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eraSera [741744] · MS 2017 · 쪽지

2020-09-02 22: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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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시데 방구석 66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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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화요일인지 수요일인지 날짜감각도 잊어버린 하루였습니다.


1. 밤 샌 상태로 새벽 6시에 상상 파이널 2회차를 풀었어요.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연슴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약간 비몽사몽 상태에서 푸는 것도 괜찮은 훈련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고시원이라 그런지 옆 방에서 출근 준비하는 소리, 아침 뉴스 소리 들으면서 풀었네요 ㅋㅋ;;


점수같은건 기록 안할거고 상상모의에 대해 살 가치가 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보여서 얘기하자면, 1회차 2회차 기준으로 이감이랑 비슷하게 문법이 시간을 좀 잡아먹고 화작은 생각보다 크게 어렵진 않아요. 비문학은 이감이랑 비교해서 뭐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둘다 나쁘지 않아요. 풀면서 최근 기출 형식이랑 유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근데 문학에서는 이감보다 좀 더 어려웠어요. 이감은 아직 최근 두회차를 안 풀어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상이 더 까다로웠네요. 결론은 굳이 상상을 거를 필요는 없다 이 정도?


2. 수1 숏컷 2권은 미적 숏컷 2권과 다르게 1권에 비해 난이도가 오르질 않았어요. 초반부까지는 그다지 막힐만한 문항은 없는거 같고 20번대 후반부부터 조금 생각을 해야 하는 문제들인거 같아요. 


난이도가 높진 않지만 그래도 풀면서 꽤 괜찮다는 느낌이 들어서 전 만족했습니다.


3. 고시원이 워낙 좁아서 모의고사를 별로 안 풀고 있었던 터라 오늘 n모의 3회차를 꺼내서 풀었어요. (어제 받아온 것만 해도 브릿지 2회분에 수학 살아남기랑 n모의 4회차..)


지난 n모의 1회차 2회차는 확통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정말 어려웠는데 이번 3회차는 확통에서 힘을 많이 뺐어요. 계산이 조금 있는 문제들도 있었지만 지난 두 회차에 비해 10번 내외에서 시간 끄는 문제들은 더 적었던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21번 문제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짤막 하루소감)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었던 학원과는 다르게 하루종일 좁은 방에 박혀 있으니 생각이 많아져요.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에 딴 짓을 하는 시간이 느는데 내가 만약 지금 수험생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납니다. 수능을 앞두고 있지만 않아도 내 성향상 뒹굴거리며 꽤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맘 놓고 즐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능 점수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수능 준비 안하시는 휴학생분들은 지금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나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요?


암튼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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