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자극 [75159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9-19 23:19:39
조회수 2,482

9평 이후 수능까지 여러분들이 해 나가야 할 국어 공부-실전모의고사는 얼마나,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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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컨설팅팀 [독공]에서 일하고있는 고립자극 입니다^^


저번 글에 약속드렸던 9평 이후의 국어 학습법에 관해 제 생각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국어 문제 풀이법, 지문 분석법이 아닌 국어 공부법에 대해 얘기해볼 거에요!


오늘은 실전 모의고사 활용법 및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다음 글에는 제가 해왔던 국어시험 문제풀이 순서 및 비문학 공부시에 가져야 할 태도 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1. 실모(사설)과 기출의 밸런스: 타협


저번 글 이후로 많은 분들과 쪽지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좀 많이 놀랐습니다.. 너무도 많은 분들이 실전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거 같아요 ㅠㅠ.. 

기출문제 학습(n회독) 및 문풀법 공부, 정말 너무너무 중요하죠. 당연히 해야합니다. 수능때까지도 꾸준히 해야하구요. 그런데, 실모를 배제해버리고 수능까지 이러한 공부만 해버리면, 정작 수능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능력 중 하나인 "시간 내에 얼마나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가" 에 대비할 수가 없어요..

사실 공부라는 건 끝이 없어요. 아마 대한민국 수험생 어느 누구도 100퍼센트 완벽한 공부를 할 순 없을 거에요. 100점 맞은 친구가 공부를 완벽히 했을까요? 분명 조금이라도 아쉽고 덜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거에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기출 공부든 문풀 공부든 몇십 번을 봐도 봐도 공부 덜한거 같고 항상 부족한 느낌이 들겁니다. 정상이에요.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증거에요! 그런데,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실모로 나아가기를 두려워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지금껏 다들 열심히 해 오셨잖아요?

지금까지 열심히 해오신 그 공부들, 이제 실전 모의고사 풀면서 적용시키면 됩니다. 실모를 푼다고 문풀법 공부를 덜 하게 되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낯선 지문을 풀어내면서 자신의 학습법을 점검해볼 수 있고,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거에요. 수능장에서의 실전감도 느껴볼 수 있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8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45문제들을 풀어내는 능력도 점검해 볼 수 있죠.


#2. 그럼 실모는 얼마나, 어떻게 풀어야 되나요?


이건 정해진 답이 없고, 개개인마다 다를거에요. 그래서 저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전 수험생활 시절, 9평이 끝나고 실모로 실전감을 키워야할 지금 시기에, 국어 실모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두 번씩 풀었어요. 사실 실모 풀면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최대한 수능처럼 긴장감을 가지고 풀어보는 거에요. 평일에는 현역, 재종 친구들은 수업듣느라 아침시간에 실모를 풀 수가 없을테니(저도 그랬구요) 어쩔 수 없이 그냥 낮이나 저녁에 풀었던 거 같아요. 그리구 수업이 없는 주말같은 경우에는 수능 시간표대로 기상해서 똑같이 예열도 해보고, 8:40- 10:00 시험시간도 지켰고, omr도 체크해보고 했구요. 정리하면, 평일에 한번, 주말에 한번 해서 일주일에 2회분씩 풀었네요.

많은 친구들이 시험만 보면 사고가 안된다, 글의 표면만 겉핥기하는 것 같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다 긴장감때문에 그런거에요. 사실 수능이라는 긴장감때문에 다시 긴장해서 그런거에요. 전 전자를 1차적 긴장감, 후자를 2차적 긴장감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99프로의 수험생들은 누구나 1교시에 긴장을 하게 되어있어요. 여러분들'만' 그런게 아니에요 ㅠㅠ 대부분 긴장하는 이유가 여러분들'만' 긴장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셔서 그런거 같아요. 이게 수능이든, 모의고사든, 어떠한 일이든 중요한 일이 눈앞에 있으면 긴장되는건 너무나도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여러분이 하셔야 할 건 이러한 1차적 긴장감들을 조절해가면서 시험보는 거지, 1차적 긴장감 때문에 2차적 긴장감을 가지면 절대로 안돼요!

이러한 1차적 긴장감들에 대비하려면 주말 오전에라도 수능하고 똑같이 시험에 임해봐야 해요. 예열하면서 느껴지는 긴장감이나, 8시 40분에 종이 띠로롱 울렸을 때 느껴지는 긴장감 등을 느껴보면서 컨트롤하는 능력을 기르는게 중요해요.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다 느껴보고 거기에 익숙해지는 겁니다. 수능장 느낌에 익숙해지시다 보면 수능장에서도 익숙하게 하던 행동들을 하실테니 익숙함으로 긴장감을 어느정도는 상쇄하실 수 있을 거에요!

실모를 푸셨으면 거기에 만족하면 안되는건 너무나도 당연하죠? 실모를 풀었으면 틀린문제가 없을 수도, 있을 수도 있어요. 문제를 틀렸는데 "아 승질나네..; " 이러고 넘어가면 80분이라는 시간은 공중분해되는 거겠죠? 틀린 문제가 있으면 왜 틀렸는지 꼼꼼하게 체크하시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3. 실모 풀고 나서 해야 할 것.


실모를 풀고 틀린 문제를 복습할 때, 틀린 이유를 반드시 꼼꼼하게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하는 겁니다. 양은 상관없어요, 최대한 꼼꼼히 자신이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실모 안푸는 날 따로 영역별로 공부 할 때, 오답노트를 매일 매일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복기하세요. 복기하면서 기출문제나 간쓸개 등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빈성하면서 공부해보는 거에요. 그리고 다음 실모푸는 시간이 왔을 때, 시험보기 직전에 다시 한번 스윽 복습하고 의식적으로 왜 틀렸는지 생각하면서 시험에 대입시켜 풀어보세요. 제가 실제로 했던 학습법인데 효과가 정말 좋았던 거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제 생각들을 잘 쓴거 같기도 하고, 어딘가 뭔가 아쉬운 거 같기도 하네요. 여러분께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시면 시간되는 대로 답변해 드릴게요! 점심저녁 일교차가 심하니까 나가실때 외투 챙기시는 거 까먹지 마시구요! ㅎㅎ


+) 아 참,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분들께 도움될만한 글들 써나갈 계획이에요! 좋아요와 팔로우는 저한테 큰 힘이 되는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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