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삼수생 형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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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학번 현역으로 지거국 공대를 들어갔습니다.
전기전자기계 이 셋중 하나면 저는 만족했어요.
전공으로 먹고사니 돈도 벌고, 고등학교때 물리문제 푸는걸 좋아했으니 공대에서 맘껏 하면 되고.
성적은 제 글 찾아주세요.
삼수생 형을 6모날 시험 끝나고 만났습니다. 이 형은 근 2년간 수학 킬러를 버리고, 실수를 다시 안 보던 사람이에요. 문제는 의대를 가고자 한다는 겁니다.
음.. 저는 의대가는데 수학이 심도있게 쓰이진 않는다고 보는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인기 많고 전문직이니까 입결이 하늘을 뚫죠. 문닫는 기준이 높으면, 그 점수를 올리면 되는거고, 그게 만점에 근접하면, 만점을 받아버리면 되잖아요. 오르비를 포함해서 만점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세라고 생각할겁니다.
근데 이 형은 입결이 확정나지 않았는데도 "아, 이쯤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2년 반동안고2정시러였으면 3년 됐네 안일하게 킬러를 버리는 것 같더라고요.
작년 9평 30번, 이번 수능 28번(?) 문제 보면 가야할 길이 보이죠? 양변에 도함수 넣고 적분때리기. 저는 현장에서 풀때 9평에서는 27번까지 풀고 28번 풀다가 29번 나중에 풀기로 하고 30번 건드렸어요. 물론 틀렸지만요.
고양이가 범 따라하다 다친 경우입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국립대 가는것보다 지거국 꼬리 공대라도 가려고, 그 학교 안에서도 도시공, 환셩공 등 마이너 과에서 전화기같은 메이저 과 가겠다고 건드렸어요.
근데 의대 가겠다는 형은 수능때 저랑 비슷한 점수 맞았습니다. 자기는 의대가 가고 싶은뎉 그래도 생물 다루는게 좋다고 지거국 생물학과 넣었어요. 근데 떨어졌어요. 이 형은 원서를 어떻게 넣었냐? 그냥 문닫고 들어갈 정도. 칸수로 계산해주는 회사들로 말하면 5칸 정도인거죠. 이정도면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넣은거에요. 5칸 6칸 4칸 이거 섞어서 3장으로. 저는 지거국 공대 점수 넣으니까 8칸 나왔어요. 당시 원서사이트 보니까 내 점수가 최초합 안정된 점수더라고. 막상 3월에 에타(대학 커뮤니티) 들어가보니 내가 최초합 문닫고 들어간것 같은 점수인거야.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내가 생각한 그 위치에는 올라갔으니까. 사설 킬러n제 풀겠답시고 틀려제끼면서도 거기서 얻고자 하는걸 얻었어요. 수학 100점 맞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80점 나오고.
안일하게 생각 안했어요. 그당시에 내가 할 수 있는거, 생각했던거는 웬만큼 했어요. 웬만큼만 했으니까 지거국 공대갔지
의대 가고싶은 사람들 많죠? 그럼 제발 좀 거기에 맞는 생각을 합시다. 이게 첫째고 행동이 둘째에요. 제가 인생 19년차 되가는데, 의대가는 사람들이나 자기 목표를 향해가는 사람들이나, 자기들 나름대로 죽어라 한거에요. 내가 웬만큼 했다는건 게으름 떨치고, 노는거 3시간 놀던거 2시간, 1시간으로 줄이려 하고. 저는 이게 제일 죽을맛이었어요. 하고 싶은게 있을때 바로바로 안하는거.
각자의 목표는 다 다르고, 본인 힘든게 제일 힘든거에요. 힘든거 알고, 노력하는거 압니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응원할게요.
근데 확실한 결과나 데이터 없이, 자기 생각도 확고하지 않은 사람은 생각부터 바꾸라고 하고 싶습니다. 안일하게 생각하면 그대로 미끄러지는겁니다.
저는 6일뒤 군머런 준비하러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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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ㅈㄴ 케바케인게 제 친구들 중에서 수학 92만 받자는 마인드로 2130내다 버리고 수학 ㄹㅇ 92 받고 국어 96이상 찍고 의치한 간 사람들 꽤됨 진짜 전략적이라면 2130 버리고 다른 과목 투자하는게 더 좋은 방향일 수도 있어요.
수학 92면 국어 반드시 96이상 받아야 의대가능한가요?
그 때 그 때 다른데 19수능은 수학 92 국어 96이상이면 탐구하나 4떠도 의대갔죠...
답답하면 답지를 주면되죠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