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연세 논술지원 - 이 정도는 생각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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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반짝이며 흐르는 강물은 평화롭다.
그러나 물속에서는 수많은 생물체들이 서로
엉켜서 올라갔다, 깔렸다를 반복한다.
대학도 겉으로는 멈추어 있어도 안에서는 끊임없이 이동한다.
반수로, 전과로, 편입으로.. 이 움직임을 자극하는 제도 중 하나가
논술 무 최저이다.
지금의 학벌이 마땅찮은 사람에게 수능 없는 무 최저 논술처럼
달콤한 제안도 드물 것이다.
기회비용이 싼 대신 성과는 매우 만족스러울 수 있으니까. 그중에서도
한양과 연세 논술전형은 서양 역사에 나오는 게르만 민족 이동만큼이나
호기의 학교 이동 수단이다.
어쨌든 현재의 안주보다 움직인다는 사실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움직인다고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지는 것은 아니다.
욕망 자체가 에너지를 발생시키지는 않기 때문이다.
움직임은 과학적인 계획과 실천이 있어야 앞으로 나아가진다.
최소한의 "지피지기"가 있어야 확률이 있는 것이다.
기회비용이 작다고 해서 무조건 던져보는 식은 별로 현명하지 못하다.
로또는 운으로 당첨될 수도 있지만 "시험"은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 한
결코 실력 없이 합격할 수 없다. 혹 본인이 왜? 합격했는지를 모른 채
합격된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분명히 실력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럼 누가 한양, 연세를 보면 안 될까?
한양, 연세의 정시 입결 컷을 보면 대략 전 과목 1등급 이내를
찍어야 확률이 있을 것이다. (사실 1 등급 훨씬 안 쪽이어야 한다)
현역의 경우 한양, 연세 논술 응시생의 수능 등급은 아마 3~4, 5등급선 쯤 될 것이다.
n 반수의 경우는 과거 수능에서 대략 2 등급 이하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럼 여기에서 정시 입결 컷 등급인 1등급 대와 2~5 등급 대까지의
격차인 1. 2. 3. 4 등급의 차이가 난다.
무 최저 논술을 보는데 왜? 무관한 수능 등급을 거론하는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논술은 "읽기"와 "쓰기"로 되어 있다. 수능 등급은 어떤 과목이던
결국 "독해 능력"을 의미한다.
논술의 합. 불은 "쓰기"의 최종 단계인 작성 답안지로 평가하지만
쓰기에는 당연히 읽기의 정확성이 섞여 있다.
대학은 바보가 아니다.
정시 입결 컷과 논술 수능 최저 컷 사이의 격차나 무 최저와의 격차를
논술 실력으로 채울 것을 요구한다.
아주 쉽게 얘기하면 수능 등급이 2~5 등급인 사람은 논술 제시문을 읽었을 때
수능 1등급 대 학생만큼의 독해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준이 성립한다는 결론이 된다.
그래서 한양, 연세를 응시하려면 일찍 시작해야 한다. 단순히 파이널 풀이를 많이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의 독해력을 수능 전 과목 대신 논술 1 과목에 집중해서 키워야 된다.
예를 들어 보자
한양 1문항 1200자 90분
연세 1 문항 1200자 1시간
1) 이 학교들 문제를 뽑아서 1문항을 90분이나 1시간 동안
"쓰기"는 빼고 "읽기" 만 해보자
시간이 다 되었어도 각 제시문 간의 연결고리 ( 즉 공통 논점)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혹은 관련된 탐구 영역의 배경 이론도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논제와 제시문들이
전혀 연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한 마디로 무엇을 하라는지?를 알 수가 없다..
2) 제한 시간 동안 ( 90분이나 1 시간) "읽기"한 후 논제와 무관하게
무조건 1200자로 제한 시간 ( 다시 90분이나 1 시간) 안에 "단순 요약"해 보라
즉 논제에 전혀 상관없이 각 제시문들을 연결하여 1200자로 "요약"하는 것이다.
1)만 되는 사람은 한양, 연세를 응시하기에는 너무 먼 사람이다.
독해력이란 쉽게 늘지 않는다. 정확한 독해 툴을 훈련한다고 해도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선천적인 부분과도 관련이 깊은 영역이다.
6평 이후에 1) 번에 해당되는 사람이 한양, 연세의 독해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늦다고 본다.
2) 번이 되는 사람은 남은 기간에 매우 매우 집중적으로 "쓰기" 훈련을 하면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 이 견해에 대해서 다소의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학생은 논술에 대해서
정서적인 접근을 할 수도 있지만 강사는 나름 합리적, 통계적 접근을 해야 된다.
정확한 전략 + 집중적인 실천이 없는 막연한 "하면 된다" 식의 말은
정보가 아닌 일종의 격려이다. "격려"로 합격할 수는 없다.
한양 논술이 경쟁률이 너무 높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본인 실력이
낮아서 불 합격하는 것이다. 자꾸 경쟁률 핑게를 대지 말자.
연세 논술 수준이 너무 높은 것만은 아니다. 연세 응시 수준이 되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이 지원한다. 그럼 연세 정시 합격 수준은 높지 않나?
한양, 연세보다 좀 더 공략이 쉬운 학교 문제를 먼저 충분히 정복한 후
고려하는 것이 순서이다. 원서 1장도 아끼는 것이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또 두 학교만 지원하는 경우에는 시일이 급박하더라도 더 쉬운 학교
문제를 빨리 정복하고 집중하는 게 좋다.
전략도 없고 실천도 없이.. 두 학교의 논술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땀도
흘려 보지 않고 .. 그냥 학교를 옮겨보겠다..는 식은 전혀 확률이 없다.
- 위 글은 본인의 짧은 견해일 뿐이오니 필요하신 분만 참조하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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