우 지원자의 점수 유불리에 대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


그렇지만 성취평가제를 통해 제시하는 원점수, 평균, 성취도별 분포비율 등을 활용하지 않은 채, 성취도 A에 만점을 부여할 경우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높음.


이로 인해, 고교 현장의 점수 부여 체계가 왜곡되어 다수 학생들이 A를 받을 수 있도록 점수를 조정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 


따라서 이 방법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적 부풀리기 현상을 학교와 교육청 차원의 노력으로 개선하고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


대학 입장에서는 성취도가 3단계에 불과하고 특히 소위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지원자 다수가 만점을 받을 수 있어서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단점.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2. 성취도별 분포비율 반영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이 방식은 성취도 점수만 반영하는 방법에서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추가로 활용하는 방식.


일반선택과목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학업수준과 노력 등을 세분화해서 평가에 반영하여 변별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 


학생의 절대적인 성취도와 더불어 상대적인 위치 파악까지 어느 정도 확보가 가능. 


대학 입장에서 진로선택과목을 적절히 반영하고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면 현실적인 대안임. 


실제로 고교 교사 대상 설문과 면접 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방안.


하지만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우선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을 동일하게 상대평가 형태로 점수를 부여하게 되면 진로선택과목의 취지에 어긋남.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상대평가처럼 간주될 수 있어 부담이 될 수 있음. 


또한, 학교 구성원의 학업 수준, 교과별 성취점수 분포에 따라 성취도 비율이 달라질 수 있어서 유불리가 작용할 수 있음. 


이를테면 우수학생이 많이 몰려있어 A성취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함. 


동일 학교 내에서도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상대적인 유불리가 발생함. 


위의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동일한 성취도A 점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동일 성취도의 비율에 따라 큰 폭의 점수 차이가 발생함. 


표준편차를 대신하여 제공된 성취도별 비율 정보는 정성평가에 적절하고 정량평가에 적용하기에는 인위적이고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음.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3. 원점수 등급화 반영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이 방법은 기존의 일반선택과목의 9등급제와 혼용이 가능하고 점수 계산이 간단하고 예측 가능성이 높음.


진로선택과목 점수의 학생별 편차가 크지 않아 성적 산출에 대한 부담이 적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두드러지는 방식. 


과목별 평균점이 다른 분포를 가진 원점수를 고려치 않고 일률적으로 등급화하여 반영하기에 문제. 


우수 학생이 모여 있어 교과별 출제 난도를 높인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원점수를 받아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반면에 난이도가 낮아 누구나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 


학생부에서 제공하는 성취도 등급은 활용하지 않은 채 원점수를 굳이 등급화 할 이유가 없으며, 등급화의 기준 설정도 빈약하고 인위적임. 


결과적으로는 원점수 부풀리기 현상을 통해 점수 왜곡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며, 성취평가제에 따라 일정한 기준을 부여하고 평가하기보다는 점수를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한 시험이 될 수 있음.


이러할 경우 자칫 진로선택교과 평가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큼. 


실제 교사 대상 설문조사와 대학 입학사정관 대상 델파이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었음.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4. 원점수와 과목평균 점수, 성취도를 활용한 점수화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이 방법은 학생부에 제시된 학업성취 관련 기본 정보의 충실한 반영으로 표준편차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밀한 평가를 시도한 방식. 


원점수를 상향 조정하여 평균점수가 높아질 경우 동일한 원점수와 대비해서 불리해진다는 점에서 고교 성적 부풀리기에는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


하지만 표준편차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원점수를 평균으로 나눌 때 성취수준 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움.


원점수와 평균점수의 차이가 클수록 유리해지는 방식으로 비슷한 학업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학교 및 과목일수록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방식.


원점수와 평균점수의 차이를 보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과도하게 큰 점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 


성취도 비율을 추가적으로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원점수가 높은 경우 성취도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큰 차이점은 없다고 판단.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동일 학교의 학생 간 학업 능력에 차이가 클 경우 일부 우수한 학생에게 점수를 몰아 줄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음. 


기본적으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취지에 따라 절대평가를 통해 산출한 점수를 환산 점수를 통해 반영할 경우 본래 평가한 절대점수의 의미를 훼손하고 지원자의 과목 선택권 보장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훼손할 여지가 있음.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5. 진로선택과목의 지원자격 부여 또는 가산점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이 방법은 복잡한 교과성적 반영방법을 도입하기보다는 일정 정도 이상 과목을 이수할 경우 지원자격을 부여하거나 일정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법임. 


과목 이수 자체로 지원자격을 부여한다면 쉬운 선택과목만 선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따라서 인문·자연계열의 모집단위별 진로선택과목의 교과목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활용한다면, 모집단위 계열 학습에 필요한 기본 교과를 충실히 이수하는 효과를가질 수 있음.


반면에 3학년 때 주로 편성되는 진로선택과목이 학업성취도 반영 없이 지원자격 형태로 반영된다면 학업성취에 대한 노력보다는 과목 이수에 초점을 맞춰 수업 내용이 부실 운영되거나 참여도가 낮아질 수 있음. 


또한 모집단위 별 교과 영역을 지정할 경우 학교 여건에 따라 미개설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음. 


한편으로는 진로선택과목은 기본적으로 3과목 이상 이수하기 때문에 이수 자체로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하더라도 학생 변별에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음.








6. 진로선택과목 미반영


마지막 방법은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고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만 석차등급을 활용하여 학업성취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 


궁극적으로 진로선택과목의 학업성적 영역인 원점수, 과목 평균, 성취도, 성취도별 분포비율은 정량적 평가에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 


학업성취 자료를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진로선택과목은 지원자의 전공과 연결하여 정성적 평가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부적절.


또한, 실질적으로 진로선택과목은 최소 3과목 이상 이수하게 되어 있어 전체 과목 대비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점과 검증되지 않은 점수 환산 방법을 활용할 경우 고교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


반면 진로선택과목을 대입전형에 전혀 반영하지 않게 되면 고교에서 진로선택과목의 중요성이 떨어질 수 있음.








*진로선택과목 정량화 방안 별 N수생 적용 가능 여부



(출처: 진로선택과목, 학생의 선택과 대학의 평가)



1. 성취도 점수 활용 방법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첫 해인 2018학년도 입학생(N수생)의 성취도 점수가 대학에 제공되면 문제가 없지만, 2009 개정 교육과정 대상인 3수생 이상 졸업자의 경우 성취도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직접적인 적용이 불가능.


2. 성취도별 분포비율 활용 방법은 2022학년도 대입전형 당시 고교 졸업생에게는 모두 적용이 불가능. 성취도별 분포비율은 2019학년도 입학생부터 제공되는 정보이며, 성취도별 분포비율은 임의로 환산해서 활용하기 어려운 정보.


3. 원점수 활용 방법은 원점수만 반영하기 때문에 호환이 가능한 방안. 다만, 이 방안이 대학입시에 활용될 경우 고교의 원점수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다면 기존의 N수생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음.


4.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 활용 방법은 원점수와 과목평균은 제공되지만 성취도는 제한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2017학년도 이전 입학생에게는 적용이 불가능. 다만 원점수와 과목평균 점수만을 활용한 방안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방안.


5. 지원자격 부여 또는 가산점 방안은 2009 개정 교육과정 이수자에게는 진로선택과목이라는 체계가 없어 가산점과 지원자격을 활용하기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하므로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필요.


6. 진로선택과목을 전혀 활용하지 않는 방안의 경우에도 연도별 석차등급 제공 과목이 달라지기 때문에 별도의 공지를 통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함. 예룰 들어 물리학II 과목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진로선택 과목이지만 2019학년도 고교 입학생은 석차등급이 제공되지 않고, 2018학년도 입학생에게는 석차등급이 제공됨. 따라서 졸업연도에 따라서 물리학II 과목의 석차등급 정보가 제공되는데 진로선택과목이라는 이유로 제외를 할 것인지, 아니면 석차등급이 제공되는 과목은 예외로 하고 정량화 점수 산출에 포함할 것인지 사전 공지 필요.







202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발표 전 또는 모집요강에서 충분히 발표하겠지만 이러한 방법들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지금 이미, 대학 별로 발표를 마친 학교들도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방안은 확정,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한는 것이 확실하겠죠!! (그리고 최대한 공평하게 진행될거라고 저는 믿습니다...허허...)


그리고 사실 산출 방법과 관련없이 이 글을 보는 학생 분들을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신다면 원하는 대학 합격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글 도움 되셨다면, 좋아요와 팔로우 눌러주세요!! 저도 베스트 글에 올라가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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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oo(クー) · 966761 · 20/10/04 14:54 · MS 2020

    세줄요약점...넘어렵습니다
  • 입시왕미스터리 · 976635 · 20/10/04 14:58 · MS 2020 (수정됨)

    음... 세줄요약 해드리겠습니다.
    1. 진로선택과목 산출방식에서 대학 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음.
    2. 점수 산출방식의 공정함과 형평성을 모집요강이 나오면 대학 별 자체공식을 통해 확인해야함.
    3. 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하니, 불안하다면 최대한 공부 열심히해서 원점수 높게 가져가야함.

  • 의예과 23학번 · 816560 · 20/10/04 15:06 · MS 2018

    등급화해서 반영하는 학교도 많던데.. 애들 방심하고 있을 때 점수 많이 따는게 좋을듯요..

  • 입시왕미스터리 · 976635 · 20/10/04 15:08 · MS 2020

    진짜 이럴 때는 일단 최대한 점수 올려놓는게 안전하죠~

  • 종합병원 · 898859 · 20/10/04 17:38 · MS 2019

    이런 글이 26돼야 할텐데.. 꼭 올라가십시오
  • 입시왕미스터리 · 976635 · 20/10/04 17:43 · MS 2020

    감사합니다 ㅠㅠ

  • 화1 · 966706 · 20/10/04 18:27 · MS 2020

    개어렵네요.. 대학마다 저들 중 택일해서 사용하나요??

  • 입시왕미스터리 · 976635 · 20/10/04 23:23 · MS 2020

    대학들마다 산출방식이 달라질텐데 거의 저 방식으로 진행될거에요~

  • IZ*ONE_WIZ*ONE · 935796 · 20/10/20 22:51 · MS 2019

    3학년때 4단위 미적분 한 과목 제외하고 모든 과목이 진로 선택 과목이더라구여..
    국어, 영어, 과학 등의 주요 과목을 포함한 모든 과목에서 등급이 안나오는데 전부 A를 받는다 가정하면 내신을 어느 정도라고 계산하는게 적당할까요? ㅠㅠ
    2학년 성적을 망해버려서 3학년 때 성적을 올려야하는데 전부 진로선택과목이라 막막합니다...

    참고로 교과로 의대 가는게 목표인 학생입니다
    주요교과목 내신은 2-1까지 1.5 정도구 이번 학기 끝나면 1.3 후반 정도로 약간 올릴 수는 있을거 같은데 전부 A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3년 전체 내신을 1.2 후반이나 1.3 초반 정도로 생각해도 괜찮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