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회복기7)되고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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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직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을 내 스스로가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내가 특별하고 선민 의식을 가졌다는 것은 도대체 아니다. 그저, 이 세상에 ‘나’라는 사람을 규정지을 수 있는 고유함이 있는 것이다.
이 고유함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내가 만나게 되는 건, 누군가가 미리 그려놓은 그림이 아니라, 그 누구도 그리지 않았고, 못했던 새로운 그림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직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티비라 창궐하기 전에는 BJ라는 직업도 없었듯, 어느 분야에서야 내 고유함을 전제로 내달린다면 분명 새로움은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취업을 하지 않는다. 취업이 아니라 정확히는, 내게는 창조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나서, 그걸 직업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다. 돈은 못 벌어도 좋다. 단, 이 세상이 언젠가 어떤 이유에서든 나에게 관심을 가질 날이 온다면 그 때엔 떼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2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5차방정식의 세계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근의 공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수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근사치를 구해나가는 것일 게다. 새로움와 창의성. 이 모든 것들이 미래의 내게 완연히 깃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럴 수 있는 하나의 큰 별로 태어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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