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국어망령 [1436681] · MS 2025 · 쪽지

2025-12-27 21:23:42
조회수 2,012

과외칼럼)건대생이 시급7 받게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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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 지금은 예비현역보다 개백수 예비대학생들이 제일 많을것같아서


집에서 놀고만 있지 마시라고 과외 꿀팁 몇가지 드리려구요ㅎㅎ..


전 이제 뭐하는 사람이냐면

김과외 생명선생 전국10등...입니다!


과외는 올해 처음 시작했어요!


26수능대비로는 도합 31명 가르쳤고, 지금은 8명정도 가르치고있네요!


그냥 바로 본론부터 들어갈게요!


일단 학생을 구해야겠죠?


1. 학생은 어떻게 구하나?

저같은경우 김과외/숨은고수/네이버카페 요렇게 세 가지를 이용해봤는데

장단점을 나열하자면


1. 김과외

장점 : 수요가 가장 많음, 롱런하기 좋음

단점 : 공급이 가장 많음, 첫달 수수료 1/4


보통 김과외로 제안서 500개정도는 보내야 첫 학생이 구해지더라구요! 근데 보통 첫 학생 구해지고 나면 김과외 특성상 잘 구해집니다!


2. 숨은고수

장점 : 잘모르겟음

단점 : 제안서 보낼때마다 돈보내야됨


네.

근데 이걸로도 뭐 잘 구해진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3. 네이버카페

장점 : 학벌을 많이 탐

단점 : 학벌을 많이 탐

아무래도 입시를 조금 아는 분들이 활동하다보니 학벌을 좀 타는것같더라구요.. 그래서 할거면 학벌을 좀 가려야됨


암튼 아렇게 세개정도가 있고...

학생을 구할 땐, 자신의 스펙/장점 중 가장 좋은, 혹은 '더 좋게 볼 가능성이 높은'걸 먼저 적으세요.


ex) 국어 백분위 100/원점수 96 -> 백분위 100

생명 백분위 96/1등급-> 1등급


요런식으로 확실하게 좋은게 있다면 그걸 먼저, 애매하게 좋은거라면 학생이 봤을 때 실제보다 높게 생각할 수 있는 걸 먼저 적으세요.(1등급=96~100이라 포괄적임)


스펙 서열을 매기자면

메디컬=대형학원 조교>스카이>성적(1등급 및 고득점)

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불이익이 있는건 아니에요!

제가 건대에 25수능 2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과외가 많이 잡힌건 아무래도 조교 경력+가르치는 학생이 3모 만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김과외같은경우 수요가 워낙 많아서 학생/학부모 입장에선 제안서의 첫줄만 보이기 때문에 닉네임과 첫줄에 임팩트있는 내용을 적어주시는게 좋아요! (ex) 첫줄에 '26수능만점!' 이라든가...)


뭐 부가적인 요소로 성별(보통 여자쌤이 유리), 얼굴(의외로 학부모 대상으로는 존잘존예 말고 선하게 생긴? 얼굴이 유리)이 있겠네요..!


2. 수업을 잡았다면?

시범수업을 잡았다면 그 수업이 정규수업으로 가기 위해 학생을, 학부모님을 사로잡아야합니다.


"저는 수업이 처음인데....ㅠㅠ 잘 가르칠 자신이 없어요!"


그럼 과외 왜함?


시작한 이상, 최대한 잘, 최대한 전문적으로, 최대한 열심히 가르쳐야합니다.


시범수업에선 임팩트가 굉장히 중요한데...


저같은경우 요즘엔 일반고면 그냥 수능킬러 기깔나게 앞에서 풀어주고... 8학군 다니는 친구면 이번에 본 기말 시험지 가져오라한다음에 걍 눈으로 킬러 다 풀어버리는 식으로 성사시키긴 합니다..


뭐 어찌됐든 학생 입장에서 '어? 이사람 뭐지?'(positive)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세요.


대신 너무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면 벽을 느낄수 있으니 인간적인 모습도 보이면서...(약간 다 풀렸어도 흠.... 하고 3초정도 고민해주는 모습같은거)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이 끊기거나 버벅대면 허술해보인다고 생각해서 전 쉬는시간/문제푸는 시간 말고는 절대 말을 쉬지 않습니다. 하나의 팁..?일지도 모르겠어요!


어머님이랑 보통 상담을 할 텐데 이때는 여러분들이 오르비에서 쌓은 잡다한 지식(반드시 팩트기반이어야함)을 뽐내시면 됩니다.


그냥 사기만 안친다는 전제하에 입 잘털면 장땡입니다.  


3. 시급?

전 첫 과외는 네이버카페로 구했었는데, 첫 학생 어머님이 저 건대인것도 모르시고 생명 2등급인것도 모르셨어서(제가 굳이 말 안하긴 했습니다ㅎㅎ...) 그냥 3만원 받고 했었어요!


보통 고3과외는 3만원이 스타트로 딱 적절한것같고, 실적이나 학생수가 쌓인다면 그뒤로는 막 서울대/메디컬이 아니어도 시급 10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 1월엔 시급 3.5, 2월에 시급 4, 5월에 시급 5, 7월에 시급 6정도로 올렸던 것 같아요! 이미 받은 학생 시급은 올리기 절대 금지..!!


시급으로 적어두면 부담을 느끼실 수 있으니 주 n회 n시간 n만원같은 식으로 적어두는 센스...^^


3만원으로 잡아보시고, 좀 배고프다 싶으면 야금야금 5천원씩 올려가면서 받으시는걸 추천드려요!


4. 과외준비?

저같은경우는 처음엔 좀 하다가 나중가선 그냥 귀찮아서 안하긴 했습니다...ㅎㅎ 답이나 풀이 외워가는게 좀 짜쳐서 그냥 보고 풀고 해설했었어요 


굳이 한다면 시간 조절(애매하게 진도 빼거나 끝나면 안되니까), 쉬는시간에 잡다한 썰같은거 풀 생각정도? 약간 본인이 수업하다가 절 것같으면 따로 외워가셔도 큰 지장은 없어요! 어차피 설명하는데에 의의가 있는거니까...


암튼 수시합격자분들은 빠르게 과외 구하셔서 파이 독차지하시길 바라고, 정시합격예정자분들은 수시합보단 정시합 수요가 더 많으니 기다리면서 미리 수업 예행연습같은거라도 하셔서 지금 실컷 놀고 개학시즌에 바쁜 대학생이 되시길 바랄게요!


추가질문은 댓글로 받겠습니다! 다음엔 국어칼럼을 써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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