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관점에서 풀어본 딥블랙 분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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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블랙의 신간으로 인해서 몇몇 분들이 배경지식이라는 단어에 메리트를 느끼시기도 하고, 탈맥락성에 초점을 맞추신 저자분의 글들에 관심을 가지고 구매의사를 표하는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글 써봅니다.
먼저, 딥블랙은 그렇게 많은 배경지식이나, 분야별 배경지식 정리! 그런 건 없습니다.
간단명료하게 본문에 들어가기 전 읽으면서 헛읽을 수 있는, 저 같은 경우엔 금융감독정책 지문에서 인용되는 '신용'이라는 단어가 좀 기억에 납니다. 신용이라는 단어가 신용대출의 의미라는 것, 신용 공급이 축소된다는 표현을 풀어서 설명해준다든지요.
그리고 모든 읽기 전 활동에서 단어의 의미를 풀어주는 건 아니었습니다, 철학 같은 경우 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이론에 대한 선 제시를 통해서 약간 '이런 게 있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추상적일 수 있어서, 비슷할 수 있는 예시를 들자면 샤프와 볼펜의 비교를 하는 글이 있다 치면 읽기 전 활동에서는 '연필과 깃털을 쓰다가 왜 샤프와 볼펜으로 형태가 바꼈을까?' 같은 느낌과 글 중에 이유가 '산업혁명에 따른...'으로 제시돼 있다면 산업혁명에 대해서 함축적인 설명이 나와있는 정도로 돼 있는 거죠. 이 또한 완벽한 비유는 아닙니다.
그러고 나서 본문으로 넘어가는데, 이는 2020학년도부터 2018학년도 기출인데 6월 9월 수능 비문학 지문만 다루고, 특이한 점이라면 문단마다 엔터키 2번 정도 한 칸이 있다는 점? 글씨체는 그냥 적당한 크기입니다. 문제도 그 당시 문제들만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과 문제 후에는 이제 본문해설과 문제해설(해설편은 따로 분권돼 있습니다), 읽은 후 활동 이렇게 남아있는데 본문해설에서는 문단들에 대한 평서문적 해설/한 문단 씩의 소제목(같은 것)과 요약적 내용 정리를 하고 있고, 저자이신 한블랙 님의 특별질문이 있는데, QnA 둘 다 적혀 있고 그렇게 어려운 질문이나 답변을 요구하지는 않으시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QnA까지는 대략 2면 정도를 차지하고 본문 분석을 해주시는데, 문단O 해설로 진행되고, 우회적으로 표현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해설해주시고 중요단어라든지 줄거리에서 계속 쓰이는 단어나 내용은 파란 글씨나 굵은 글씨체로 표시된 형식입니다. 가끔 도식화 할 수 있는 내용의 경우 그림으로도 나타내주십니다.
제가 풀어본 것들 중에는 연필통의 해석이랑 약간 비슷한 느낌, 둘 다 독학용이라 그런지 느낌적으로 비슷했어요.
문제 해설편은, 읽기 전 활동 - 본문과 문제 - 본문 해설 - 문제 해설 - 읽은 후 활동으로 진행하라고 책에는 명시돼있는데 전 문제 해설이랑 본문 해설 순서는 바꿔서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문제 분석 쪽에서는 그렇게 특이한 건 개인적으로 못느꼈습니다. 본문 발췌는 파란 글씨로 진행하고, 어느 문단에서 따왔는지는 검은 글씨에 파란 형광펜으로 칠한 느낌으로 인쇄돼 있었습니다. 일단 문제를 작게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문제를 풀 때 뭘 알면 좋을지 문제 분석에서 문단별이나 ㄱ, ㄴ 같은 걸, 예를 들자면 ㄱ은 샤프 ㄴ은 볼펜 그런 느낌으로 요약적 제시를 해줍니다. 그 다음 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가 적혀있는 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후 활동입니다. 필수지식 스노우볼이라고 책에서는 표시하는데 여기에 적히는 것들은 다양합니다. 일상생활을 접목시키는 예시를 들면서 글의 쟁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도 있고, 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거나 지문이 어떤 종류였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이론이나 단어에 대한 설명문도 있습니다. 가끔 가끔 reading skills 라고 표시하시는 읽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처리하는 정보 같은 거(말로 하기 좀 복잡하네요)를 적어주시기도 합니다. 보통 1면에서 2면 정도로 합니다.
쓰다보니까 과도하게 서술이 많이 된 것 같기도 한데, 쓰면서 느낀 점은 '기출 분석'이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지문에서 개념을 받아들이는 방법이라든지 여러 종류로 분류되는 타입의 지문 중 뭔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알려주진 않습니다만, 가끔 겹치는 지문이 있을 때 인강에서의 설명을 듣다보면 딥블랙의 저자분이나 인강 강사 분이나 지문에 대한 분석의 일관성이 존재하는 점에서 조금 신기했던 경향도 있고요. 책에 좀 여백이 많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일부 여백은 글자만 나열했을 때 번잡해질 수 있는 부분을 표라든지 도식화하면서, 혹은 내려쓰기를 하면서 덜 버거워보이게 만들어주어서 괜찮았습니다.
쓰다보니 공백 포함 2000자 좀 넘었는데...모쪼록 사실 분들은 참고하심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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