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영역에서의 특수한 실수 케이스에 대한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57345
이번 9월에서 실수로 4점을 날리고 끙끙앓아대면서 수리문제를 풀어가던 때
문득 떠오른게 있어 제 생각도 정리할겸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 글의 대상이되는 분들이 되게 한정적일겁니다.. 문제풀다가 발견한건데 모두에게 흔한 케이스는 아닐것 같습니다.
의식의 흐름기법을 사용하여 글을써보겠습니다(두서없이 주절주절할것같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실수라는 범위를 단순 사칙연산말고도 묶어내는것 혹은 치환하는 것, 공식에 대입하는 것 등 좀 포괄적인 범위로 넓혀서 본다는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많은분들이 저처럼 이번 9월 혹은 여태껏 보아왔던 모의고사 중에서 계산실수를 해보셨을텐데, 틀리고 난 후 어떠셨나요? 아 계산실수해서 점수날렸네! 하고 넘어가시는 분이 대부분이실겁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하고 넘겼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수능특강 미적분과 통계기본 책을 다시 펴보면서 틀린문제를 다시 보던중 한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답을 쓰는순간 처음 풀었을 때 틀렸던 답과 정확하게 일치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계산실수로 틀렸었던 문제인데도 말이죠.
그렇게 그냥 아 계산실수를 똑같이 또하네 하고서 저번에 풀었던 풀이와 지금 풀었던 풀이를 보니 틀린부분이 일치하더군요. 그래서 이건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이나 똑같이 실수를 심지어 저번에 실수했다는 것을 알고서도 반복된다면 이건 실수가 아닌 실력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든 생각, 그럼 이건뭐지.. 뭐 어떻게 해야되는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옛날 문제집을 뒤져보니 위와 같은 케이스가 많이 발견되더군요.
문제들을 붙잡고 깊이 고민해본 결과 특정 환경에선 특정한 사고의 흐름이 반복된다 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이것이 무슨말이고하면 예를 들어 똑같이 원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이더라도 어떤것은 제대로 구하고 어떤 것은 지름을 제곱해버리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이런 경우 또 다시 똑같은 실수를 나중에도 저지르기 일쑤였습니다.
위의 제가 실수하는 원의 문제는 지름을 반으로 나누는 과정이 포함되어있고 그 지름을 구하기까지의 과정이 문자를 포함하면서 복잡한경우, 그리고 실수를 안하는 문제는 단순 숫자가 쓰여져있는 경우로 나뉘어지더군요.
아.. 감이 안오시거나 공감안가시면 어쩌죠.. 아이걸뭐라말하지 ㅜ
물론 제가 머리가 나쁘거나.. 음.. 정말 특수케이스이겠지만 혹시나 저와같은 경우가 생기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번쯤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오늘 한 실수가 과연 정말로 진실한 실수인지 아니면 여러분의 생각속에 고착되어버린 메커니즘의 오류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것도 수리영역에서 실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말 쓰고나니 주저리주저리되어있네요.. 제가 경험담을 뭐 저리 길게 써놓았냐면 여러분들은 그런경우가 있는지 자세히 생각해보게 하기 위함이고.. 그런한 예와 해결책이 짧은 것에 대해 저의 필력을 탓합니다ㅋ
한줄로 요약하자면 한번 한 실수를 나중에 풀었을때 또 하고 있다면 나의 생각 과정에서 무엇이 이렇게 만드는건가? 를 한번쯤 고민해보시라는 겁니다..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 좀 꼬여있는사람임
-
본인 324 376
-
미적런 4
물리런 화학런
-
중학교 논증기하 웬만한 내용 다 알면 오히려 도형이 더 편한거같은데.....
-
6모 미적 1
27,29 못 맞추면 확통런이 맞겠죠
-
6모 미적망하면 9
그때 틀어도 되는거지? 그치?
-
이번 3모 아슬아슬 3등급 나왔는데 듣던 알고리즘 계속 들을지 션티 키스키마 베이직...
-
29 30 앵간 빡셌던거같은데 답 알려주실분ㅠㅠ
-
중고로 싼거 올라왔는데 난이도 과하지만 않으면 사서 풀려고 하거든요 풀어보신분들 후기좀 부탁드림다
-
6시까지 못참아
-
시대 기출 미적 4
1번부터 60번까지 다맞음 아직 수열의 극한이라서 쉬운듯
-
귀찮아서 그냥 0
박지향쌤 풀커리 타야겠습니다 한종철 박지향 기출 문제집 하루동일 비교 중인데 솔직히...
-
솔직히 기하 8
3퍼센트는 너무 이해안가는 수치….15퍼센트정도면 이해갈거같은데 진짜 나만의 작은 기하 영원해라
-
교육청도.. 4
22 수열에 물들었구나..
-
아아 봄이구나
-
요즘엔 린넨 블레이저도 캐주얼로 많이 입는데서 흰 유넥 티에 베이지 린넨 블레이저...
-
방금 실시한 시험입니다. 담요단 허수라 답이 맞는진 모르겠네용
-
나도 기하해야되나 17
기하단 합류해서 같이 소통하고싶어
-
잇올 말고
-
8조각에 4400원인데 이렇게 사면 손해 4조각에 1400원 두개 고
-
운동하던 친구가 1월에 수학 시작했는데 4덮 확통88이네.. 중1부터 수학 아예...
-
1번이 확실히 답인건 알겠는데 2번에서 왜 '을'방송사에 해당 사실을 보도하라고...
-
누구는 고2인줄 알았는데 현역이고 누군 n수인줄 알았는데 현역이네
-
인강생도 가능한가요? 풀커리 안 타고 잘노터부터 들을 것 같은데 이것도 괜찮나요...
-
나처럼 수학 못하는 사람에게는
-
항상 점심 먹고 4-50분뒤쯤 배가 살살 아프고 가스가 너무 차는데 해결방법이...
-
를 알수있는 책 추천좀 시지프신화 생각중이긴한데
-
오점버 0
오늘 점심 버거킹
-
5모 수학 후기 18
15,22 너무 어려웟음 ;; 미적도 너무 빡빡해서 시간 ㅈㄴ 부족햇음 1컷 80~84 예상
-
갈수록 망하는중
-
군만두 소떡소떡 하나 먹는다면 뭐>
-
자퇴관해서 다 물어보셈 내가 아는만큼 대답할예정
-
전 국어랑 영어만 풀까 생각중임 탐구는 컷이 너무 낮고 수학은 전범위가 아니라
-
흠
-
이게 되면 진짜 사생활침해 아닌가 그런거 신경 안쓰고 막 검색했는데
-
처음들어봄 ㅇㅇ 역시 범준띠
-
화학1생1…. 방학때 개념강의 다 때고 화학기출,생명 개념혈 모의고사 진짜...
-
난 답답한게 안맞아..
-
자식을 헬조선 의대에 보내지 않았다 미국 의전이나 호주 의대 보낸 사례는 봤어도
-
ㅇㅇ
-
벡터 질문 1
지1 공부하다가 저게 나왔는데 벡터의 시점=시작점이고 저 좌표평면 위쪽에있는 직선을...
-
이투스 247 다니고 싶어서 알바하며 돈 모으고 있습니다 6모 보고나서 쯤 들어가려...
-
현실에서는 패드립, 성희롱, 정치드립, 키, 공부성적, 고인드립 같이 민감한 드립...
-
지금 기숙이들 없나 ㅠㅠ 요금제 보통 어떤거 쓰나여 아니면 혹시 일시정지 시키나요?
-
요즘엔 린넨 블레이저도 캐주얼로 많이 입는데서 흰 유넥 티에 베이지 린넨 블레이저...
-
여러분 유독 20대랑 어울리길 좋아하는 40대가 있습니다. 유독 자기보다 한참 어린...
-
이제남은건수능뿐인가•••
-
ㄹㅈㄷ 병신
저는 옛날부터 그거 깨닫고 제가 하는 실수 유형화해서 정리해놓은 거 자주 챙겨보는데도.... 시험때마다 기본 하나씩은 실수하네요........ㅋ큐ㅠㅠㅠ
하..저도요 ㅋㅋ 저번에실수한거알고도 또그렇게품..ㅋㅋㅋㅋ 심각한고민이필요할듯 ㅜ
결국 결론은 그건 실수가 아니었다..
따지고보면 그렇게 되버리겟네요 ㅋㅋ 실수로 착각하지만 사실은 뿌리깊은 자신의 오류인거죠
이런경우는 없나요? 계산실수 방지하려고 일부러 쓰는데 암산이 되어버려서 암산된결과를 다시 계산하는,,,
예를들면 3+4를 할때 +를 쓰는와중에 암산이 이루어져서 정작 쓸 때는 3+7을 쓴다던가,,
물론 이건 매우 간단한 예이긴 하지만,,,
그럴때도가끔.... 있었던거같아요 그런거는 앞서서 생각하지 말자고밖에 결론이 안나오네요 ㅜㅜ
100% 공감입니다 ㅠㅠ 저같은 경우는 벡터 시작점을 일치안시켜서 각도에서 틀리는데 특정한 상황에서는 맨날 틀림ㅋㅋ
진자 공감 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새로운 유형의 실수..
이런 것이 바로 오답 노트를 만드는 진정한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이런 것도 발견하고 진짜 똑똑하시다~
대부분알고계실거에요ㅋㅋ ㅜ 그냥 저는 갑자기생각떠올라서 한번써봤어요 헿
공감하고갑니다...
저도 공감가네요 양 변에 최대공약수 곱한다는 것이 한 쪽에만 곱해서 계산 말려버리는 일이 종종 있음...
예를들어 삼각형 넓이구하는 문제에서 밑변하고 높이 구하는거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다보니 1/2 을 안곱한것과 같은 실수를 말하시는건가요 ?? ;
네 그런경우도 있겠네요 제가 예로 든것과 비슷한 경우겠지요? 실수라는 것의 범위를 크게 넓힌다고 밝혀뒀습니다. 어떤식이 되었건 자신이 못푼 것이 아닌 '실수'라고 생각되는 경우를 전제했습니다.
전항상 덧뺄셈 실수인데.. 시험이 6평처럼 쉬워서 3번 쯤 풀 시간되면 실수 발견하는데
가형이 9평처럼 나오니깐 한번 반 풀다가 결국 뒷부분 주관식 두개를 하나는 덧셈 하나는 뺄셈 잘못해서 틀렸네요
덧뺄셈은 어카죠 ㅠㅠ
9평처럼나와도 세번풀 실력이 되야하나여 흑흑
사실그건 만인의고민...ㅋ 제 글에서는 반복되는 똑같은 실수를 다시 생각해보시라는 건데 음.. 만약 님이 9+13 을 23으로 보시는 일이 반복된다면 실수지만 실수가 아닌게 될 수도 있겠네요
정말공감ㅠㅠ 이번에 실수로 틀린게 3개나됩니다.....정말 어이없게도 2곱하기4를 2더하기4로 해버렸고 , 숫자1을 2로 잘못본것도있고 , 2더하기3을 했어야했는데 문제급하게푸느라 머릿속으론 이미 5라고생각해버려서 2더하기5라고 잘못한경우도있고......어휴 님말처럼 고민해봐야할것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말에 동의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확신을 가질수 있겠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실수를 정말 유형화해서 공략해야하는걸까요... 정말 다양한 유형의 실수가 발생하던데..ㅠ
정말 보면 어이가 없어서 웃게되는 실수가 너무 많아서 탈..
저도 한낱 수험생인지라 확실히 어떻게 하시라고 단정지어드리기는 어렵겟구요 ㅜ 제가 일단 던져드리고자 한 화두는 실수가 과연 정말 실수였을까? 정도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해답은 각자의 고민속에 나오겠지요!
9월 모평 포물선에 AB길이 구하는 문제에서 FB구하는데 집중하다가 결국 FB길이로 답 내버리고 틀린...