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드브님 대신 쓰는 오늘의 응원메시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1046171
안녕하세요! 오르비의 응메요정 얀드브님을 대신해서 오늘 하루 응메를 쓰게 된 아린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응메를 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어떻게 잘 이야기를 써볼까 글을 3, 4번은 지웠다 다시 쓰는 중입니다 ㅎㅎ
결국은 엄청 뻔한, 하지만 그만큼 너무나도 소중한 '꿈' 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옛날부터 음악 듣는 것을 엄~청 좋아했고, 부르는 것도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모든 장르의 노래를 모두 좋아하지만, 저에게 평생동안 몇개의 노래들만을 들을 수 있게 된다고 하면,
항상 자전적 이야기, 그것을 넘어서 듣는 사람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하는 그런 노래를 골랐어요
모두들 잘 아시는 이센스의 '독', 노라조의 '형' 같은 노래를 수험생활에서 들을 때는 펑펑 울기도 했고요
그런 제가 요즘 푹 빠진 그룹은 저의 오르비 닉네임에서도 티가 나듯이, 오마이걸이라는 걸그룹입니다
4년차가 되어 해체 위기에 빠진 오마이걸이 마지막 각오로 준비한 곡이,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듣고 있는
처음으로 이 팀에게 1위를 안겨준 '비밀정원' 이라는 곡이에요
이 곡이 대박이 나게 됩니다
멜로디도 너무 좋지만, 제가 이 곡에서 느꼈던 매력은 한 순간 잊고 있었던 꿈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줬던 가사에서 나왔어요
가장 좋아했던 가사 구절이 '아마 언젠가 말야 이 꿈들이 현실이 되면, 함께 나눈 그 순간들, 그 가능성들을
꼭 다시 기억해줘' 라는 부분입니다.
모두가 노래는 좋은데 뜨지 못하는 힘든 시절이라고 말할 법한 시간들을, 정작 가장 힘들었을 본인들은
꿈을 이루기 위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추억들이라고 노래하는 가사에 많은 충격을 받았었네요.
여러분에게도, 자신만의 누구와도 다른 예쁜 꿈이 존재할꺼에요
다만, 지금은 아직 정원에 묻혀서 자라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꿈을 항상 아껴주고, 많은 사랑을 주면 언젠가 그 꿈이 자라날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열심히 키운 여러분의 꿈들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폴짝 뛰어오를거에요
저도,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들도, 수많은 오르비언들도 여러분과 함께 꿈을 위해 같이 뛰고 있어요
글을 못 써서 길어졌는데, 비밀정원 활동 당시 공식 인스타에 올라왔던 글을 공유하면서 끝마칠께요
꿈이라는 게 가끔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꿈이 없다면 이렇게 괴롭거나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그래서 오히려 홀가분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 형체 없는 무언가가 결국 나를 지탱해주고 있다고 믿어요.
매 순간 스스로를 의심하고 몰아붙이며, 불안한 시간을 지나고 있을
아이들에게, 청춘들에게, 우리들 모두에게
이 이야기가 응원이자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p.s. 글 겁나 못써서 쓰다가 다시 쓰고 이러다보니 늦어졌는데, 드브님 저 런 한거 아니에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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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늦는줄알았는데 쓰셨네용
런으로 오해하시면 곤란합니다
아 글주변 없는데 괜히 씀 ㅋㅋㅋ

죄송합니다 ㅠㅡㅠ 30분 지났는데 없길래 ...ㅠㅡㅠ제가 느리긴 해도 약속은 지킵니다
한다면 하는 남자

오해 죄송합니다 ㅠㅡㅠ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노래 꼭 들어봐요 ㄹㅇ
재수할 때 버스 내리는 정류장에서
10분은 오열한듯

와
꿈이란게 가끔 짐으로 느껴진다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