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국어 컨텐츠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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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국어 표점146, 비문학 교재 집필하느라 매일 밤새는 중입니다...ㅎ
학생들이 지금 많이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기출
이맘때쯤 학생들이 말합니다.
"이미 몇 번 봐서 답이 다 외워졌는데 기출 의미 없지 않나요?"
그런데 막상 만나서 제가 한 시간만 수업해도
기출 지문 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보면
정작 제대로 대답하는 학생이 없습니다.
이거는 제가 한명한명 만나서 수업을 해야 깨닫게 하는 부분이라 아쉽습니다.
혼자 공부를 한다면, 기출의 모든 문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원인-결과, 첫 문단의 개념-이후 문단의 내용, FACT-주장, 원리-적용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찾아보세요.
결국 기출이 제일 중요합니다.
평가원의 기준을 체화시키고, 평가원의 질좋은 문장들로 독해력을 향상시켜야 해요.
EBS 연계 아무리 빡세게 해도 문제를 푸는 기준이 안 잡혀있으면 고득점 절대 불가합니다.
옛날 기출도 풀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이 있는데
작년까지였다면 17년도부터만 풀라고 했을텐데
요즘 기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11까지는 보시는게 맞지 않나 싶긴 합니다. 22예비 꼭 푸시고요...
2.EBS 독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장 의미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이나 개념 좀 안다고 수능장에서 도움을 받기가 힘들고
뭐 배경지식? 있으면 좋지만
만약 11년도까지 기출 다 푸시면 배경지식 이미 많이 쌓여있을거에요.
문학에서도 같은 작품 몇년마다 한 번씩 나오는 것처럼
비문학 개념도 계속 재활용됩니다.
3.EBS 문학
현대시 정도 아니면 큰 도움 받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현대시는 한 작품은 거의 항상 직접연계되므로
여러번 읽어두시는 것을 추천해요.
다만, 이건 문학 전반에 적용되는건데, 해설을 외우진 마세요.
그 해설로 도움받기 매우 힘듭니다.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어요.
현대시는 그냥 EBS로 지문만 숙지하고,
수능날 '지문 읽는 시간'을 줄이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전시가 같은 경우에는 연계 자체는 큰 도움이 되나 싶습니다.
이번 6평에서 관행을 깨고 작품 연계가 아닌 작가 연계를 한게 그런 메세지 아닌가 해요.
그런데 사실 EBS에 수록된 고전시가들, 그거 전문 다 읽을줄 알면
수능에서 고전시가 틀릴 일이 거의 없긴 해요.
따로 강의듣고 하는것보다
그냥 EBS 원문 보고, 해석이랑 비교하면서 모르는 단어나 표현 챙겨가는 식으로 활용하십쇼.
산문(현대소설, 고전소설)은 그냥 기출 보세요.
줄거리 알면 뭐... 도움이 약간은 되겠지만
지금 산문 문제 자체가 길고 머릿속에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 지문들 준 다음에
비문학처럼 객관적으로 선지를 골라내게 시키는건데
기출로 기준을 확실히 세우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4.EBS 화작
볼 필요 있나요?
화작은 애초에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니까
기출 선지 중에 낯선 것이 없도록 분석하시고,
또 시간 재고 타임어택 많이 연습하세요.
5.EBS 문법
한 번 정도는 풀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때는 문제 오류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새로운 형식도 좀 보고, 개념 복습하는 식으로 보시면 나쁘지 않습니다.
6. 사설
사설마다 퀄리티 차이가 심해서 말하기가 좀 그렇긴 한데
기출을 어느정도 보았다면, 9평 이후로는 사설로 낯선 지문 보면서 실전연습하는것도 괜찮습니다.
근데 그냥 실전연습 용입니다.
뭐 너무 깊게 들어가거나 분석하시진 마세요.
7.릿딧밋
도움은 확실히 됩니다. 지문 퀄리티도 상당히 좋구요.
다만 문제를 푸는데 이상한 기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소 5개년 기출이 확실히 학습이 안 되었다면 안 건드는게 맞다고 보고
기출이 어느정도 된 상위권 학생이라면 왠만하면 풀어보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본인이 뽑아서 푸시진 마시고... 선생님들이 선별해두신 걸로요.
문제집 추천/커리 추천/사설 추천은 받지 않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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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소설은 사실 일치불일치 확인하러 가야해서 문제 푸는 시간이 좀 걸리는것같은뎀 소설읽는 시간:문제풀이시간 비율이 보통 어느정도 되는게 맞나요?... (의미없는질문이면 죄송합니다 ㅠ)
처음에 읽으면서 인물 간의 대략적인 관계나, 공간적 배경, 시간적 배경 등 몇 가지만 체크하면서 쭉 내려가는데요, 저도 문제 풀때는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지문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반반인 것 같습니당. 근데 각자 자기한테 맞는 시간패턴이 있긴 할거에요 ㅋㅋ
국어 문제 풀면서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문학 작품 읽다 보면 고전시가나 소설이나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할 때가 있는데 이 때 발화한 주체가 누구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일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혹시 있을까요?
17 6월 삼대나, 11 6월 낙성 비룡이 그런 예시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딱 공식은 없지만... 보통은 두 명의 화자가 말을 주고 받는데, 이때 둘을 지칭하는 표현이 계속 바뀌더라도 말을 거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구분하고, 대화의 맥락을 꼼꼼히 따라가면서 두 인물을 분리한 뒤 각각의 특징을 머리에 정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문을 가지고 해설을 하면서 설명해야 할 것 같네요 이건 ㅠㅜ 결론만 말하면, 기출을 통해 대화를 따라가고 파악하는 독해력을 기르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최근 기출에서 소설이 어렵다는건 길기 때문에 꼼꼼히 보기 힘든 것도 있어서요.
좋은 칼럼 감사해요 항상 정독하고 있습니다
저도 읽어주시는 분들한테 늘 감사합니다 ㅎㅎ
3~4문제 산문 한 세트 푸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게 이상적일까요? 지문으로 돌아가는게 거의 없어도 5분이상은 걸리는거 같은데 지문읽을때 완급조절같은거 하시나요
지금시점에서 연께 시들만 슥 정리하는게 맞겠죠?
제가 하려고 했던 방향이랑 비슷해서 안심이 되네요ㅎㅎ여쭤볼게 있는데요, 기출을 시간 재고 다시 쭉쭉 보려고 하는데 최근 것부터 보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옛날 것 부터 보는게 나을까요??
22예비를 꼭 풀어야 하는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