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Roman. [69422] · MS 2004 · 쪽지

2020-09-30 16:09:52
조회수 7,337

꿈을 가진 문과생들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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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앞둔 어제, 오랜만에 동기들과 술 한 잔 걸치고 

그 취기에 기대 택시에 탔던 밤11시 그 때 문자가 왔다.


급한 사건이 있다고 오늘 회의실로 와달라는 것.


그래서 난 연휴 첫 날부터 사무실에 출근해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일하고 있다.

나랑 같이 회의했던 이들은,


다 공부 좀 했던 이들이고

그 중 1명은 수능 만점 출신,

또 1명은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집단에서 천재소리 듣던 사람.


그런 사람들의 라이프라는 게

결국 다 이렇게 사는 거라 생각하니,


꿈을 가진 문과생들의 꿈이 반절이나마 실현된 여기가

꿈인지 생시인지 나는 알지 못하겠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밖에


그게 당신들도 해야 하는 일일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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