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현실과 팩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864034
안녕하세요. 현직 수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계정 본주는 아니지만 오르비를 둘러보다 수의사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서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1. 졸업후 1년차 필드로 나가면 세전 300밖에 못받는다?
이 질문은 어떻게 보면 맞는 이야기고 어떻게 보면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만약 꼭 서울에서 일하고 싶다!'하시는 분은 현재로서는 크게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게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이야기가 달라져요. 이건 동물병원이든 병원이든 한의원이든 비슷한 이야기인데,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페이가 세지는 경향이 커요. 요즘 필드로 나오는 수의사들 보면 수도권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경력을 쌓는 친구는 세후 300정도로들 시작한다고 해요. 그리고 연차가 올라갈수록 세전 기준으로는 월 50~100정도씩 올라갑니다.
2. 수의대는 연고대라인이다?
확실히 오르비가 수험생들이 많이 보는 사이트라서 입결얘기로 많이들 싸우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입결가지고 순위 정하는거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간단하게나마 제 입장을 말하면 연고대 다니다가 수의대가는 친구들은 많이 봤어도 수의대 다니다가 연고대 가는 친구는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확실히 요즘 트렌드가 전문직 선호 추세이고, 공대선호도가 떨어져가는 시기다 보니, 작년 입결도 마찬가지고, 확실히 입결과 선호도를 보면 수의대가 연고대급은 확실히 넘어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차이는 커질거라고 봅니다.
3. 수의대 전망?
이거는 저희 입시 치를 때도 마찬가지고, 항상 수의대 전망은 밝다고 이야기합니다. 요즘 길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예전처럼 개집에다 묶어놓고 키우는 시대랑은 다르게 이제는 반려동물이 한 가족의 구성원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또한 1인가구 세대가 늘어나고 키우는 반려동물 시장도 확대되면서 정말 메리트는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미국이나 유럽쪽 수의사 연봉이나 만족도 찾아보시면 아실거에요.
4.대동물 수의사?
이 부분은 진짜 할 얘기가 많은데ㅋㅋㅋ 다들 극한직업으로 보셨을 거에요. 소 배가르고, 송아지 꺼내고, 소똥밭에서 구르고ㅋㅋㅋ 사실 이게 틀린 얘기는 아닌데 극한직업 프로그램 특성상 좀 많이 힘들어 보이는 일 위주로 촬영한거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친척중에 목장주나 농장하시는 수의대생 계시면 대동물쪽으로 꼭 가세요! 극단적인 케이스로 제 선배 케이스의 경우는 의사 부럽지 않게 월 4000까지 버시는 분도 계세요. 물론 진입장벽이 높기는 합니다...ㅎㅎ
0 XDK (+500)
-
500
-
이런거 빈출 유형인가
-
경제적으로 독립해야겠어요 어차피 학부는 아빠 직장에서 장학금 나오니 생활비만 알바로...
-
국어 비문학.. 0
학교 내신은 2-3, 모고는 4나오는 학생입니다(광역자사고) 국어모고가 저따구로...
-
통통이들 안심하고 있을 때 통수 갈기기 확통 사탐 점수만 잘받으려고 런친걸 보고만 있으려나
-
뭔 논란이 생긴거야... 커뮤에서 다 같이 잘 지낼 생각을 해야지...
-
일단은 시간은 90분이 걸렸고 100점 받았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시험지였던거...
-
여러분 안녕하세요, 샌디라고 합니다. 예전에 가입은 했는데 글 쓰는건 처음이네요...
-
ㅜㅜ안보이시네
-
롤스는 원초적 입장에서 당사자들의 합의는 호혜적인 사회를 지향한다고 하잖아요...
-
다른건 모르겠고 3
비갤에 헛소리 도배하는게 웃겼음
-
최근 24,25수능 비문학 지문보다 내용연결이 깔끔한 편인가요?
-
ㄷㅇㄱㅇ 이 사람 뭐 ... 무슨 사연있음? 뭐가 문제지? 미필이라서? 와 악마가 따로없네
-
6모 수학 적백 다른 과목들 백분위 언89 미99 영1 생윤96 윤사96 찍히면 어디감??
-
f(x)가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미분가능하다는 조건을 실수 전체의집합에서 연속이다로...
-
피램에서 모르는 단어 무조건 찾아보면서 공부하라는데 정말 피램 독서 공부해서 독서...
-
[단독]정부, 北개별관광 검토… 관계 복원 카드로 준비 8
이재명 정부가 남북 관계 복원 카드로 북한 개별 관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
부엉모 3회 5
90분 컷 100점
-
어느 정도 수준인걸까요 나름 평균 이상인 거 같은데 문제 풀이 속도가 느린지 항상...
-
토욜에 한 4시간은 죽치고 앉아잇어야 되는데
-
시험지 유출해서 100점 맞은 기사에 이 덧글 달더라고요 그 친구가 잘못한 건...
-
쓸모는 없는데 성공하면 간지난단말이죠 오른쪽으로 90도 돌려보면 부엉이처럼 생겼네요
-
수능에 7덮 난이도로 나오면 경제 1컷 몇 정도로 잡힐까요? 0
41 ㄱㄴ?
-
ㄷㄷ
-
친구랑 싸우다가 친구가 우발적으로 내 목을 자름 근데 내가 죽지 않고 경찰에...
-
난사는 아니지만 아무튼..
-
운 띄워주실분
-
7월에 공부시작해서 어삼쉬사 풀고 8월 중후반에 실개+기출 하려는데 아ㅇㅣ디어기생집...
-
아직도 개강한가요?
-
오늘 올라오는거 맞나요?
-
이름 번호 집주소까지 털리면 끝난거잖아 하..
-
떡밥이 난잡한게 아주 훌륭함
-
부 5
엉
-
자자 1
오후 공부도 화이팅 해볼까요?
-
@chempower6.02 뎸 해라 SRT 통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간다
-
너무 어렵다
-
풀모의고사 형식으러 풀면 안졸려요 기출문제집 산게 아깝긴 힌데 해설만 쓰고 뽑아서 문제 풀까요?
-
오우...
-
오르비엔 은근 5
아픈 사람이 많음.... 많이 아파보임...
-
같은노력을해도 과목별로 나는 성적 격차의 원인이 뭘까 12
같은노력->모두 고르게 열심히 예를들어 나는 영어,사탐에 강하고 수학에 약함
-
1. 무죄추정 원칙 ㅈ까고 그냥 올리는거랑 2. 경찰관까지 얼굴 올리는거 영정 맥여야함
-
사설을 풀기 위해서 배워가는 것이 되게 많은 것 같음 사설 보면서 열심히 정리하고...
-
찾아도 아무 글도 없어
-
13 15 22 28 30 틀렸고 문제들을 보면 11번은 기함수의 성질을 사용해...
-
똥글 2
일단 난 2번
-
지금 높3-낮3 왔다갔다하는데 최저러라 수능에서 3등급 목표고 뉴런 수특 N기출이나...
-
지금 일부 카드사들 앱이 터져서 접속 불가인데 카카오페이로 신청하면 5초안에 편하게...
-
자리 다 텅텅 비었는데 굳이 밥 쳐먹고 잇는 내 옆자리에 아득바득 찰싹 앉눈 새끼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의대 희망하는 학생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의치한약수는 우리나라 베스트 전문직이죵 부럽...선배님 지방으로 갈수록 페이가 세지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뭐 공급이 줄어드니까용..
선호도가 떨어지니까요
지방 바이 지방인게... 페이는 올라가도 돈버는건 또 다른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의대 희망하는 학생인데 단순 동물 좋아하는 이유로만 수의대가면 많이 힘드나요?
동물 권리 시위하고 하실 정도이시면 좀 힘들다고 들었어요
대동물수의사는 병원(?)따로 개원없이 다니는건가요?
케바케이긴한데 보통은 방문진료로 합니다^^
수의사페이가 신졸이 세후 300정도는 된다는거죠?
수의대도 포화시장인가요? 서울권 개원은 확실히 레드오션인것 같긴 한데
서울권은 병원 한의원 동물병원 상관없이 너무 심하게 과포화 상태에요ㅜ
수의사 공급이 많은 편인가보네요 앞으로 계속 더 심해지겠죠?
근데 수의대 다니다 연고 가는게 없는건 단순선호도로 보기엔 무리가있음 연고 다니다 간다는거 자체가 나이먹고 가는거라 특수과만 생각하고 수능치는거라..의치한수는 일반대하고 직접비교자체가 힘들다는게 제생각임 수의대 악감정없음 아무관련없음
그런데 나이 먹고 갈 만큼 메리트가 있다는 거고 그게 경쟁력이 있다는 거 아닐까요?
수의대 경쟁력이 없다는게 아니라 나이먹고 명문대가면 명문대 이점을 살릴만한 다른 무언가를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말임 20살 입학과 20대중반이후가 같지않으니.
서연고 다니다 교대 가는 여자들이 계속 있어왔다고해서 교대>서연고는 아니니까여
+ 수의대를 가는 사람들이 과연 '목표'로 잡고 간사람이 많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아닐 확률이 상당히 높을거임. 의치한 목표로 연고대에서 공부하다가 점수 안나와서 어쩔 수 없이 이미 1년 썼고 학점도 그리 안좋고 하니 보상심리에 의해 가는 경우가 훨 많을거라 생각함.
이건 좀..아닌거같음
음 그런가요 주변엔 수의대 줘도 안갈듯해서..
토끼자국//글쎄요 주변이 학생이라서 그럴걸요ㅋㅋ..주변 현차 다니는 분이나 대기업 다니는 형들도 수의대 편입 어떤지 물어보던데요.
솔직히 이게맞는말임ㅇㅇ
수의사는 근데 앞으로 수요는 쭉 늘어날거 같는 느낌..?
'간단하게나마 제 입장을 말하면 연고대 다니다가 수의대가는 친구들은 많이 봤어도 수의대 다니다가 연고대 가는 친구는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확실히 요즘 트렌드가 전문직 선호 추세이고, 공대선호도가 떨어져가는 시기다 보니, 작년 입결도 마찬가지고, 확실히 입결과 선호도를 보면 수의대가 연고대급은 확실히 넘어선다고 생각해요. '
아 분한데 인정 ㅠㅠ
공대 어캐요 진짜 아...
개원안하면 어느쪽으로가고 대충 어느정도 받나요?
3. 수의대는 10년전에도 전망좋다는 얘기가 들려왔다는데 아직까지 전망만 좋은거 아닌가요...?
힘이 약해서...ㅠㅠ 전망만 좋은거 어느정도는 맞다 생각합니다. 대신 슬슬 좋은 전망이 손에 잡히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제 생각엔
네네 저도 요즘 크게느끼는 부분이에요^^
수의사 짱인듯 나는 개를 안좋아해서
으디 수의대가 감히 공대한테 비비려고 하누?!!
학생여러분들 이글 믿지 않으시겠죠?
의치한약수 이런곳 나와서 방구석에서 매번 똑같은 일 하는것보다 공대가 낫죠~ 인생이 매일 성장하는 맛이 있어야죠~
님들 요즘 반도체 잘나가는거 아시죠? 하이닉스 저번에 성과급 1700프로 크으..
서포카 공대가서 대학원 진학해서 석박사 따고 교수도 노려볼수도 있고 해외유학도 노릴수 있고 인생이 탄탄대로!
뭐라고요 공대 나오면 취직해사 지방 끌려간다고요? ㅎㅎ 그거 거짓말입니다~ 석박따면 그럴일 없습니다.
삼성전자 학사 취직하면 성과급빼몆 월 270정도 밖에 안받는다고요?
으음.. 사실이지만 연봉이란게 성과급 포함해야죠오~
회사가 기울면 어쩌냐고? 그럴일 없습니다~ 2009년에 적자인적 있었다고요? 잠깐일 뿐이죠~
반도체가면 우주복입고 건설사 취직하면 하이바 쓴다고요?
다 거짓말입니다 그럴일 없습니다 ㅎㅎ
그리고 석박따면 연봉이 크으~ 1억은 기본이죠~
뭐라고요? 그거 다 구라라고요? 아닙니다 진실입니다~
그래도 요즘같이 인공지능 전기차배터리 이런 4차산업혁명 뜨는 시대에 공대는 유망한 진로입니다 여러분~
인생 잘 선택하셔요 ㅎㅎ
쒸익쒸익... 공대가 짱이야... 쒸익쒸익...
삐빅
“닉값 불일치 오류”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매일 마스크 끼고 일하는 나는 정말 복받았어~ 쒸익쒸익..
코로나 끝나면 마스크 벗고 일할 수 있는 거죠? ㅋㅋㅋㅋ
형님..
혹시 찐따세요?
공대의 현실을 폭로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0^
대학원 진학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금 더 전문분야 치료를 위해
확실한 전문분야가 있다면 좋죠ㅎㅎ
대학원 나오고 전문분야가 생기면 페이가 좀 많이 차이날까요??
제 개인적인생각인데, 수의사 앞으로 대학원은 필수 일것같아요
혹시 생물학/고생물학 처럼 동물 해부학이 필요한 계열에 연구 관련으로 가는 동문들도 있었나요?
음...저는 못들어봤네요
너무 포괄적이라 말하기 어렵네요... 해부학이 필요한 연구분야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수의대 가려면 정시 먗등급 정도 나와야 할까요?? 그리고 지방 수의대랑 서울 쪽 수의대랑 취직 차이 별로 없나요?
수의대는 서울대 수의대빼고는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정시로는 누백 2퍼센트대는 나와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수의사 ㄱㅁ
수의대 좋다고 생각해요 ㅎ 적성에만 맞으면 진짜 할만할듯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
미국 유럽 쪽 연봉보면서 전망생각하기에는 공대든 의대든 다 미국 유럽쪽이 대우 훨씬좋지않나요?
설수의는 동양권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수의사 자격증을 딸 수 있어서
미국에서 수의사 진짜 괜찮아요
동양권에서 유일하게 미국 수의사 면허 딸 수 있는건 아니예요
다른 학교도 ecfvg나 pave 통과하면 미국수의사 국가시험 응시 가능해요 물론 ecfvg나 pave때문에 드는 시간이나 비용이 만만치않겠지만
돈, 대우는 확실히 낫지만 살면서 지출 하는 평균 금액이랑 한국 외국 차이 생각하면 외국 나가서 일하는게 크게 구미가 당기진 않을수도...?
대동물 수의사는 진짜 많이 힘들어요...
대신 힘든만큼 제가알기로 본문에 나온 금액 두배는 버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네네 저도 월 4000까지버는 사람도 많이 봤네요..힘들죠..하지만 힘든거에 비해서는 확실히 많이가져가는거 같아요

아마 내년 약대 복귀하면 연고대랑 겹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래는 밝다 => 수의대 갈 수 잇음 무적권 가랏
약대도 사실 할 얘기가 많죠...ㅋㅋㅋ
전문직이라 공대보단 선호도가 높을수밖에없죠
ㅋㅋㅋㅋㅋ우리 동기,선후배중에 수의대 졸업하고 온 사람들 있는데 수의대 현실 ㅈ 같아서 왔다던데.
본인 의대. 의치한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청 떨어진다고.
그쯤 졸업생이면 수의사 처우가 땅밑을 기던 시절이죠..ㅋㅋㅋㅋ 지금이랑은 많이 다르죠^^
엥 3~4년만에 처우가 좋아져봤자 얼마나 좋아진다고..
의대에 비하면...ㅋㅋㄱㅋㅋ
치대도 한의대도 약대도 졸업하고 의전가는경우 있으니
금전적인 부분외의 것도 적성해주세요.
대동물 수의사가 더 힘든 이유는 우선되어야할 공부량이 많아서 인가요?? 아니면 직업 특성상 어려움이 많은 건가요??
제가 알기론 직업의 특성상 힘듭니당
제가 알고 있는것보다 많이 받군요!! 좋은 사실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동물병원은 더이상 큰 성장은 어려운게 보호자들이 돈을 쓰려하지않음.
기본관리 한마리에 20분은 걸리는데 최소2인은 필요하고 만원 전후로 받으면 딱 최저시급인거고 이마저도 서비스로 안해준다고 기분나빠하는 경우도 있음.
유난히 동물병원에서 서비스를 바람...
뭐만하면 과잉진료에 대강 진료보고 덤핑쳐야 양심적인병원되고
보험 활성화와 인식개선 전까진 크게 변하진 않을듯
그부분도 사실좀 케바케죠
가장큰 걸림돌은 약사가 그걸 이용해먹는다는거ㅎㅎ 그거만빼면 지금도 나쁘진 않다고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