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문 해설할 때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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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어는(사실 옛날 언어도) 비판적 읽기를 요구하는데
사실 논증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비판적 과정은 피셔 교수님 말마따나
비판적/창의적 사고라 말할 수 있음.
창의적이 왜 붙냐?
어떤 논증을 강화 또는 약화할 때는
종종 유비추론을 통하거나, 다른 고려사항을 짚어서 사례를 상상해야 할 때가 있음.
가령 20 9월 점유/소유 지문의 경우, 선의취득이 우리 상식이나 직관과 어긋나기 때문에
관련된 사례를 하나 상상해서 생각하면 훨씬 이해하기 편함.
22예비 동일론 마지막 문단도, 말을 풀어서 하거나, 다른 사례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고,
과거 LP 지문의 거짓말쟁이 문장도 이런 상상력 없이는 이해가 힘듦.
그런데 문제는 창의적 사고로 가면 이게 선천적인 능력과 떼어서 설명할 수가 없음.
위에 예시로 놓았던 상상들은, 전부 뭔가 배워서 한다기보다는
학생 개인의 직관과 사고력의 영역에 놓여있는 것이기 때문.
그래서 본인은 해설을 할 때 가급적이면 이런 '상상', '사례'들을 배제하고 설명하려 노력함.
<보기>로 사례가 나온다면 이게 어떻게 해서 지문의 내용과 이어지는 상상인지를 언어적으로만 설명하고.
다만 학생들이 해설을 들었을 때의 만족감, 포만감은 확실히 '사례'나 '상상'을 가미한 것이 압도적으로 높음.
그런 해설을 들으면 지문을 확실하게 이해하기도 하고.
그러나 학생들이 그런 해설을 들었을 때, 과연 시험장에서 자기가 창의적 사고를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상당한 회의감이 들기 때문에
해설을 할 때, 쓸 때 어느정도의 '상상'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꾸 고민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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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멋ㄷㄷ
아 얼굴까먹음 연고티비 보고와야겟다
않이... ㅋㅋㅋㅋ
연철 얼굴마담 사랑해요
ㄱㄷ
넹
연고티비 조경민 치면 바로나오네용 진자 개존멋임
와 ♡♡♡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공감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