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kkia [332350] · MS 2010 · 쪽지

2020-09-15 23: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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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한방에 잠재우는 개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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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현역떄는 진짜 1도 안떨면서 아 수능시험 졸라기네 생각하며 마음편히 수능봤고

재수떄는 11월에 땀 삐질거리며 사알짝 긴장타다가

삼수떄는 ..... 

사수때는 이번 수능 조지면 시발 인생도 함꼐 조지는거다 수능치는 내내 손떨면서 시험쳤고

오수떄는 국어시험 보다가 농담아니고 토함 화장실 뛰어가서 토하고 옴

하필 아침에 출발하면서 잠이 안깨길래 레쓰비 한잔 한게 화근이긴 했는데

여튼 이때쯤해서 도저히 긴장이라는 것을 못이겨내면 내 인생에 답이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음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생긴 개꿀팁인데

이게 나이많은 장수생들한테는 특히 잘 먹힐 듯


살짝 고개들어서 시험보는 애들 풀집중하고 있는게 느껴지는 등짝 한 10초만 보며 관망하고있으면 차분~해짐


사각사각 부스럭부스럭 최고급 ASMR 스테레오 사운드로 듣는 기분


내가 지금 뭐 사형장에 끌려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 공부한거대로 슬슬 풀면 되는구나 딱 정신이 맑아짐


이 스킬을 익힐 때 쯤이 나이가 24살은 됐을 때인데

19살, 20살 동생들도 저렇게 열심히 시험보고있구나 귀엽다는 생각과 함께

시험 전에는 무슨 우미관 장악한 김두한마냥 가오잡던 꼬맹이들도 긴장 잔뜩타서 시험보고있는거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여튼 마음이 차분~~해짐




그렇다고 고개 대뜰들어서 좌우사방 막 두리번두리번 하라는게 아니고 그냥 내 앞에 몇명 등짝 보면서 긴장의 파도를 서핑하라는 말


수능때 해볼라면 이 말 기억도 안날거고, 해볼래야 긴장이 더해져서 해볼 여유도 없을테니

내일 9평떄 꼭 연습 한번 해보세요.


저는 이 기술 하나로 그 후 수능에 긴장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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