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6612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7-22 21:12:19
조회수 7,094

[지석T]계획 잘 실천하는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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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도 사버렸습니다...

오르비의 핫템 파이워치!!!

수험생이 아닌데도 너무 갖고 싶은 마력을 뿜어내더라고요 ㅎㅎ


파이워치 득템한 김에

유현주 선생님 허락을 받고ㅎㅎ

여러분들 파이워치 잘 활용하시라고

제 나름대로의 계획 세우고 실천하는 노하우를 전해드릴까해요!







우리의 상황 ⇨ 계획을 못 지킨다ㅠㅠ 

(계획은 피자나누기가 아니다!)

 

 

 

(출처 - 네이버 웹툰, 미티,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 )



위와같이 초등학교 다닐 때 위에 그림처럼 피자 조각 나눈 것 같은

방학생활계획표 많이 세워 보셨죠?
그런데 이걸 제대로 지켜보신 분 한명이라도 있나요?

이런 피자나누기 계획표를 제대로 지킨 사람은 지구상에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이런 걸 못 지킨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 계획 자체가 잘못된 것이지요.
이렇게 유연성이 없는 계획은 지킬 수가 없습니다.
유연성 없는 건 계획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계획을 세운다는 건 피자나누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 피자나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유연성 없는 계획을 세웁니다.
아래는 예전의 한 학생이 제게 보낸 계획표를 첨부한 것입니다.

 


 

[잘못된 계획 예시1]

 


 

위와 같은 계획은 절대 지키질 수가 없습니다^^;;

위 계획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유연성이 없다는 겁니다.

(피자 나누기와 별반 다를 바가 없지요)


이렇게 시간별, 요일별로 할 일을 정해놓은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그렇게 계획을 다 세웠는데,
엄마가 밥을 30분쯤 늦게 주면 어떻게 할 건가요?
또 어휘력이 부족해 단어를 더 많이 외워야 하는데 정해진 계획대로만 외울 건가요?
어휘력이 충분히 쌓여 굳이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되는데 정해진 계획대로 외울 건가요?

저런 계획이 과연 지켜질까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한 가지 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래는 다른 어떤 학생분이 제게 계획에 대한 질문을 올리고, 제가 답변을 단 것입니다.

 

 



[잘못된 계획 예시2]

=====================================

Question (by 어떤 학생님)

 

국어영역 수학영역 사탐영역을

 

①수능기출2번>평가원매일한회씩시간재고실전풀이그날그날복습

>교육청매일한회씩시간재고실전풀이그날복습

>수능기출무한반복하는동안이비에스나시중문제집풀기 

이렇게 수능때까지 가는건가요?


②수능기출두번

->일주일에 1~2회씩 평가원 시간재고 실전풀이

  &그날복습평가원실전풀이하는날빼고나머지5일이나6일동안수능기출복습

->평가원다풀면 교육청을 일주일에 1~2회씩 시간재고 모의실전풀이

  &복습하고나머지5일이나6일동안 수능기출복습

->수능기출 수능때까지 틈틈히 반복하면서 평소때는 

  이비에스나 다른 시중문제집을 풀기 이렇게 수능때까지ㄱㄱㅠㅠ

 

①번이 나을까요? ②번이 나을까요?ㅠ
악ㅠ아주 이거 때문에 미치겠어요ㅠㅠ
이게 정해져야 공부를 하겠는데...흑흑 저 좀 살려주세요
또 선생님이 저라면 저 두가지말고 어떻게 하실껀가요?

 


Answer (by 지석쌤)

 

죄송합니다만 조금 따금한 말 좀 하겠습니다.

제자님 댓글 쓴 거 보니까 공부에 대한 고민은 많은데
정작 공부는 많이 안하시는 것 같아 걱정이네요. 잡다한 생각은 그만하세요.



일단 공부하고 나중에 그때그때 상황 봐서 계획 잡는 겁니다.
나중에 할 것까지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 계획 세운다는 것 자체가 말되지 않는 일입니다. 

한참 나중 것까지 미리 세워봤자, 

나중에 보면 계획이랑 현실이랑 맞지도 않습니다.
공부하다가 수능기출 복습이 덜 된 것 같으면 다시 할 수도 있고
수능기출 더 여러 번 할 계획이었는데 공부하다보니까 거의 숙지가 된 것 같아서
그냥 안할 수도 있는 겁니다.
계획이라는 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짜야하는 것이지
그렇게 융통성 없게 딱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닙니다.


하루계획은 매우 구체적이어야 하겠지만
일주일 계획, 한 달 계획, 1년 계획으로 가면서 

해야할 것 목록만 정해놓으세요. 


①이든 ②이든 

수능 기출 → 평가원 기출 → 실전 연습   → ebs 군요.

장기적인 틀은 이렇게 정하는 것으로 끝내고

구체적인 것은 오늘 하루 계획에서 세우고 

일단 공부를 하세요.
=====================================================

 

 

위 두개의 예시와 같이 유연성 없이 고정된 계획은

자신의 공부 상황에 맞지 않게 되어 필요한 공부는 못하고 불필요한 공부는 하게 만듭니다.
결국 현실에 맞지 않아 제대로 실천도 안하게 되는 겁니다.

 

계획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현실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절대 지킬 수 없는 계획을 세워놓고 못 지킨다고 좌절하고,


“저는 의지가 부족해서 계획을 못 지켜요. 그냥 계획 안 세울래요.”


라고 말해버립니다.

하지만 이건 본인 의지 문제가 아니라 

애시 당초 계획을 불가능한 것으로 잘 못 세운 겁니다.


자고로 계획이라는 건 자기 상황을 끼어 맞춰야할 규율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자기 상황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겁니다.


자신을 계획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자신에게 맞춰야 합니다.

 

 

 

 

 

해결책 ⇨ 계획을 생활과 비슷하게

          & 생활을 계획과 비슷하게

 

 

그러면 여러분은 한 가지 딜레마에 빠집니다.

A.계획은 빡빡해야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B.그런데 계획이 빡빡하면 실제 상황과 안 맞아 실천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해결책으로 아래 4가지를 제시합니다.


①그날 계획은 그날 세운다.
②계획과 기록(실천)을 구분한다.
③궤도 수정
④보충 시간

 

 



①그날 계획은 그날 세운다.


1달 계획은 그 달에 새로 세우고

1주 계획은 그 주에 새로 세우고 

1일 계획은 그 날에 새로 세워야 합니다. 


초등학교 때 여름방학 피자나누기 계획표 만들듯이 한 번 세워놓고 끝내는 게 아닙니다.
사람 생활이나 스케줄이 매일매일 바뀌므로 하루 계획도 매일매일 새로 세우는 겁니다.
어떤 날은 사촌 결혼식일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친구 생일일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날은 개교기념일일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집에서 밥 먹는 게 아니라 외식할 수도 있습니다.

계획을 그날 스케줄에 맞게 그날 아침, 또는 그날 하루 전 밤에 새로 세우세요.

 


 

 


②계획과 기록(실천)을 구분한다.

 



계획은 왼쪽과 같았는데, 실천은 오른쪽처럼 됐다고 해볼게요.


여기서 중요한 건 왼쪽의 계획을 완벽히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그날 하루가 실패한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계획은 계획일 뿐입니다.

계획을 무조건적으로 지켜야할 ‘규율’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능한 추구해야할 ‘권장사항’이라고 생각하세요.


계획을 완벽히 지키는 건 누구라도 불가능합니다.


40분 늦게 기상한 것과 

점심시간에 TV 본 것은 실패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과제를 하나 실천하는데 집중했는데도 

예상보다 공부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왼쪽의 계획과 오른쪽의 실천이 최대한 비슷해지도록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계획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지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계획에서 15분만 어긋나도 그냥 실패했다고 생각하니까 안 되는 겁니다.
설령 계획이 15분씩 밀리더라도 계획을 다시 짤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딱딱 정해진 시간 지키는 건 누구라도 불가능합니다.
세워는 계획에 좀 어긋나더라도 가능한 지키려고 하면 되는 것이지
조금 어긋났다고 계획을 다시 세울 필요는 없는 겁니다.

 

계획과 실천을 별도의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따로 쓰는 겁니다.
(물론 그래도 실천한 게 계획과 최대한 비슷해지도록 치열하게 노력하셔야합니다.)

 



※ 파이워치에는 이렇게 계획칸 실천칸이 구분되어 있네요! 

 




 

③궤도 수정

 

계획이 약간 어긋났다고 수정하면 안 됩니다만,
만약 정말 터무니없이 어긋나서 기존 계획과 비슷하게도 실천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계획을 상황에 맞게 수정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생활을 계획과 비슷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을 생활과 비슷하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무튼 계획과 생활은 비슷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통제’가 이루어집니다.)

 

 

 


④보충 시간

 

제가 수험생일 때도 

일주일에 하루는 계획을 비워두었습니다.
그럼 하루는 노냐고요? 아닙니다.

생활을 계획에 맞출 수 있도록

일주일의 하루는 보충시간으로 썼습니다.

그래서 6일간 못한 것들을 몰아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면 계획을 잘 지킬 수 있었습니다.

 

 ※ 파이워치에 6+1 피드백 데이가 있습니다!




 

계획을 생활에 맞추세요. 

또 생활을 계획에 맞추세요.

 







p.s. 

오늘 모의고사는 잘 봤는지요?

요즘 <김지석 모의고사> 출제 마무리 중이라 

7월 학평 손글씨 해설은 좀 늦어질 것 같네요 ㅠㅠ

양해 부탁드립니다. 


Q.시간이 없으면서 이렇게 긴 계획 컬럼은 어떻게 썼나요? 

A.이건 꽤 긴 기간 동안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쓴 거라;;;

계획 관련 글 써놓은 게 또 있는데 반응이 좋으면 또 올리겠습니다 ㅎㅎ







p.s2. 

Q. (기승전) 그래서 노미는요?

A. 당연히 준비했지! 이 칼럼에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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